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에서 생긴 일 - 1부 4장 감상해 보세요 | 야설넷

장례식장 에서 생긴 일 - 1부 4장
최고관리자 0 86,101 2023.07.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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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점심 시간 이었다.


문득 전 주에 다녀간 여자가 생각 났다.


성호라는 남자 이름의 여자.




전화를 돌린다.




“안녕하세요. 장해욱 입니다.”




“어머, 정말 전화를 주셨네요.”




“네, 같이 점심 어때요? 채선당 앞에서 12:30분 괜찮아요?’




“네, 그래요. 나가 보죠 뭐.”




멀리서 오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도 같은 옷을 입었다.




저 옷 밖에 없나?


아니면 저게 평상복인가?




젖가슴을 빼곤 아직 무너지지 안은 몸매가 옷 속에 고스란히 보이는 것 같다.


오늘은 다른 건 전혀 안보인다.


진한 화장, 아직 무너지지 안은 몸매, 어떻게 저 여자를 손에 넣을까?




비즈니스는 아니다.


오늘은 전투모드로 돌입한다.


작업을 위한 전투모드가 시작된다.


긴장을 하고 아드레날린을 분출 해야 가능하다.




“밖에서 뵈니까 더 멋지세요”




‘어머, 안녕하세요.”




“들어가시죠.”




“네”




청바지에 검은 자켓을 입은 뒷모습이 육감적이다.


엉덩이가 타이트하게 살짝 들려진 모습으로 하체의 윤곽을 그려본다.


이 정도면 여체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아닐까 싶다.




벗어 놓은 구두를 내가 신발장에 넣어주며 묘한 기분을 느낀다.


이 여자 청바지 아래 스타킹을 신은 발이 진하게 각인된다.


단순히 점심 한 끼 얻어 먹으러 나온 모습이다.


이를 어떻게든 한 시간 안에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주변 가족부터 천천히 물어 가며 접근 한다.


딸 만 둘, 큰 애가 벌써 고등학교 들어 갔단다.


나랑 동갑내기 여자 치곤 빠른 건지 감이 잘 안 온다.


남자는 이 동네 토박이는 아니지만 근처에서 장사도 오래 했던 모양이다.




직장 경력도 조금 있다.


장사를 같이 했기에 대인 관계는 좀 유연한 것 같다.


대신 남자들 속셈을 어느 정도는 읽고 파악 하는 것 같다.


조심해야 한다.




샤브샤브를 시켜 같이 식사를 한다.


조금씩 대화에 집중을 하며 식사하는 모습이 탐스럽다.


가늘고 긴 손가락에 조금 길게 길러진 아무것도 발라지지 안은 손톱이 잘 어울린다.




“손이 이쁘세요. 여자는 나이 먹어 가면서 손발이 얼마나 잘 관리 되었는지가 얼굴을 관리 하는거 보다 더 어렵다는데 타고 나셨나봐요. 미인의 조건을.”




“어머, 그렇게 보지 마세요. 쑥스럽네요.”




“이쁜걸 보고 이쁘다 해야지 그럼 밉다 하겠어요?”




“선수 신가 보다. 남자들은 그런 거 잘 모르던데.”




지가 이쁘다 하니까 정말 인정을 한다.


아무래도 조금은 공주병이 있는 듯 하다.


오히려 작업이 더 쉬운게 그런 공주병 환자들이다.




식사를 하며 외모에 대한 칭찬을 한다.


조목 조목 부위별로 해 주는 칭찬과 탄사가 예사롭지 안다.


옆 좌석에선 들리지 안을 정도의 저음으로 조목조목 눈, 코, 입, 입술, 손이 얼마나 이쁜지 구체적으로 칭찬을 한다.




상밑에 들어간 발은 보이지 안지만 손이 이쁜 사람은 발도 마찬가지로 이쁘다면서 일부로 살짝 고개를 내려 발을 쳐다 보고 다시 칭찬을 한다.




전혀 변태적인 느낌이 들지 안게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살짝 무너진 젖무덤도 나이에 걸맞는 아름다움 이라 표현한다.


너무 몸매가 젊어 보여도 조금은 나이랑 같이 움직여야지 얼굴과 몸이 따로 놀면 그것도 추하다.




식사가 끝나간다.


별다른 진전이 없다.


시간을 길게 끌면서 오랜 기간 투자를 하고 싶지는 안다.


