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할아버지가 실존인물이라고 믿었을 때 부터 알던 사이라 그런지
이성에게 말하기 힘든 얘기들도 서슴없이 하는 편이야
예를들어 남자친구랑 잤는데 생리를 안해서 걱정이라길래
곧 할거라면서 너무 겁먹지말라고 위로해 준적도 있고
안마방같은데 가면 어떻게 해주냐 같은 질문에 대답도 해주고 그랬어
근데 전혀 이성으로 느껴지질않아
뭔가 가족같달까.. 얘랑 키스를 하면 친여동생이나 친누나랑 키스를 하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들거같은 생각이 들어
아무튼 얘가 남친이랑 헤어지고
나도 여친이랑 헤어졌다니까
원래 평소에 일하는 시간엔 카톡거의 안주고받는데
자꾸 나한테 카톡을 보내더라 (외로운건지..)
바다보러가고 싶다, 어떤 가수 콘서트보고싶다 뭐 이런 얘길하는데
얘가 임창정을 좋아하는데 검색해보니
1월 30일에 부산에서 임창정이 콘서트를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표를 구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구하게 되면 나랑 부산가서 임창정콘서트볼래? 그랬더니
완전 난리가 났지
표도 안구했는데 벌써 가는걸로 생각을 하더라고
결국엔 표를 구하게 됐고 (표값만 2장에 22만원... 내가 냈다)
기차타고 가자는데
콘서트는 6시부터지만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차로 가자 운전 피곤한거 참을 수 있다고
꼬셔서 결국 차를 타고 부산으로 갔어
물론 내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미친놈처럼 차를 가지고 간 이유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전혀 연애감정없고 키스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섹스도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알고지낸지가 20년인데 딱 한번이지만은 몸섞은 여자로 만들고 싶은
그런거 있잖아 관심없어도 주변여자들과 전부 한번씩은 자고싶은 마음 (나만 그런거냐?)
아무튼 난 그런 마음이 있어
그래서 얘랑 술마실 때도 혹시 술먹고 모텔에 갔는데 만약에 만약에 내 꼬추가 스면
할수도있으니 항상 콘돔을 지참해서 술마시러 갔어
그렇게 부산에 갔고
콘서트 아주 재밌게 봤고
콘서트장 빠져나와서 정신좀 차리고 시계보니까 9시반쯤 됐던거같애
6시부터 콘서트니까
저녁도 애매한시간에 먹고 들어갔기 때문에 배가 고팠어
얘도 배고프다그래서 부산까지 왔는데 맛잇는거 먹자고 인터넷으로 주변맛집 검색하는데
곱창이 나왔나바 곱창먹고싶다고 그래서 곱창먹으러 갔다
근데 곱창을 먹는데 술을 안먹을 수가 있나
얘가 곱창만 주문하니까 식당 종업원도 술은? 이런 눈치를 보내고 있고
얘도 내 눈치를 보는데 내가 그냥 소주 달라고했어
마시면 안되잖아 그러길래 딱 두잔만 그럼 괜찮다고 그래서 먹기 시작했고
두잔 먹고 얘기하다가 은근슬쩍 내가 따라서 세잔을 마시고
얘는 그만먹으라고하는데 진짜 괜찮아서 그런거라고 둘러대고
결국엔 아 몰라 어떻게 되겠지 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마셨다
둘이서 3병 먹고 곱창도 다 먹게되니
술을 마셔서 집엔 못갈거같은데 그럼 모텔가서 자야하나 같은
이제 다음 상황은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생각에
둘다 말이 없어졌고
어차피 운전은 못하니까 모텔가야하는데
방이 1개냐 2개냐 문제더라고
얘가 나랑 같지 자진 못하겠다고 하면 쿨하게 방 2개 잡을 생각으로 돌직구를 날렸어
“ 내가 너랑 자고싶다고 하면 허락해주냐? ”
그랬더니 진짜 내가 너랑 어떻게 자냐는 표정으로 처다보길래
“ 농담이야 자고 내일 아침에 가자 니 방 따로잡아줄게 ” 그러고 나와서
깔끔해보이는 모텔찾아 걷는데
“ 너 돈 많이 썼잖아 하나만 잡자 ” 이러는거야
속으론 축포를 터트렸고
“ 그래 걱정마 내 꼬추 안슬거야 ” 그랬더니 빵터져서 웃어줘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모텔갔다
먼저 씻으라길래 씻고나와서 얼른 편의점가서 맥주 2캔에 버터구이오징어 하나 사들고와서
모텔 테이블에 앉아서 혼자 살살 마시고 있었는데
얘가 씻고나오는데 깜놀했다
다벗고 수건 세로로 가슴부터 아래까지만 가려지게 감싸고 나오는거야
내가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으니
“ 뭐해 부끄러워 빨리와 ” 그러면서 팔을 잡아 끄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ㅋㅋ
일어섰더니 침대쪽으로 끌고가서니 살짝 밀길래 고분고분 눕다시피 앉았는데
양손으로 내 바지를 팬티랑 같이 내리는거야
당연히 자기 몸 가리고 있던 수건은 떨어져서 걘 알몸이 나한테 노출이 됐고
진짜 안설줄 알았는데 알몸보니까 서더라ㅠㅠ
얘가 “ 안선다며 ” 그러면서 웃고 나는 뭔가 부끄러워서 얼굴가리고
남자랑 여자 역할이 반대가 됐는데
암튼 좋더라
입으로 해주는데 잘하길래 나도 아 진짜 좋다 그러면서 신음소리냈는데
내 신음소리들으니 자기도 흥분된다면서 지혼자 빨더니 콘돔 씌워주고 지혼자 넣더라
위에서 해주는데 허리는 잘 못돌려서 난 별로 느낌도 없구만
지혼자 너무좋아하길래 내가 얘좀 봐라?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보지말라면서 배게로 얼굴을 가리더니
갑자기 허리스킬이 달라지는거야;;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어떻게하는지 볼려고 베게 치울려니까 못치우게해서
그냥 그 상태로 하는데 얼마 못버티고 싸버렸어
내가 끝났는데도 베게로 얼굴가린채로 그대로 있었더니
콘돔빼주고 휴지로 닦아주고선 씻으러 갔는데
씻고 나올때까지 내가 그대로 있었더니
입으로 한번더 해주더라
작아져있었는데 해주니까 다시 점점 커지는데
얘가 “ 입안에서 커지는게 느껴져, 재밌어 ” 그러길래
“ 그대로 다시 작아질때까지 해줘ㅋㅋㅋ ” 라고했더니
바로 빼고 빨리 씻고오라고 그러더라ㅠㅠ
그렇게 끝내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얘는 계속 “ 내가 미쳤지.. ” 이러는데
나는 능청스럽게 "왜? 어제 무슨일 있었어? 하면서 넘어가려고 하면서 집에 왔다
이 일로 우정에 이상은 없을것 같다 ㅋㅋㅋ
단지 난 나랑 잔여자 하나를 추가한 기쁜 마음에 이 글을 쓴다
ps. 총 한 40만원 썼는데 안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