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 - 상편 감상해 보세요 | 야설넷

희생양 - 상편
최고관리자 0 80,502 2023.05.0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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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납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여름의 늦은 밤. 아스팔트는 뜨거운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끝없이 이어진 골목사이로는 인적이 없다. 벌써 2시간째. 사냥감을 노리는 그는 아직까지 살기등등한 눈빛으로 차 시동을 끈 채로 골목어귀를 집중하고 있었다. 30분 후. 늦은 시간을 의식해서인지 빠른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조용한 골목길에 울려 퍼지는 하이힐 소리에 그는 더욱 집중한다. 주황색 등불사이로 귀갓길을 재촉하는 한 여인의 모습이 보였다. 키는 대략 165정도. 붉은 계열의 원피스 의상을 입은 검은 생머리 스타일. '이 여자다.' 먹이감을 발견한 그는 다시 한 번 검은 장갑을 고쳐 꼈다. 여인은 점점 빠른 속도로 차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여인이 눈치 채지 못하게 슬그머니 차에서 내려 차 뒤로 돌아갔다. 그의 손에는 포름알데히드 액을 잔뜩 묻힌 손수건이 들려있었다. 여인이 차 뒤를 지나치는 순간 그는 먹이를 낚아채는 매처럼 그녀의 목을 낚아챘다. 여인은 반항하려하지만 의식이 몽롱해질 뿐이었다. 결국 끈 떨어진 연처럼 흐느적거리며 쓰러졌다. 그는 재빨리 그의 차 트렁크에 여자를 우겨넣고 그곳을 떴다. 빛이 들지 않는 방 같았다. 여인은 눈을 떴지만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묶여있다는 것과 벗겨져있다는 것을 알 뿐이었다. 희미하게 나는 비릿한 냄새가 그녀를 알 수 없는 공포로 몰아갔다. 소리를 질러 누군가를 부르고 싶었지만 그녀의 입에는 천 같은 이물질이 들어 있어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질 쯤 갑자기 눈이 부셨다.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 그녀의 뒤로부터 들려왔다. 공포감이 극도로 몰려왔다. 그가 그녀의 등을 천천히 어루만졌다. 그녀는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얀 나신(裸身). 살결이 고왔다. 그는 문득 이런 살갗에 욕정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아직은 자제를 해야 했다. 사지를 메달아 놓은 그녀를 내리기 위해 그는 사슬을 천천히 풀었다. 그녀의 육신은 천천히 내려와 바닥에 눕혀졌다. 그녀는 이미 공포감으로 휩싸여 얼굴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녀의 뺨에 손을 댔다. 눈물을 닦아 준 후 혀로 손가락을 핥았다. 짭짤한 맛이었다. 그 맛에 아랫도리가 묵직해져 왔다. 그는 그녀를 향해 한 번 씨익 하고 미소를 지으며 바라봤다. 그녀는 그의 미소에 절망을 느낀 듯 눈을 질끈 감았다. 그는 그녀의 하반신을 혀로 공략하고 있었다. 벌써 10분 째. 그는 맛을 보는 듯이 느릿느릿 발가락 사이사이를 핥고 있다. 아직도 혀가 닿을 때마다 몸이 움찔거린다. 그는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서서히 혀는 위로 올라갔다. 무릎을 거쳐 허벅지 안쪽을 건드렸다. 그녀는 움찔거리며 다리에 힘을 줬다. 더 이상 허락 할 수 없다는 의미. 그는 움직이던 혀를 멈추고 풋. 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쓸데없는 저항이라고 생각 되었다. 그는 다시 자신의 작업에 몰두했다. 천천히 그러나 집요하게 그녀의 하체를 공략했다. 그녀는 더 이상 힘을 줄 수가 없었다. 힘이 풀리는 순간 그의 혀는 그녀의 숲으로 돌진해 왔다. 다시 한 번 힘을 주려 했지만 이미 온 몸에는 수풀에 가려진 그녀의 소중한 곳을 지킬 힘이라는 것이 남아 있지 않았음을 깨닫게 될 뿐이었다. 그는 그녀의 소중한 곳을 농락했다. 한 부분 한 부분 집요하게 혀로 느끼면서 핥고 있었다. 그녀가 더 이상 저항할 힘을 잃었다는 걸 깨달았을 땐 이미 혀가 배꼽주위를 맴돌 때였다. '칫. 