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 단편 감상해 보세요 | 야설넷

거울 - 단편
최고관리자 0 59,305 2023.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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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아내는 오늘도 시큰둥한 푸념을 늘어 놓는다. 다른 집들은 화장대를 침대와 안방 가구에 맞추어 사서 넣으니 훨씬 보기 좋았더라는 얘기였다. 나는 아내에게 생일 선물로 화장대를 선물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동안 노래를 부르던 아내가 잠자코 기둘려 보라면서 1주일 정도가 경과 되고서 나는 아내에게 물었다. ‘아니, 사준다고 하는 대도 이렇게 시간을 끄는 건 또 무슨 경우래?’ ‘응, 그게, 매달 15일이면 요 앞 아파트 공터에서 물물교환 장이 열리거든, 그런데, 이번 달에는 별도로 고가구를 특가품에 판다고 해서 말이야. 그래서 기다리는 거지 뭐. 이렇게 다 늦게 새로 화장대를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느니, 괜찮다면 우리 방이랑 분위기가 맞는 걸로 살까 해서 말이야.’ ‘그거 괜찮은 생각인데!’ 아내는 알뜰한 살림 솜씨에 집안을 꾸미는 데에 있어서 남다른 일가견이 있었다. 둘 사이에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이가 없음으로 해서 아내는 집안을 꾸미는 것이라든가, 꽃꽂이, 종이공예, 화초 가꾸기 등에 마음을 기울이고 있었다. 산부인과 에도 가보고, 나도 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특별히 두 사람에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하시던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그나마 배란주기를 꼭꼭 지켜가며, 섹스를 해보아도 별다른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우리 두 사람에게는 매우 껄끄러운 숙제였음 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심정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구지, 화제로 삼지는 않았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아내는 나에게 매달려 무엇을 해내라고 기어이 조르는 법이 없었다. 화장대에 대한 얘기도 이번이 처음인걸 보면… ‘여보, 어때?’ 퇴근하기 무섭게 아내는 나를 이끌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침대 옆에는 아내가 말하던 고가구가 놓여 있었다. 커다란 거울과 몇 개의 서랍이 달린 짙은 색감의 화장대 였다. 어디서 그렇게 침대의 무늬목과 엇비슷한 것을 골랐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이거야 말로 안성맞춤이 따로 없네, 어디서 골랐어?’ ‘오늘, 재수가 좋았다니깐요, 글쎄, 고가구 중에서 화장대는 이게 오로지 하나 나왔는데, 척 보는 순간에, 내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잘샀네, 얼마나 줬는대?’ ‘고건 나만의 비밀!’ 아내는 눈웃음을 살살 치면서 휭 하니 방을 나간다. 방이 좁을 듯 했는데, 그래도 경대가 들어오고 4단 서랍장 위에 올라가 있던 아내의 살림살이와 화장품들이 얹혀지고 나니, 그런대로 폼이 나긴 했다. 무엇 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것은 침대의 옆에 위치한 것이었다. 그 큰 거울을 통해 우리 두 사람의 섹스하는 모습이 비추어 질 것을 생각하니 아내가 의도적으로 그 자리에 두었는지, 아니면 모르고 그랬는지 간에 기분이 나 나름대로 흡족해졌다. ‘자리는 누가 잡아주었어?’ ‘응, 가구를 구입하면 운송이나 배치는 공짜거든. 이리저리 돌려 보았는데, 아무래도 그 자리가 제일 나을 것 같아서…’ ‘당신이랑 벌거벗고 누우면 당신 털도 다 보일 것 같던데?’ ‘으이그, 저 화상! 또 그런다!’ 아내는 나의 농지거리가 싫지는 않은 모양 이었다. 하기사 나의 지적에, 아내도 머릿속 으로는 그 위치에서 바라보는 두 사람의 뒤엉킨 나체가 조금은 연상되었을 테고…식사를 마치고 평소처럼 아내와 둘이서 클래식을 들으면서 나는 신문을 펴 들었다. ‘낮에 가구 들여놓은 뒤에 엄마가 왔다 가셨어…..’ ‘장모님이?’ ‘응, 아직….. 소식 없냐고 걱정을 한 바가지나 하고 가셨지만…’ 나는 아내의 그런, 말 끝마무리가 쓰리도록 불쌍해 보였다. ‘아직,….자기는 괜찮지?….곧 생기겠지 뭐….’ 나는 아내에게 위로랍시고 한마디 던진다. 그 말에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아내의 눈빛이 촉촉하기만 하다. ‘여보, 아까 손이랑 얼굴만 씻었잖아? 오늘 샤워 않 할거야? 땀도 그렇게 흘렸으면서 내의도 않 갈아 입고 설랑….’’ ‘알았어, 씻을께.’ 아내의 성화는 곧 섹스를 의미했다. 아내는 언제나 섹스를 하고 싶다는 욕구의 표현을 들이댈 때에 샤워라는 주제를 가지고 꼭 나를 걸고 넘어졌다. 내가 샤워를 하고 나오면, 아내는 뒤따라, 내가 벗어 던진 내의를 세탁기에 던져넣고는 샤워를 했다. 내가 물기를 닦고, 침대에 누워 있으면, 아내는 타올을 몸에 감고, 머리에는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여자처럼 묘하게, 다른 타올로 머리를 틀어 올린 채로 나와서는 바디로션 이며, 나이트 크림 등을 바르며, 부산을 떤다. 예전에는 그런 일들을 욕실에서 하느라, 미끄러운 물기 때문에 간혹 비명을 지르며, 중심을 잃곤 했었는데, 이제는 침대 위에 벌거벗은 채로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느끼면서 약간은 거만한 듯한 얼굴로 자신만의 치장을 한다. ‘화장대가 있으니 좋구만.’ ‘옷 좀 입지? 거 뭐 자랑할 거 있다고 덜렁대고 계시나?’ 아내는 섹스가 아닌 초장부터 옷을 벗고 침대 위에서 뒹구는 나의 준비자세를 별로 라고 생각해 왔다. 허나 섹스 중에는 깜빡 넘어갈 정도로 빨아대는 좇과 불알도 이런 건조한 상황에서는 되도 않는 물건 취급을 하며, 시큰둥해 하는 심사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화장대 자리가 명당이네 그랴. 여기서도 이렇게 잘 보이니 원…’ ‘오늘부터 불 다 끄고 할거야. 거울 못 보게.’ ‘내 참, 누구는 조명발로 각광 받으면서 까지 섹스 하느라 정신이 삥 돈다는데, 아니, 있는 불까지 끄고 할 건 또 뭐람!’ 아내가 준비를 끝마쳤는가 보다. 아내는 언제나 처럼 나에게 포옹을 요구해 온다. 내가 아내를 그윽한 눈매로 내려다 보면서, 가슴에 품을 때면 이렇게 묻곤 했다. ‘자기는 내가 어디가 좋은데? 