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살 대학교 입학하면서 1학년 1학기 처음부터 방황했어.
지방대라 그런건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여기가 대학인지 술집인지 모를만큼 허구한 날 맨날 술을 쳐묵쳐묵 하는거임.
사실 내가 술을 싫어해서 그런 술자리를 자꾸 안나가다보니 과 동기들과도 안친하고 결국 나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로 만들었어.
그렇게 학교안에서 혼자 떨어져서 겉돌다가 대학의 낭만은 동아리다 싶어 동아리를 물색하고 밴드동아리에 들어갔지.
들어가고보니 1학년중에는 내가 제일 늦게 들어온 신참이었어. 1학년 팀은 이미 짜져 있었고, 1학년 팀 애들은 같은 과였지.
여기서도 나는 아웃사이더가 되는건가 싶었어.
다행히 걔네들도 술 싫어하고 음악이 좋아서 과에서 벗어나고싶어했던 애들이라 금방친해졌지.
사건은 1학년 2학기 마치고 겨울방학 때 시작됬어.
나랑 같은 1학년 팀에 기타 치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일주일에 4번은 만나서 놀면서 연습하고 서로 챙겨주고 하다보니 내 안에 걜 향한 마음이 쌓이기 시작했어.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4학년 선배랑 사귀게 됬다는거야. 난 사실 걔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 줄 알아서 엄청난 충격을 받고 시름시름 거리고 있었어.
그리곤 팀을 위해 맘을 접자고 맘을 먹었던 찰나 였어.
이제 곧 1월이 되어 동아리 선후배간의 공연이 코앞에 다가왔지.
결국 밤샘 연습까지 하면서 겨울방학 시작부터 하드코어하게 연습했어.
밤샘이 되면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자취하고 있던 내 방에 다 같이 모여서 합숙도 했어. 물론 그 여자애도 같이.
그래도 여자라 배려해주려고 따로 재우고 싶었는데 학생 혼자 살던 원룸이라 방이 그리 크지 않아서
6명이 같이 자기엔 좁았고 결국 한 이불덮고 잤지.
그래도 팀원들 중에서 내가 걔랑 가장 친해서 옆에서 잤는데 걔가 자면서 자꾸 나한테 달라붙는거야.
남자친구도 있는 애가 왜 이런가 싶기도 하고...
이게 뭐지 싶고 심장도 쿵쾅거려 잠도 제대로 못잤어.
아직 내맘이 걜 정리 못했나봐. 이런식으로 거의 똑같이 1주일을 지냈어.
그리고 정기공연도 끝나고 2월달인가? 연습도 없는 날이어서 혼자 집에서 쉬는데 얘가 찾아온거야.
그것도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아르바이트 끝나고 일하는 사람들끼리 회식을 했다나? 그럼 곱게 집에나 갈것이지 우리집에 와선 라면이나 끓여달래 해장하게.
우리집에서 일주일 이상을 먹고자니 아주 자기집 마냥 생각하는거 같았어.
그래도 예전에 좋아한 여자애고 술취하기도 하고 혼자 집에 다시 돌려보내기도 그래서 집에 들여서 통통한 라면을 끓여줬지.
다먹고 나니깐 할게 없는거야. 그래서 둘이 뻘쭘하니까 영화를 틀었어.
그때 난 p2p사이트에서 영화 다운받아보는 취미가 있어서 영화가 엄청 많았어.
그날 밤에 어거스트러쉬를 다운받아 같이 벽에 나란히 누어서 영화를 보다가
여자애가 먼저 잠이 들었어. 난 영화를 보다가 옆에 잠든 걜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거둘 수가 없었어.
내가 좋아했던 여자애가 옆에 있는데 걘 남자친구가 있고 날 친구로만 생각하는 것 같았고...
그렇게 씁쓸한 눈으로 걜 쳐다보고있는데 갑자기 걔의 눈이 내 눈을 정확히 보면서 스르르 뜨는거야.
난 놀라서 시선 돌릴 틈도 없었어.
그렇게 서로를 한 10초를 바라봤나? 때마침 나오는 어거스트러쉬의 감미로운 음악속에서 우린 자연스레 서서히 입술을 마주했어.
음악에 맞추어 부드럽게 서로를 알아가며 뜨거워진 우린 서로의 옷을 하나씩 서서히 벗겨갔고,
그 추운 겨울공기속에서 하나씩 벗겨낼수록 우리는 더욱 뜨겁게 서로를 애무해 나갔지.
