내 취미는 누나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이다.
누나의 엉덩이를 때리다니?
말 그대로다. 손바닥으로 누나의 엉덩이를 찰싹 소리가 나도록 때리는 것.
그게 내 취미다.
올해 22살의 대학생인 누나의 엉덩이는 나이에 걸맞게 무척이나 탱글탱글하다. 내 손바닥이 누나의 엉덩이에 닿는 순간의 탄력은 정말 끝내준다. 나는 그 손맛 때문에 마치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끊지 못하는 것처럼 누나의 엉덩이를 때리는 취미를 버리지 못한다.
물론 누나는 동생에게서 엉덩이를 얻어맞고 가만 있지 않는다. 가만 있을 누나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아무리 심하게 혼나봤자 고작 꿀밤 정도다. 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내 방으로 도망쳐 버리면 그만이다. 어차피 잡혀봤자 내가 누나보다 힘이 월등하게 센데 어떻게 날 혼내겠는가.
20살, 졸업식만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인 나는 보통 남자애들보다도 체격이 좋은 편이었고 힘도 셌기 때문에 누나가 날 당해낸다는 건 불가능한 얘기다.
누나가 유도 선수쯤이라도 되면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누나는 평범한 여대생이다.
송양희, 누나의 이름이다.
조금은 촌스러운 이름 때문에 누나는 사춘기 시절에는 고민도 많이 했다.
누나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이름을 왜 이렇게 지었느냐고 따지기도 많이 했지만 아버지는 오히려 짓궂게 김 양, 오 양, 이렇게 부르듯이 송양아, 하면서 태연하게 놀려대기까지 했다. 덕분에 나도 종종 누나를 부를 때 누나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송양, 송양 하고 부른다.
처음에는 화도 많이 냈지만 나중에는 누나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그냥 자신의 이름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며칠 전 우리 가족이 거실에 다 모여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정면의 소파에 다정히 앉아 있었고 누나와 나는 옆의 소파에 같이 앉아 있었다.
보통 때라면 이렇게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텔레비전을 보는 일은 없다. 하지만 어쩌다 괜찮은 TV 드라마가 있을 때만은 예외다. 좋은 드라마는 이런 면에서 가족의 화목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드라마를 보는 중간에 아버지는 양희 누나에게 오렌지주스를 좀 가져오라고 시켰다.
누나는 아버지의 말을 무척 잘 듣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모녀지간보다는 부녀지간이 더 친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다 내가 봐도 아버지는 남자로서의 매력 같은 것이 넘쳐 흘렀기 때문에 누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지 아버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온갖 애교를 다 부리기도 한다.
대학생인 지금도 용돈을 타기 위해서 아버지 무릎에 앉아 엉덩이를 흔드는 둥 앙큼스러운 짓을 하는 건 예사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일찍 결혼하셨기 때문에 아직 40대 후반에 불과한데다 유머 감각과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모두 갖춘 분이었다.
물론 어머니도 40대 중반인데다 그 연령대의 다른 주부들과는 달리 자기 관리를 잘 하는 편이어서 아직까지 여자로서의 매력과 젊음을 모두 지니고 있는 분이었다.
나는 아버지도 좋지만 역시 어머니가 더 좋다. 그런 면에서 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누나는 일렉트라 콤플렉스라고나 할까.
물론 일반적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는 다르다. 나는 살부 의식 (殺父意識) 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런 얘기는 수업 시간에 국어 선생님이 해준 것들인데 나는 아직 정확하게 그 의미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좋아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은 누나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가정은 요즘 시대에는 보기 드물게 화목한 가정이다. 나는 그것이 아버지가 가장으로서 우리 가정을 잘 꾸려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거실 한쪽 벽에 붙어 있는 커다란 유리 액자에는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 이라는 한자가 멋들어지게 적혀 있는데 그 글귀가 우리 가족의 특징을 잘 드러내 준다고 말할 수 있겠다.
아버지가 오렌지주스를 부탁하자 누나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가 있는 부엌으로 향했다.
몸에 꽉 끼는 체육복을 입어서 씰룩거리는 엉덩이가 그대로 드러나는 누나의 뒷모습은 역시 환상적이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누나는 모든 면에서 평범한 여대생이었다.
특별히 키가 크거나 빼어난 미인은 아니었지만 적당한 키에 적당히 잘 빠진 몸매를 갖고 있었고 어디에다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외모는 갖추었다.
그 중에서도 그 빵빵한 엉덩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기에 충분했다. 지나치게 크지도 않고 조금 풍만하다 싶을 정도로 적당한 크기에다가 팽팽하고 탄력있는 그 엉덩이는 누나가 가진 최고의 매력 포인트였다.