내가 보기에 난 아무런 매력도 없는 것 같은데, 어째서 나만 보면 끔찍하게 붙어대는 거야? 나말고 상대가 없어서 그래, 아니면 정말 좋아서 그렇게 섹스를 밝히는 거야? 궁금하다니깐!’ ‘사랑 없이 어떻게 섹스를 하나? 두말하면 잔소리지!’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남자라는 물건은 사랑 없이도 섹스가 가능한 동물이었고, 요즈음은 그런 추세에 여자들도 물들어 가고있는 것을 아내는 아직 모르고 있는 듯 싶었다. 그래도 나의 마음 속에는 아내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아직까지는 살아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의 섹스가 어느 순간에는 정도를 넘어서서 광란적일 때도 많았다. ‘내가 자기 것, 빨아주면 어때?’ ‘어떠긴 어때? 기분 끝내주지. 그럼 자기는?’ ‘난 별로 더라. 그리고, 빨다가 집질한 물이라도 나올라치면 구역질도 나구… 친구들이랑 얘기해 봐도, 빠는거 좋아하는 애들은 별로 없더라구, 그게 상대를 위한 배려라는 측면에서 해주는 거지, 그걸 빤다고 더 흥분 되고 그러는 건 아니더라니깐.’ ‘그럼, 무엇이 당신을 흥분 시키는데?’ ‘글쎄, 뭐랄까? 섹스를 하게 된다는 그 생각, 자체가 더 흥분 된다고 할까? 난 당신이 애무해 줄 때, 언젠가는 귀찮고, 짜증이 날 때도 있었다니깐!’ 오늘 따라 품속의 아내는 말도 많고, 진솔해지는 폼이 영 평소와 달랐다. ‘그럼 옷 벗고, 그냥 박어?’ ‘그건 아니구…. 에이 말로 하려니 복잡하네…한마디로 한다면, 당신이 나에게 푹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정 직전이 나를 까무라치게 한다니까…’ ‘나도 그래, 당신이 나와 섹스할 때, 어쩔 줄 모르고 흥분에 겨워하는 모습이 나를 획 돌게 한다니깐. 애무도 그래서 하는 거야. 내가 당신 보지 빨아 줄 때, 당신이 오금을 재리면서 몸부림 칠 때, 내가 박아대며, 당신이 신음과 비명을 토해 내면서 고통스런 얼굴로 나를 쳐다 볼 때, 정말 좋아.’ 나는 그런 말을 하면서도 나 자신을 숨기고 있었다. 아내가 성적으로 돌출적이 되어 딴 놈과도 붙어서 씹질을 하는 모습을 본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속마음은 미처 내놓질 못했다. 사실 삼섬이나 스왑의 요결은 아내가 평소와 다르게, 나와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흥분의 양태를 보임으로 인해서, 나 아닌 딴 좇에도 저렇게 녹아날 수 있는가 라는 것을 목도하기에 그 쾌감의 정수가 버티고 있다고 믿어오던 나였으니까. 아내는 순진무구 했다. 아니 평범한 가정주부들 이라면 그러해야 했다. 나는 말을 막아야 겠다는 생각에 몸을 아래로 수그리면서 아내의 젖무덤에 얼굴을 묻었다. 내가 너무 빨고 주물러서 앞으로 태어날 애기에게 늘어진 젖을 물릴 수도 있다고 비아냥 대기만 했던 아내의 유방은 그런 푸념과는 다르게 팽팽하기가 그지 없었다. 아내는 독특한 방법으로 젖꼭지를 애무해 주는 것을 좋아했다. 휘파람을 불듯이 입술을 모으고 그 사이에 젖꼭지를 끼우듯이 위치시켜서 바람 소리를 휘루룩 내면서 혀끝으로 젖꼭지를 뱅뱅 돌려 주는 것을 무진장 좋아했다. 그 자세로 인해 젖꼭지가 발딱 서고 나면 짜내던 빨래를 물에 푸욱 담그는 것처럼 혀를 단단하게 세워서 젖꼭지를 유방, 저 안쪽으로 꺼지게라도 할 것처럼, 쑤욱 밀어 넣으면서 살살 돌려 주면 고개가 뒤로 벌러덩 재껴지곤 한다. 