내 손이 가슴에서 배로, 배에서 등으로, 등에서 ㅇㄷㅇ로,
ㅇㄷㅇ에서 허벅지로 내려갔다가 ㅅㅌㄱㄴ로 넘어가며 여자애는 숨이 점점 거칠어져갔고,
그녀 역시 덩달아 내 ㅈㅈ를 살며시 잡아 흔들어줬어.
이에 더욱 흥분한 나 역시 거친 숨을 내쉬며 마침내 내 손은 그녀의 ㅂㅈ에 도달했고,
그 순간의 그녀 신음소린 난 아직도 잊을 수 없어.
그런 소리를 듣고 이성을 잡을 수 있는 남자는 없었을거야.
정신줄을 놓은 나는 콤도도 없이 곧장 삽입 해버렸고, 그녀의 허리는 활처럼 휘며 괴로운듯 숨을 헉.헉 거렸어.
삽입한 상태로 나는 놀라서 그녀를 진정시키려고 살며시 껴안았고
잠시 후 진정된 그녀의 눈빛은 나를 바라보며 무언의 허락을 보내줬어.
나는 서서히 ㅍㅅㅌ운동을 시작하였고 우리의 신음소리는 내 원룸을 가득 채워나갔지.
몇분 후 절정에 다달은 우리였고 격렬하게 ㅍㅍㅅㅅ 하며 피니쉬를 향하고 있었어.
그 순간 그래도 난 책임감이 있는 남자라 ㅈㅇㅅㅈ을 하였고,
매너좋은 남자로서 화장지로 내 분신들을 살살 닦아줬어. 그리고 서로를 껴안은 채 잠들었지.
담날 아침되서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고, 나는 다시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어.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고, 내 선배이기도 하고....나랑 ㅍㅍㅅㅅ했으니 그 선배랑 헤어지고 이젠 나랑 사귀게 된건가 싶기도 하고...
이후로 그녀는 일주일 내내 우리집에 오며 매일매일 ㅍㅍㅅㅅ를 펼쳤어.
얘가 진짜 발정이 났나 싶을정도로 적극적인 자세로 나왔고 첫 날 이후로 ㅋㄷ을 미리 구비해놨던 나 역시 적극적으로 나갔지.
얘가 진짜 미쳤나 싶었던게 첫번째 ㅅㅈ을 끝내고 콤돔을 뺏는데 갑자기 덤벼드는 거야.
자연스래 노ㅋㄷ으로 하다가 쌀것같길래 나 쌀거같아!라고 신호주니까 안에 싸줘! 안에!!라고 하는거야.
순간 겁먹었다. 얘가 진짜 어떻게 됬나 싶기도 했고,
임신하면 대학 어떻게 다니지, 집에는 뭐라 얘기해야하지? 갖가지 훗날을 생각하게 됬다.
이런식으로 몇일을 내내 우리집에 알아서 찾아오니 나는 걔가 나랑 사귀게 된거구나 확신하고
내여자다 생각하며 연인처럼 지냈지.
그런데 개강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가 선배랑 나란히 걸으며 데이트 하는걸 보게 됬어.
뭐지? 헤어진거 아니었나? 그 자식 버리고 나랑 사귀는거 아니었어? 난 그녀에게 뭐였지?
그녀에게 우리 사귀는거 아니였냐고 물어봤어, 근데 걔 입에서 나온말은 내가 남자로 안보여였다.
미친 2주 가까이 그렇게 ㅍㅍㅅㅅ를 해놓고 뭔 남자로 안보인다는건지 돌아버릴거같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적 고통과 미칠듯이 터져나오는 의문에 난 결국 내상을 입었어.
그 후유증은 날 폐인으로 만들었고 결국은 2학년 중간고사도 보러 안나가고 집에서 잠으로 현실을 외면했어.
그렇게 2학년 1학기 학고를 당했지.
내가 그 여자애를 좋아하다가 잘 안된걸 알던 2학년 선배들이 날 집에서 끌고 나와서 위로해주고 조언도 해줘서
나 겨우겨우 회생했고, 군대 간 후에야 그녀를 정리했다.
대학교 졸업하고나서도 가끔 연락하는 걔한테 지금이라도 물어보고 싶다.
나한테 그때 왜 그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