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궁합끼리 떡튼사연 - 상편 지금 솔로로 지낸지 일년이 좀 넘었는데 섹드립 눈팅만 하다가 나도 썰을 풀기 시작하고, 살면서 내 S라이프를 되새기다보니까 또 요즘 부쩍 외로운거같다. 공백기동안 썸도 좀 있고 재밌는 술자리도 많았지만 아직까지는 내 인연이 없는거같아 씨발..ㅋㅋ 난 가진거 좆도 없는데 꼴에 눈은 존나게 쳐높아서 나같은 새끼는 좀 더 고생해야될끼야ㅋㅋ 이번편은 인물소개를 먼저 하고 들어갈꺼야. 내 전여친중에 한명이고, 이름은 정음이로 할께ㅋ 동갑이고 나랑 연애할때는 황정음 리즈시절이랑 싱크로 100%였어. 지금은... 가끔 카톡이나 페북보면 많이 역변했더라..ㅋㅋ 근데 남친은 있더라. 물론 막 찾아ㅂ..보고 그런건ㅇ..아냐ㅋㅋ 암튼 시작한다잉 때는 21살 9월쯤 됐던거 같다. 그냥 하루하루 학교다니고 친구들이랑 놀고 존나게 무료한 삶을 보내고 있었어. 어느날 학교에서 꼭 가야되는 술자리가 있어가지고 씨발 난 진짜 술이라면 좆같지만 참석을 했지. 그렇게 어영부영 안주만 존나 처먹다가 배가불러서 밖에 나와서 담배한대 물고 '씨발 언제끝나' 속으로 샤우팅을 하면서 쪼그리고 앉아있었지. 근데 갑자기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 전에는 좀 친했는데 스무살 먹고나서부터 좀 멀어진 그런 친구인데, 뭐 일단 받았지. "어 친구야" "어이 잘지내십니까ㅋㅋ" "그냥저냥 산다ㅋ 왠일이야" "너 여친있냐" "아니" "소개받을래? 존나 괜찬은애 있음ㅋ 너도 이름들으면 알걸" 시발 무슨 연예인인가 내가 들으면 알게ㅋㅋ 좆빠는소리마세요 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알겠다그러고 술자리니까 자세한 얘기는 문자로 하자그랬지ㅋㅋ 근데 진짜 내가 이름을 들으니까 아예모르지는 않은애엿어ㅋ 학창시절에 보면 어디학교 누구 존나 이쁘다 이런거 있자나. 암튼 나 중딩시절에 ㅁㅁ중학교 ㅁㅁㅁ 이란거야. 여기서 ㅁㅁㅁ은 정음이 얘기하는거였고, 친구는 ㅁㅁ중 출신 정음이 동창이었던거야. 일단 오케이라고 답변해주고 사이좋은 사람들 싸이월드에 로그인 각도를 좁히고 정음이를 검색했지. 근데 존나 많은거야 씌발 그래서 친구 싸이 파도타기 시전. 황정음 딱 들어가서 메인 딱 봤는데 좆같은 낙엽사진으로 허세부려놨길래 바로 사진첩 딱 눌러서 들어가봤더니 사진달랑 한장 딱 있고 나머진 일촌공개인듯 씨팔! 그래서 그 한장을 딱 봤는데 이뿌더라ㅎㅎ 이건 객관적으로 누가봐도 이쁘다라고 말할 얼굴이었고 상반신사진이었는데 슴도 봉긋한게 존나 괜찮더라고ㅋㅋ 집가는 버스 맨뒷자리에서 븅신같이 실실 웃으면서 있었지. 근데 왠지 얘도 내 싸이월드를 들어갈거같은거야. 그래서 얼른 방청소하러 내 싸이를 들어가서 가장 잘나왔다싶은 사진하나만 공개하고 나머진 다 일촌공개ㅋ 세상은 등가교환이쥐. 그리고나서 밤늦게 문자가오더라. 집 옆동네 그 있자나 샤브샤브 체인점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ㅅㅂ 거기서 다음주토요일저녁. 그래서 난 문자를 보고 바로 전화를 걸어서 정음이의 대한 신상을 물어보기 시작했지. 어디살고 성격은 어떤지, 키는 얼마나고 몸매는 ㅍㅌㅊ인지 등등 대답은 다 좋았던거같아. 하긴 거기서 병신같이 말할 주선자는 없겠지만 말야. 마지막으로 니새끼는 일촌일테니까 정음이 사진좀 캡처해서 보내라고 하고 끊었음. 다시 븅신모드로 돌아가서 실실 쪼갰음. 노래듣느라 사진온지 몰랐는데 집와서 보니까 사진이 씨발 멍청도식 캡쳐로 몇개 와있더라ㅋㅋ 사진보니까 이뿌더라 진짜ㅋㅋ 존나 신났음 얘랑 잘되서 같이 막 걸어다니면 기 존나 살 것 같은 생각에 설레기 시작함ㅋㅋ 쥐레발은 죄악이지만 설레발은 자유이거늘 그렇게 난 소개팅 당일까지 틈만나면 사진열어서 보고 학교친구들한테 소개받을 애라고 자랑하고 다님ㅋ 그렇게 소개팅 당일이 찾아왔어. 친구랑 나는 동네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서 담배를 한모금 좍 빨면서 긴장되는 가슴을 눌렀지.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정음이는 지 여친이랑 같이 약속장소로 오기로 했나봐. 그니까 좀있다 있을 소개팅장소에서 나빼고 세명, 정음이, 친구, 친구여친은 중딩동창. 버스를 타고 옆동네 내려서 약속장소로 들어감. 이제생각났다ㅋㅋ 정성본임 샤브샤브이름ㅋㅋ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숨한번 크게 고르고 들어갔지. 여자둘이 앉아있더라 아씨발 긴장! 텐션업하고 첫인사! 안녕ㅋ 아 실물보니까.. 사진만큼은 아니였지만, 물론 사진은 연예계 하드캐리할정도로 씹사기였음. 그래도 ㅅㅌㅊ였어 역시. 슴도 한번 보고싶은데 그날 날이 좀 추워서 싸매고 왔더라고 싓팔 암튼 그렇게 귀찮지만 긴장되는 줄다리기 게임이 시작되었다. 소개팅때 했던말은 잘 기억안나고 대충 정음이에게 내가 괜찮은 애라는걸 세뇌시킴ㅋ 화장실갔다오면서 미리 계산해놨더니 소소한 감동의 물결을 받은거 같더라ㅋ 물론 주선자 두놈년때문에 값은 따블로 나왔지만 에픽하이는 아냐. 주선자 둘 꺼지라 하고 둘만 카페에 들어갔음. 본격 이빨까기 들어가서 어필을 했지. 집까지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얘기 뭐좋아하고 취미는 뭐고 진부하지만 어쩔수 없는 얘기들 나누면서 걸어가는데 나랑 잘 맞는것같은 생각이 들더라고. 그렇게 첫날이지만 잘될것같다는 좋은예감을 안고 집에 들어갔음. 그후로 몇번 더 만나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하고 섹갤러들 예상범주에 들어가는 모든것들을 하고 딱 한달째 되는날 정식으로 사귀기에 돌입했지ㅋ 오늘부터 1일이욧ㅋ 주중에는 서로 학교땜에 바빠서 파트타임으로 보고 주말에 풀타임으로 데이트를 했어. 내가 얘네집앞에서 항상 기다리곤 했는데 시발 여자들은 왜 항상 약속시간에 늦는지 추워 뒤지것는데ㅋㅋ 근데 딱 차려입고 나와서 '늦어서 미안행ㅜ 마니 추웠쪙>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