영화에서 보면 여자들의 귓가에 바람을 솔솔 불어대면서 혀로 애무를 하면 까무라 친다고는 하는데, 아내는 영 달랐다. 기분이 않 좋다는 것이었으며, 이유는 단 하나. 침이 묻어서 싫다는 것이었다. ‘자기야, 어떻게 침도 않 묻히고 애무를 하냐?’ 나의 불만에도 아랑곳 하질 않고 내 입이 귓가 근처만 가도 침 묻히지 말라며, 한 소리를 하니…그래도 아내가 기꺼워하는 부분은 바로 어깨 뒤쪽이었다. 목선을 타고 내려 오면서 등 뒤로 연결되는 그 완곡한 곡선의 마루턱에는 아내의 안식처가 있었다. 내가 뒷 쪽으로 들러 붙으면서 키스세례를 퍼부으면 마냥 행복감에 젖었기에… ‘여보, 불 끈다는 말은 취소할게. 오늘은 왠지 불을 환하게 켜고 하고 싶다.’ 아내는 나의 애무를 받다 말고 침대 옆의 스텐드 불도 모자란지 방안의 모든 불을 환하게 켜기 시작했다. ‘자기 열 받았나 봐.’ 나는 그게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아내는 평소에 희끄무레한 미등만을 켜 놓길 좋아 했는데, 오늘은 단단히 흥분 했는가 보다. 나는 이럴 때, 다른 부위 보다도 아내의 보지를 열나게 빨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처럼 누워 있지만 말고 오늘은 이렇게 침대 끝에 걸터 앉아서 내가 빠는 걸 좀 지켜 봐. 기분이 어떤지.’ 나는 침대 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나를 향해 가랭이를 벌리면서 상체를 세운 뒤에, 내려다 보고 있는 아내를 슬며시 올려다 보았다. 빨고 싶으면 어서 빨으라는 식의 분위기가 아내의 얼굴에서 감돌았다. 상체의 뒤로 지지하고 있는 아내의 두 팔이 가끔 툭 풀리면서 뒤로 벌렁 자빠지기도 여러 번 이었지만, 오늘은 이내, 상체를 오뚜기 처럼 세우면서 끝끝내, 내 혀가 자신의 보지 속으로 치미는 광경을 훤한 불빛 아래에서 내려다 보고있다. 아내의 보지는 특히나 물이 많다. 내 침이 아닌가 싶은 때도 있었지만 내가 그렇게 좇질을 하는 대도 불구하고 그 씹물은 마를 줄을 모르고 척척 대면서, 씹과 좇의 주변을 허옇게 맴돌았다. 그로 인해 섹스가 끝난 뒤에 서로의 아랫도리 털은 비듬처럼 온통 허연 씹물의 찌끄래기가 한무덤 이었고, 침대의 시트에는 아내가 찍찍이나 포장용 테잎 으로도 잘 떨어지지 않는 다고 불평을 하던 정체불명의 코딱지 조각 같은 것들이 온 사방에 퍼뜨려져 있곤 했다. 나는 그것을 가르켜 씹똥 이라고 해서 아내와 다툰 적이 있기도 했다. ‘아…아흥…아흥….응…응…’ 아내의 발음이 뭉그러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흥분이 거나하게 일고 있는 듯 싶다. 이럴 때면 아내의 아랫배는 흡사 단전호흡을 수련하는 사람들 처럼, 급격하게 들쑥이면서, 그 여파로, 빨고 있는 내 입 한가득, 아내의 안쪽 씹쌀이 토악질 하듯이 밖으로 밀려 나온다. 아내의 윗쪽 씹살의 안은 귤껍질 처럼 생겼고, 아래의 씹살 안쪽은 주름 진 것이, 곱창의 안쪽만 같다. 똥꾸녕은 바르르 떨기까지 하면서 옴팡지게 오무라 들면서, 벌린 두 다리와 가랭이는 어쩔 줄 모르고 허공을 휘저을 때면 나는 슬며시 좇을 움켜 잡고, 아내의 상체를 넌지시 뒤로 넘겨 뜨린다. 한 다리를 침대 위에 야구 포수마냥 걸치고 나까지 가랑이를 벌린 채, 침대의 끝에 매달려 바둥대고 있는 아내의 씹구녕을 벌릴 때 쯤이면 정말 환상이 따로 없었다. ‘윽’ 아내의 외마디 비명은 언제나 나를 기쁘게 한다. 그것은 아내의 몸을 짓밟았다는 나만의 생각이기는 해도 아내를 철저히 섹스라는 전투 속에서 항복 시킬 수 있다는 일종의 승전보와 같은 것이었다. 