그 매력은 아버지조차도 거부하기 힘든 것이었는지 아버지 역시 가끔 누나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때리고는 했다. 그럴 때면 누나는 아이, 아빠도 참... 하고는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데 그러면 아버지는 기분이 좋아져서 우리 딸 엉덩이가 이렇게 튼실하니 시집 가서 아이는 숭숭 잘 낳겠네 하고 웃는다.
사실, 내가 누나의 엉덩이를 때리는 취미는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이다. 어릴 때는 그냥 모르고 지나쳤지만 중학교 무렵부터는 아버지가 누나의 엉덩이를 때리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두근거림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졌다. 그리고 나도 아버지처럼 누나의 엉덩이를 때리고 싶은 충동에 밤잠을 못 이룬 적도 있었다.
내가 누나의 엉덩이를 처음으로 때린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무렵의 어느 날이었다.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누나는 해수욕장에서 가서 입을 비키니 수영복을 샀다며 자기 방으로 날 불렀다. 방으로 들어서자 누나는 이미 빨간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마치 패션 모델처럼 몸을 이리저리 돌려 가며 내게 수영복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느라 누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내게 엉덩이를 살짝 내밀었는데, 그 엉덩이는 마치 별개의 생물체처럼 요리조리 씰룩거리고 있었다. 얇은 천조각 같은 비키니 수영복을 걸친 누나의 엉덩이는 너무나 풍만했고 참을 수 없이 요염했다. 나는 더 이상 충동을 참지 못하고 누나의 엉덩이를 세게 때리고 말았다.
찰싹하는 소리와 그 부드러운 감촉이 나를 황홀하게 했지만 곧 누나에게 굉장히 혼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외로 누나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어쭈, 니가 감히 누나의 엉덩이를 때려?
그러면서 누나는 장난스럽게 내 꿀밤을 때렸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아버지에게 엉덩이를 맞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누나는 더 이상 뭐라고 야단치지도 않았다.
누나의 엉덩이를 때리고 꿀밤 한 대 맞는 정도라면 충분히 내게 이득이었다. 다음부터 나는 기회가 닿는대로 누나의 엉덩이를 때렸다. 어쩌다 예민하게 반응할 때도 있었지만 그런 행동이 되풀이되자 나중에는 누나도 지쳤는지 대충 넘어가고 말았다.
누나가 기분이 좋을 때나 술을 한잔 마시고 알딸딸할 때는 오히려 내게 엉덩이를 불쑥 내밀면서 때려 보라는 식으로 엉덩이를 요리조리 흔들기도 한다. 그러면 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찰싹 소리가 온 집안에 울리도록 누나의 엉덩이를 내리친다.
한번은 별로 안 아프다면서 엉덩이를 계속 내민 적도 있었다.
누나의 엉덩이를 때리는 내 취미는 그런 식으로 시작해서 오늘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부엌에서 돌아온 누나는 아버지 앞에다 오렌지주스가 담긴 유리컵을 내려놓았다. 자연히 누나의 엉덩이는 내 쪽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유리컵을 내려놓느라 허리를 구부린 탓에 빨간색 체육복을 입은 누나의 엉덩이는 더욱더 팽팽하게 부풀어올랐다.
나는 이때다 싶어서 누나의 엉덩이 한가운데를 찰싹 후려쳤다.
---꺄아악...
누나의 괴성이 거실을 뒤흔들었다.
동시에 누나는 아버지의 사타구니 쪽에 오렌지주스를 왈칵 쏟아 버리고 말았다.
물벼락을 맞은 아버지도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고 순식간에 거실은 난장판 같은 분위기가 되고 말았다. 나는 가슴이 뜨끔했다.
누나는 물론이고 아버지와 어머니까지 다 나를 째려보는 가운데 여지없이 누나의 꿀밤이 날아들었다.
---송영창! 너 이게 무슨 짓이야.
이번 꿀밤은 정말 아팠다. 나는 손바닥으로 머리를 문질렀다.
어머니는 화장지를 뽑아 오렌지주스로 흠뻑 젖은 아버지의 사타구니를 닦으며 말했다.
---쯧쯧, 바지를 다 버렸으니 갈아입어야겠네. 어서 방에 들어가요 여보, 내가 바지 챙겨 줄게요.
그 순간 나는 아버지의 사타구니 쪽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다. 물기를 닦느라 어머니의 손이 닿자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된 모양이었다.
---아빠, 미안... 영창이 저놈 때문에...