원래 작업이란 오랜 시간 잦은 대화를 통해 벽을 허무는 것이 가장 좋고 편한 방법이라 늘 그런식의 행동만 했었다. 훈풍에 저절로 옷이 벗겨지는 …..




이 여자는 왠지 그게 아깝고 귀찮게 느껴진다.


잘 하지 안는 속전속결을 하고 싶은데 뜻데로 안되는 건지 반응을 알 수 가 없다.




점심을 샀으니까 차 한잔 정도 더 살 수는 있을 것 같다.


좀 아늑한 곳으로 가서 분위기를 바꾸고 주제를 성생활 쪽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해 옮겨야 할 것 같다.




계산을 하면서 근처 카페에서 차 한잔을 권한다.


점심도 얻어먹은 터라 주저하면서도 쉽게 거절을 못하고 따라온다.


사무실로 갈 수 도 있었지만 오늘은 분위기도 중요할 것 같았다.




근처 좀 어두운 조명의 카페가 마침 열려 있다.


시간이 일러 좀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다.


낮에는 간단히 식사나 차도 파는 곳이 어서 일찍 여나보다.




어두운 조명에 칸칸이 전부 칸막이로 막아놓고 완전히 차단된 룸도 두 개나 있는 곳이라 작업을 위한 공간으로는 적당했다.




마침 주인이 가입한 고객이라 가끔은 들리는 곳이다.




“여기 분위기 괜찮죠? 주인이 우리 고객 이라 가끔 오는 곳이얘요.”




“어머 분위기가 너무 음침해. 요즘에도 이런 곳이 있네요.”




“하긴 밤엔 남자들이 주로 오는 곳이라서요. 여자분 보기엔 그럴 수 도 있겠어요. 아가씨들도 같이 합석 하는 곳이니까요.”




“어머 이 동네도 그런 곳이 있네요.”




“어딘들 없겠어요? 남자들이 있는 곳이 다 있지.”




“댁에선 그런 일로 골치 안썩나보죠?”




“설마, 안 그런 남자 있겠어요? 접대니 뭐니 해서 골치죠. 아무리 접대라도 본인도 즐기는 거면서 꼭 일때문 이라고 핑계는 대죠.”




“후후 다 그런거죠 뭐. 우리야 접대 할 일은 없으니까 그럴 일 별로 없는데 일 때문에 접대문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자기가 그냥 마실 때도 꼭 아가씨 있는 곳을 찾더라구요. 습관처럼”




“어머, 맞아요.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카드 값 나올 때 보면 한 번 씩 싸운다니까요.”




“어쩔 수 없지 뭐. 안그래요?”




“그러면서도 속 상하고 그래요. 가끔 2차 나간 흔적 까지 묻히고 들어오면 정말 열받죠.”




“그런 흔적 묻히고 들어 오는 남자도 있어요?”




“그러게 말이얘요. 벌써 몇 번인지 몰라요. 어머 뭐 이런 말까지 …호호”




“누구랑 그런 말 하겠어요? 담다 보면 병되요.”




“그런가요?”




“2차 즐기는 사람치고 집에 가서 5분 이상 와이프 한테 해주는 사람 없거든요. 제말 맞죠?”




“어머 어머 어떻게 아세요?”




이 여자 사뭇 진지해 진다.




남자의 부류 두 가지를 이야기 해준다.


분명 이 여자 남편은 2차에 길들여 져서 상대방은 고려 하지 안고 자기가 싸고 나면 내려가 버리는 유형이다.




“그런게 있어요. 2차 즐기는 사림은 집에 오면 거의 의무방어만 치르고 5분을 못 넘긴다는게 통설이죠. 생각해 보세요. 돈 주고 2차 나가는데 그 아가씨들 외모나 몸매가 얼마나 좋은데요. 아무리 성호씨가 예쁘지만 20대 아가씨들 하고 비교 되겠어요?”




“어머 그래요? 그 아가씨들 그렇게 예뻐요?”




“티비도 못봤어요? 정말 잘 꾸미고 정말 이쁘죠.”




“ 어머 자존심 상해. 신경질 나려 해요.”