이 여자도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귀에 다가 입을 대고 말했다. "아가씨. 맛을 보니 이미 닳을 때로 닳은 년이던데 순순히 즐기는 게 어때?" 그녀는 더욱 더 힘주어 눈을 감았다. "훗. 꼴에 자존심은 살아있다는 말인가? 그 자존심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하하." 그는 그녀의 자존심을 깨기 위해 그녀의 소중한 곳을 손가락으로 들락거리며 농락했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입에 박아두었던 그녀의 팬티사이로 새어 나왔다. 그녀의 눈은 이미 눈물로 범벅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는 박아두었던 팬티를 입에서 빼어 냈다. 그 순간 그녀는 소리쳤다. "제발 살려 주세요! 흑흑흑." 그는 여유롭게 미소를 짓고는 그녀가 소리 지르던 말 던 상관없이 계속해서 그녀의 비부(秘部)를 공략했다. 그는 그녀의 흐느끼며 외치는 목소리에 다시 한 번 그의 아랫도리가 묵직해오는 것을 느껴다. 이제야 때가 된 것 이다. 그는 천천히 일어나 벨트를 풀었다. 흘러내리는 바지. 팬티를 벗고 우람한 자신의 물건을 자랑스럽다는 듯이 쳐다봤다. 그녀는 눈을 다시 한 번 질끈 감았다. 시체. 시체라고 말해도 좋았다. 그녀는 숨만 조용히 내쉴 뿐 움직임이 없다. 그와 반대로 그녀의 몸뚱어리 위로 거세게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는 그는 숨이 점점 가빠졌다. 사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그는 그의 자식들이 응당 가야할 곳으로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그녀의 몸 속 깊숙이 쏟아 냈다. 그리곤 그는 그녀의 옆으로 몸을 뉘였다. 그가 그녀를 감금한 지 삼일 째. 그녀는 이미 기력을 잃은 지 오래였다. 물론 그녀는 며칠이 지났는지 모른 채였다. 그는 이제 의식을 치러야 할 때라고 느꼈다. 그는 신성한 의식을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철문을 열었다. 2. 성스런 의식 불이 켜졌다. 곧 그가 들어오리라는 것을 그녀는 알았다. 힘없이 고개를 들어 방안을 둘러봤다. 살벌한 풍경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사방이 막힌 조그마한 방. 아무것도 없이 그냥 대충 붉은 색으로 칠해진 시멘트 방이었다. 바닥엔 조그만 수채 구멍 하나와 수도꼭지 뿐 그 이외에는 아무 장식도 없었다. 곰팡이 냄새보단 비릿한 피 냄새에 공포를 느꼈다. 소리를 쳐서 구조를 요청하고 싶었지만 사방이 막혀 소리조차 빠져나갈 수 없는 눅눅한 지하실의 방처럼 느껴졌고 그보다 그녀의 입에는 그가 잔뜩 싸 놓은 정액범벅이 된 그녀의 팬티가, 그녀의 구조요청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었다. 시간의 지남을 그녀는 느낄 수가 없었다. 납치 된 후로 아무것도 먹지 못했지만 배는 더 이상 허기지지 않았다. 대소변은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쌌다. 그러면 그가 올 때마다 물로 세척하고 그녀의 몸을 깨끗이 닦아줬다. 그리곤 그는 그녀를 바닥에 내려놓곤 그녀를 범했다. 물론 그녀는 시체처럼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 후 다시 한 번 그녀의 살결을 만지며-중요부위는 건드리지 않은 채-그녀의 팬티를 그의 물건에 대고 자위를 했다. 그리곤 그 팬티를 다시 그녀의 입 속에 우겨 놓고는 철문 뒤로 사라졌다. 그 후 남는 것은 지독한 어둠과 비부의 쓰라림 뿐 이었다. 문이 열리고 그가 들어왔다.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는 사슬을 풀어 그녀를 내려놓았다. 그녀는 눈을 다시 떴다. 눈을 감으면 그는 수치스런 말을 늘어놓으며 그녀의 비부를 손으로 뭉개듯이 괴롭혔다. 끝이 없이 밀려오는 아픔에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내려놓고 가만히 서서 쳐다볼 뿐 강간을 하지 않았다. 그의 손엔 공구가방이 들려 있었다. 그가 입을 열었다. “자, 이제부터 성스런 의식의 시작이다. 그러니 경건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만일, 이를 어길 시에는 너의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비극적인 일을 맞게 될 것이다.” ‘성스러운 의식?’ 