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장 2 ? 떠나가는 배
‘딩동!’
“누구세요?”
“여보, 나야”
“오늘은 좀 늦었네요.”
“응, 회사 일이 좀 밀려서… 나, 회사에서 저녁 먹고 왔어. 오늘 좀 피곤해서 씻고 잘게. 그리고, 나 몇 일 휴가냈어. 프로젝트도 진행하던게 끝났고, 좀 쉴려고.”
오늘따라 눈도 맞추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는 박장우를 보며 미정은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곧 일주일 뒤에 있을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내는데 정신을 집중했다.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착하지만 쉽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그런 사람. 어쩌면 자신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건 자신과 시어머니와의 관계 때문인지도 모른다. 남편은 불쌍한 효자, 미정은 항상 시어머니에게 눈치만 보고 할 말을 못하는 남편을 ‘불쌍한 효자’라고 부른다. 남편은 어떨지 몰라도 미정은 그런 눈치를 보는 타입은 아니었다. 아마 그런 미정의 성격 때문에 시어머니가 남편을 더 들볶을지도 모른다.
박장우 역시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아내 미정에게 다 털어놓고 싶었지만, 어쩐지 미정 앞에서 입이 다물어져 버렸다. 장우는 아내와 눈을 마주치고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거라서 그럴까?)
장우와 미정은 섹스리스 부부였다. 그들의 섹스는 오직 아들 대식이를 얻기 위해서였다. 말이 섹스지 정자를 난자에 보내기 위한 것은 작업이었다. 장우는 섹스를 하다가도 수그러드는 자신의 분신을 속으로 얼마나 채찍질을 했는지 몰랐다. 다행히 그런 작업이 3개월 지속된 후 미정은 아이를 갖았고, 그것이 그들이 몸을 섞는 것의 마지막이었다. 미정은 웬지 섹스를 더러운 것,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장우는 미정을 달래도 보고 윽박질러보기도 했지만 시큰둥한 상대방에게 섹스를 구걸한다는 것도 자존심이 상해 언제부턴가는 자신도 섹스를 포기하게 되었고, 이제는 섹스 없는 밤이 오히려 편하다고 느꼈다. 미정의 관심은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된 아들 ‘대식’이 한테만 쏠려 있었다.”
(불쌍한 녀석…주인 잘 못 만나서…)
장우는 손에 비누칠을 한껏 한 후에 죽어있는 자신의 자지를 한 손에 쥐고 부드럽게 왕복 운동을 시켰다. 한참을 해도 오늘따라 서지도 않는 자지를 보며 장우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그래…이제 나도 다 된거야.)
“무슨 샤워를 그렇게 오래해요?”
“오늘따라 따뜻한 물이 기분 좋아서… 여보…그런데 나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
“뭔데요? 해봐요.”
“사실은… 나 오늘 사표냈어.”
“뭐에요? 당신 어떻게 나 한테 상의 한 마디 없이 사표를 낼 수가 있어요? 그리고 요새 같을 때에 당신 나이 되는 사람이 새직장을 얻기가 쉬운 줄 알아요? 지금부터 대식이한테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갈텐데. 집 살 때 얻은 돈 다 갚으니까 이렇게 바로 회사 그만두는 거에요? 마누라가 돈 버는 마누라니까 그거 믿고 그만 둔거냐구요? 당신은 항상 그런 식이야. 뭐든지 미리 결정하고는 나 한테는 통보하는 식. 정말 그런 당신이 지겨워”
“그럴 사정이 있어. 그래서 지금 얘기하려고 하는 거 아니야? 그만 흥분하고 여기 앉아서 내 얘기를 들어보면 되쟎아”
“항상 사후처리식 같은 당신 얘기는 들을 필요도 없어. 당신 잘 났으니까, 당신 알아서 해.”
화가 난 미정은 장우의 변명도 듣지 않고는 대식이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흐흐흐… 이게 내 모습이야. 내가 그 동안 모든 것을 바쳐왔다고 생각한 것들한테서 이런 대접 받는 처량한 몰골이.)
장우는 자꾸 헛웃음이 나왔다. 장우는 출장길에 사두었던 양주 한병을 꺼내서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못 마시는 술이지만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 잊어버리는거야. 술 마시고 잊어버리자고. 내일 깨고나면 모든게 아마 꿈 이었을거야.)
“엄마! 왜 그래? 아빠랑 싸웠어?”
“그래, 아빠랑 싸웠어. 나 오늘 너랑 잘거야.”
“나 엄마랑 자기 싫은데. 빨랑 가서 아빠랑 화해해.”
“이 녀석이…너도 컷다고 나를 무시하는거니? 너도 니 아빠랑 똑 같은거냐고? 흑흑흑”
대식이는 오늘따라 서럽게 우는 엄마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전에도 몇 번 말다툼을 한 적이 있지만, 엄마와 아빠는 항상 조용히 싸우는 타입이었다. 마치, 저 사람들이 지금 싸움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오늘은 다른 것 같다.