“원래 가까이 있는 보석은 안 보여요. 제 눈엔 성호씨 대단한 보석으로 보이거든요. 원래 남자는 다 같을 거예요. 미스 코리아 하고 결혼해 보세요. 한 달만 지나면 옆집 아줌마가 더 이뻐 보이지. 성경에도 있잖아요.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고”




“호호 맞아요. 근데 그래도 신경질 나요.”




“우리 날도 더운데 맥주나 한 잔 할까요?




“저 술 잘 못하는데 한 잔 만 해요 그럼. 점심 사셨으니까 술은 제가 살께요.”




“오늘은 제가 살께 담에 맛난거 사세요. 그럼 더 편할 것 같은데요. 그래야 그 핑계로 성호씨 또 보죠.”




“어머 호호 말이 그렇게 되나요?”




일단 한 단계는 허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고삐를 당겨야 하는데 실마리가 어떤 건 지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간단히 맥주를 몇 병 시키고 아가씨를 켜 슈퍼에서 빨간 토마토 주스를 사오게 한다.


토마토 주스와 맥주를 5 : 5 로 섞으면 토마토 주스 위로 하얗게 맥주 거품이 올라와 아주 예쁜색의 레드 아이란 칵테일이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난 깔끔한 맛의 이 칵테일을 즐긴다.


다행이 입맛에 맞는 듯 하다.




“어머 이런 것도 아세요? 정말 맛이 독특하고 깨끗해요. 집에 계신 분은 좋겠다. 이렇게 자상한 면이 있으니.”




칵테일은 맛이 있으면 취하는 줄 모르고 자꾸 마시게 된다는 것이 매력이다.


하지만 싫어 하는 사람에겐 별 다른 감흥을 주진 못한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맛이거든요. 독하지 안고 부드럽고 오래 마실 수 있어 좋아해요.”




“어머 전 술 잘 안 하는데 특별해요. 오늘 하나 배웠네요.”




내가 성공을 한다면 이 여자는 집에서 이 칵테일을 만들어 마실 때 마다 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건배 하죠.”




“네에. 여기…자”




“가끔은 여자도 분위기를 이런식으로 즐길 줄 알아야 불만이 없어지죠. 건강한 성생활을 위하여 자^^”




“어머 자 여기…….맞아요. 안 그래도 신경질 낫었는데 병 주고 약 주시네요. 호호”




길고 가느다란 잔에 빨간 색 칵테일을 마시는 보습은 누가 마셔도 우아하다.


거기에 자신을 대입 시켜가면서 최대한 분위기를 즐기며 나에 대한 마음이 조금 열린 것 같았다.


고삐를 늦추지 안고 지금 더 당겨야 한다.




“요즘 집에선 만족하기 어렵죠? 체력도 문제고 거기에 밖에서 익숙해진 습관 때문에 서비스 터치는 꿈도 꿀 수 없죠.”




“서비스 터치 호호 표현이 좀 그런데 맞는 말이예요. 한 두 달에 한 번쯤 그냥 의무죠. 정말 5분을 위한 시간이라 생각 하기 싫어요.”




“온몸이 감칠맛나게 만져지며 조금씩 미쳐가는 기분은 느껴 본적도 없으시겠어요?”




“이 나이에 그런 것이 없긴 왜 없겠어요? 꿈 같은 얘기가 되버린 것이 아쉬울 뿐이죠. 아득하죠 아주 아주”




“손 한 번 줘 보세요. 이렇게 잘 가꾼 이븐 손을 가지신 분이 하는 푸념 치곤 어울리지 안네요. 이 손을 보면 풍부한 감정을 가지 셨는데요.”




“어머 그런걸 아세요?”




알긴 뭘 안다고…


말이야 뭘 못하겠는가…


감언이설이지….




“손가락 마디 하나 하나가 다 예술 이세요. 이런 손은 손 가락 자체에도 엄청난 성감대가 숨어 있죠. 손 처럼 발도 마찬 가지예요. 발 가락 한 개 한 개가 ….발등부터 뒷꿈치 까지 온 갖 신경이 다 감춰져 있거든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 손만 봐도 중분히 미루어 짐작이 되네요. 이런 보석을 방치 하는 건 나쁜일인데. 모르시나 봐요.”




“그걸 알면 그러고 다니겠어요?”




이건 웬 자화자찬?


확실히 공주병이 맞는 것 같다.




“아니 바깥분 말고 성호씨 말예요. 본인이 그런 것에 대한 표현을 전혀 안하시니까 바깥 분은 모르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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