누나까지 아버지에게 시선이 가자 아버지는 무안한 듯 헛기침을 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얼른 방으로 들어갔다. 어머니는 뒤를 돌아보며 거실에 남아 있는 우리들에게 한 마디했다.
---너희들도 드라마 그만 보고 어서 올라가서 자거라. 영창이 너는 나중에 엄마한테 혼날 줄 알아.
거실에 단 둘이 남게 되자 누나는 평화로운 저녁 시간을 깨뜨린 내가 미운지 꿀밤을 한대 더 때렸다.
---아야, 진짜 아프단 말야. 그만 때려.
---넌 맞아도 싸. 아유, 속상해.
그렇게 얘기하는 누나는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뭐랄까,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이었는데 그건 단순히 이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방금 누나의 엉덩이를 때렸을 때 나는 손에 와 닿던 그 감촉에 약간 이상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손바닥은 누나의 엉덩이 한가운데를 마치 움켜쥐듯 때렸는데 내 가운뎃손가락이 엉덩이 한가운데 골짜기에 닿은 것이다.
그 때 내 가운뎃손가락은 그 골짜기 사이의 또 다른 물컹거리는 살점에 정확하게 묻혀 버렸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는 분명하게 그 감촉을 느끼고 말았다.
누나는 뭐라고 더 말을 할 것처럼 서 있더니 내게 인상을 한번 쓰고는 그냥 이층으로 올라가 버렸다. 나는 이층으로 올라가는 누나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누나의 엉덩이에 팬티 자국이 없었다.
팬티를 입었다면 꽉 끼는 체육복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누나의 엉덩이는 아무런 자국도 드러나지 않은 채 매끄러웠다.
누나는 집이라고 노팬티 차림으로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니 내가 누나의 엉덩이를 때렸을 때 그 감촉이 여느 때와 다를 수밖에 없다.
누나가 이층으로 사라지고 나서 나도 곧 이층의 내 방으로 향했다.
잠이나 자려고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웠는데 자꾸 어머니가 나를 째려보던 모습과 나중에 혼낸다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누나가 아버지와 그러하듯 나는 어머니와 무척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그렇게 실망을 안겨 주니 마음이 무척 안 좋았다.
잠시 동안 뒤척거리다 나는 결국 아버지 어머니에게 늦기 전에 사과를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방을 나와 일층으로 향한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을 비추는 불빛 외에 거실의 불은 모두 꺼져 있었기 때문에 아래층은 어두컴컴했다.
나는 불을 켜지 않고 조심스럽게 안방 쪽으로 향했다.
방문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노크를 하려던 찰나에 나는 방문이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아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열린 문틈으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동작을 멈췄다.
귀를 기울이고 자세히 들어보니 그 이상한 소리의 정체는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아아아, 흐으윽, 여보오옹...
잠시 당황했지만 나는 곧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알아차렸다.
나도 스무 살이다. 알건 다 아는 나이다. 아직 섹스는 해보지 못했지만 작년에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애와 삽입을 빼고는 다 해보았던 경험도 있다.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그 여자애는 비디오방에서 내 아랫도리를 벗기고 내 성기를 입으로 빨아주었다. 나는 그 애의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유방과 아랫도리 쪽을 마음껏 주물렀다.
그 애와는 다시 만나지 못했지만 다른 여자애들과도 몇 번 더 비슷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여보옹, 오늘 당신 정말 끝내 줘...아흐으윽...
어머니의 교성은 계속되고 있었다.
---아흑, 아까 애들도 있는데...아앙... 못 참고 그렇게 서 버리면 어떻게 해요...
말을 하는 도중에도 교성은 규칙적으로 반복되고 있었다.
이어서 아버지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후욱, 덕분에 이렇게 모처럼 당신과... 하악, 하악... 좋지 뭘 그래...
그랬었구나.
아까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발기를 하는 바람에... 결국 내가 효도를 한 셈이 되는 걸까.
나는 그대로 발걸음을 돌려 이층 내 방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과는 달리 몸이 떨어지지 않았다. 문틈으로 두 분의 모습을 보고 싶은 충동이 내 발목을 붙들고 있었다.
어차피 내가 있는 거실 쪽은 불이 다 꺼져 있고 안방에는 불이 켜져 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는 내 모습이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나는 문틈으로 살짝 얼굴을 갖다댔다.
형광등은 꺼져 있었지만 침대 머리에 오렌지 빛으로 빛나는 스탠드가 켜져 있어서 방안을 엿보기에는 충분했다.
드디어 침대에 한데 엉겨 있는 두 분의 모습을 보는 순간 숨이 딱 멎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