“알았어. 그만 울고. 자자. 나 내일 아침 일찍 가야 하쟎아.”
대식이는 얼른 엄마를 침대의 안쪽으로 뉘였다. 그리곤 작은 스탠드 만을 켜 놓고는 엄마 옆에 누워 잠을 청했다. 미정은 계속 나오려는 울음을 참고 있는데, 옆에서는 벌써 대식이의 코 고는 소리가 들렸다. 누굴 닮아서 이렇게 잠이 빨리 드는걸까? 하긴 요새 공부하느나라고 피곤도 할 거야.
미정은 자다가 갑갑한 기분이 들어 눈을 떴다. 자신의 배 위에는 대식이의 다리가 올려져 있고, 대식이의 한 팔 역시 자신의 가슴 위에 있었다.
(숨을 못 쉬겠네.)
가슴 위에 올려져 있는 팔을 치우기는 쉬웠는데, 배에 올려져 있는 다리를 치우는 건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아들을 항상 애기로만 봤는데, 이젠 그 애기의 다리 한 짝도 들지를 못하다니. 미정은 그런 대식의 한 쪽 다리를 들어내려 하는데, 대식이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 쪽 다리를 미정의 배 위에 올려놓으면서 대식이의 자지가 미정의 엉덩이 옆에 다았는데, 대식이는 그런 자지를 미정의 엉덩이에 계속 비비는 것이다. 츄리닝을 입었지만, 아들의 단단해진 자지의 감촉이 그대로 미정의 엉덩이에 전해져 왔다.
(이 녀석이…)
대식이는 자지를 비벼대는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더니, 이 녀석의 얼굴이 찡그려지면서 눈을 떴다. 대식이가 몽정 끝에 좃물을 뿜어낸 것이다.
남자의 몽정, 그것도 아들의 것을 처음 본 미정은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 할지 모를 판이었다. 그녀는 곧 눈을 감아버렸다.
(아이씨…또 쌌네. 엄마도 옆에 있는데 쪽 팔리게. 엄마가 안 깨서 다행이지.)
대식이는 얼른 일어나서는 젖은 팬티를 얼른 갈아입더니 방 밖으로 나갔다. 아마도 정액이 묻은 팬티를 엄마가 눈치 못 채게 세탁기 안에 집어넣으려는 것 같았다.
방으로 돌아온 대식이는 다시 침대에 누었다. 눈을 감았더니, 몽정 때의 여자 몸이 떠 올랐다. 얼굴은 보이지 않고 오직 몸만 보이는 여자, 여자의 커다란 가슴과 젖꼭지, 그리고 보지…
대식은 옆에 누워 자고 있는 미정을 보았다. 츄리닝을 입은 채로 자는 미정의 가슴은 옷에 가려 볼 수 없지만, 츄리닝 바지를 통해 보이는 보지선은 대식이의 자지를 또 한번 단단하게 만들었다.
“엄마, 엄마… 자요?”
미정이가 무안해서 눈을 감고 있는 것도 모르는 대식이는 엄마를 몇 번 불러서 잠이 든 걸 확인하더니 작은 스탠드마저 꺼 버렸다. 실눈을 뜬 미정은 어둠이 익숙치 않았지만 아들의 형체는 볼 수 있었다. 아들은 자신을 보고는 침대 위에 무릎을 끓고 안더니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 딱딱하게 굳어버린 자지를 위아래로 훓어내리기 시작했다.
“아…아…좋아…엄마…엄마…엄마 보지, 엄마 보지…”
아들의 입에서 나오는 거친 숨소리, 엄마 보지라는 상스런 말을 들으며 미정은 참으로 난감했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실눈은 대식이의 용두질치는 자지가 분명하게 보일 뿐이었다.
“아윽…”
대식에게 또 한번의 사정이 찾아온 모양이었다. 자지를 움켜잡고는 한 두번 몸을 떨던 아들은 아직 껄떡거리는 자지를 조심스럽게 팬티 안으로 집어넣더니 미정의 반대 쪽으로 가서는 몸을 돌려 다시 잠을 청했다. 이윽고, 아들의 코고는 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미정은 아들이 잠이 들었는데도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잠시 뒤, 미정은 자신의 손을 팬티 안에 넣었다. 팬티는 푹 젖어 있었다.
박 차장 2, 떠나가는 배. 끝.
직딩이 야설 쓰기란…(그것도 시리즈로…) 정말로 힘들군요.
요새 직딩은 넘 바빠요 ^^. 그리고 제 건 밍밍하죠? 죄송해요!
그리고, 실제 경험담은 아니랍니다. 분류에서 일반이 안먹어서...걍 경험으로 분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