밝은 조명 아래에서 서서히 정신이 혼미 해져가는 아내의 도리깨 짓을 내려다 볼 때는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었다. 숫컷 만이 느낄 수 있는 그 정복감! 나는 쑤셔 박던 좇질에 조금 탄력을 주면서 완만한 페이스를 찾아간다. 그렇게 쑤시고 빼면서 자그마한 물결을 이루면서 출렁대는 아내의 젖은 퍼져보이는 것 같아도 그 부피가 상상외로 컸다. 점차 아내의 몸에서 땀이 바작바작 솟을 즈음에, 나는 침대 위로 다시 올라갔다. 내가 자리에 눕자,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다리를 벌리고, 좇을 손으로 움켜 잡고 보지 속으로 잡아 넣기 시작하고…서있는 좇에 그냥 내리 눌러 앉아도 그만이었지만, 아내는 첫빵에 미끄러져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 오면 그렇게도 신경질을 냈다. 그 이후로는 언제나 도망이라도 갈 좇을 붙잡는 것처럼, 고개를 아래로 수그려, 확인까지 하면서, 박혀질 좇대가리를 치켜 세워 보지 속으로 안착 시키고야 자세를 잡았다. 이 때부터는 나 나름대로의 조절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나는 한없이 끝내주는 것 같은 표정으로 일관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서로가 다른 느낌을 갖게 되기 때문 이었다. 아내는 바로 하는 자세 보다도 이런 승마위 에서 보다 큰 쾌감을 느꼈다. 특히 발기된 좇끝이 아내의 자궁 입구를 건드릴 때마다 움찔하기 까지 하면서 쾌감에 몸을 떠는 아내와 달리, 나는 별다른 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차인표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까딱 대기만 하는 좇끝 이니 무슨 느낌이 오겠나 말이다. 그러나, 이때, 맥을 놓고 멍하니 있다가는 아내의 역공에 휘말리기가 십상이었다. 내가 별다른 감흥 없이 누워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면, 바로 아내의 비장의 카드가 연이어 내 좇을 후려 치기 때문 이었다. 그것은 풍차 돌리기 였다. 좇을 보지에 끼운 채로 아내는 몸을 뱅그르르 돌려 내 눈 앞에 똥꾸녕과 보지를 거나하게 까발린 채, 나의 목전에서 보지 속으로 쳐 박혀지는 황홀경을 선사하면서 대번에 사정으로 달음박질 할 수 있도록 좇을 후두려 패는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나만의 위장전술 이었다. 아내의 풍차 돌리기를 못하게 하려고 두 넓적다리를 조금씩 드는 방법이었다. 이렇게 하면 아내의 행동반경이 좁아지지만 좇이 박혀진 채로 자꾸만 앞으로 쏠리면서 박혀진 좇대의 기둥이 아내의 씹공알을 찢어질 듯이 잡아 늘이기 때문 이었다. 이렇게만 되면 아내는 여지 없이 수분간의 허릿짓을 통해 눈알이 휘번덕 해 지면서 가슴에 분홍꽃이 만발했다. 킨제이 보고서의 말미에 그랬던가? 여자의 오르가즘은 그 가슴의 충혈된 혈관의 팽창이 증명한다고…나는 아내의 그 붉어지는 기운을 자주 대하지는 못해도 아내가 오늘처럼 사전에 지극히 흥분할 적에는 언제나 목격하곤 했다. ‘헉…헉….헉….으헉…더 이상….더 이상…힘들어서 못하겠어, 당신이 좀 해줘….’ 아내가 요분질을 하다하다, 온 몸에 땀이 불끈 솟은 채로, 내 가슴으로 엎어지면 일단, 작전은 성공한 셈이었다. 이럴 때는 그 어떤 자세로 하더라도 아내는 OK 였다. 