그녀는 성스러운 의식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 가족까지 위험하다는 말은 알아들었다. 그는 시멘트 방에 들어 올 때 항상 옷을 걸치고 들어왔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라였다. 그는 그녀를 바닥을 향하게 뉘였다. 그 후 입에 넣었던 그녀의 팬티를 뺐다. 캑캑거리는 그녀의 목소리. 바로 아랫도리가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성스런 의식이니 욕정을 참아야 했다. 그는 수도를 틀어 그 물로 그녀를 깨끗이 닦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을 깨끗이 닦은 후 자신의 몸을 구석구석 씻었다. 공구가방에서 수건을 꺼내 다시 한 번 정성껏 그와 그녀의 몸을 닦았다. 그는 공구가방에서 메스를 꺼내들었다. 그리곤 신중하게 그녀의 어깨에 갖다 댔다. 차가운 금속 물질이 어깨뒤쪽으로부터 느껴졌다. 그 순간 참을 수없는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 고통은 빠르게 다가왔다. 어깨부터 등을 타고 허리까지 내려갔다. 방안은 그녀의 비명소리로 울려 퍼졌다. 메스가 지나갈 때마다 그녀의 등가죽은 벗겨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고통에 찬 목소리에 터질 정도로 발기가 됐지만 그는 다시 한 번 참아야 했다. 깨끗한 메스질이 안됐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움찔거릴 때마다 메스는 춤을 추었다. 그는 화가 났지만 참으며 그녀의 등가죽을 벗겨냈다. 이젠 목소리도 안 들렸다. 그녀는 기절했으리라. 피투성이 된 채로 일어나서 말했다. “성스런 의식을 망치다니. 어쩔 수가 없구만....” 그는 등가죽을 물로 씻었다. 정성스럽게 핏기를 빼냈다. 핏기를 빼낸 등가죽을 공구가방에 넣었다. 메스를 다시 들어 그녀의 동맥을 그었다. 뿜어져 나오는 피가 그는 아름답게 보였다. 마치 붉은 분수처럼. 30분 쯤 흐른 뒤에 경동맥에 손을 갖다 댔다. 맥은 뛰지 않았다. 그는 수도를 틀어 시체를 닦았다. 물에 섞여 그녀의 피들이 하염없이 수채 구멍 속으로 사라져갔다. 그는 핏기 없는 시체를 어깨에 메고 시멘트 방을 나왔다. 어두운 복도를 따라 빛이 드는 곳으로 향했다. 복도 정면으로는 조그만 창문과 문이 보였다. 좌측에는 벽이 있었고 심플하게 벽걸이식 대형 티비만 걸려있었다. 우측에는 문이 두 개가 있었다. 거실은 벽걸이 티비와 그것을 마주보는 일인용 소파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가구나 장식은 없었다. 그는 우측 첫 번째 방문을 열었다. 그의 침실. 침실역시 침대와 간이책상, 컴퓨터, 소형장롱 하나만 눈에 띌 뿐 장식은 없었다. 그는 침대에 시체를 내려놓고 의식을 준비했다. 시체의 배에 손을 갖다 댔다. 아스라이 느껴지는 온기. 온기가 미약하나마 느껴질 때가 적기였다. 그는 시체의 다리를 벌려 그곳이 잘 보이게 했다. 그리곤 그의 물건을 조심스럽게 삽입했다. 잘 안 들어갔지만 그는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했다. 질 속은 메말라있었고 그도 찰상(擦傷)의 아픔을 느꼈지만 그것도 그의 욕정을 높이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다. 몸속에서 그의 자식들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잘가라. 내 자식들이여.’ 그는 질 속에 사정을 했다. 잠시 쉬었다가 그는 침대시트 채 시체를 메고 나왔다. 새벽 한시. 시트에 담긴 시체를 확인하고는 복도 반대편 문으로 나왔다. 문 밖에는 조그만 공간이 있었다. 차고였다. 그는 시체를 맨 채로 능숙하게 차 트렁크를 열었다. 시체를 트렁크에 싣고 트렁크 문을 닫았다. 그 후 그는 침실로 돌아왔다. 침실로 돌아온 그는 간이책상에 앉았다. 시체를 치우기 전 가져온 등가죽을 간이책상 한쪽에 펴놓고 유성 매직펜을 들어 활자체로 글을 써 나갔다. 글을 다 쓴 후 컴퓨터에서 틈틈이 작성해 둔 문서를 프린트했다. 등가죽을 고이 접어 프린트한 문서와 함께 대봉투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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