이럴 때는 언제나 아내의 두 다리를 양 팔에 걸고, 난짝 들어 버린다. 아내는 왜 이래 하며, 머리를 흔들지만 벌써 기미를 알아차리고 정신을 못 차린다. 왜 이래라는 대꾸는 별다른 의미는 없다. 왜냐하면 나를 도와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내가 두 다리에 팔을 끼워 가랭이를 벌리며, 들어 대면, 아내는 기가 막히게 보조를 맞추며, 내 목을 두 팔로 꼭 감싸 안으니까 말이다. 그네를 타는 것처럼 아내는 나의 목에 매달린 채로 고개를 뒤로 젖히며, 꺽꺽 대고, 나는 일어선 채로, 좇의 정면으로 한껏 벌려진 아내의 보지에 좇을 무자비하게 박아댄다. 척척이 아니고 뺨따구 때리는 듯한 쩍쩍 소리가 방안에 가득하다. 내 두 팔에 댕그렁 걸려진 아내의 두 다리를 그네 흔들듯이 앞뒤로 흔들면서 아내의 보지 속에는 내 좇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박혀져 가고…이 자세는 보지 깊숙이 박혀 질 수는 있어도 아내의 체중을 견디어야 하는 관계로 오래 가질 못한다. 나는 아내를 침대 위에 살며시 내려 놓으며, 뒷치기를 고집한다. 아내가 그 허연 엉덩이를 뒤로 디리 밀면서 좇이 박혀지기를 고대할 때면, ‘어서 빨리, 어서 빨리….’ 이렇게 외쳤다. 외국 사람이 한국 사람들과 일 할 때 가장 먼저 배운다는 그 빨리빨리… 섹스에서도 아내는 한국인임을 잊지 않는다. 나는 거드름을 피우면서 아내의 보지를 좇으로 열어 제낀다. 거울로 보이는 아내의 일그러진 얼굴… 입술을 물고서 두 눈을 감고 있는 아내의 얼굴은 고통인지 쾌감인지 구분이 모호하다. 그때, 아내가 평소와 다르게 눈을 번쩍 뜨더니만 뒤로 거나하게 좇을 박아대면서 한껏 기분에 취해있는 나를 거울 속으로 감상하고 있는 것이 보여졌다. 아니 거울로 볼까봐 불까지 끄고 한다던 여자가 어떻게 저렇게 뻔뻔 스럽게 거울을 쳐다보며, 자신의 보지에 박아 대는 남편을 바라 볼 수 있는 것인지… ‘헉헉…. 더 세게, 더 세게…’ 여자들의 그 외마디 요구 사항에 남자들은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 몸에 좋다는 것들은 빼놓질 않고 쳐먹는가 보다. 아내의 허여멀건 한 엉덩이를 쥐어 짜는 것도 모자라, 쳐 박는 좇질의 탄성에 따라 나는 아내의 엉덩이를 철썩철썩 후려치기 까질 한다. 나는 아내가끝끝내 입을 벌린 상태로 자신의 뒤에서 박혀지고 있는 나의 몸짓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바라 보는 모습을 내려다 보았다. 마치 그 거울 속에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이라도 할 심산 인 것처럼, 나를 향해 그냥 엉덩이를 까놓고 있던 아내가, 이제는 거울 속의 모습에 매료 된 듯한 얼굴로, 나의 아랫도리를 향해 엉덩이를 척척 밀어 재낀다. ‘으…으….으…. 나 싸…ㅏ….ㄴ…..다….잉…..윽…윽….윽’ 내가 온 몸의 맥을 떨구며, 아내의 등 위로 엎어질 때까지 아내는 거울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다. 나는 오랜만에 흠씬 올랐던 오르가즘의 여파 때문인지, 아내에게 잘자라는 말도 못하고 잠에 골아 떨어졌다. ‘찔꺽…찔꺽…찔꺽…’ 나는 꿈결에 어릴 적, 지붕이 새면서 들리는 빗물 새는 소리를 들으면서 잠이 깨고 말았다. 그러나, 잠을 깨운 것은 그 소리가 아니었다. 어느새 잠자는 나의 좇을 세워놓고 그 위에서 내 몸에 살이라도 닿을 새라 똥누는 자세로 엉덩이를 들썩들썩 내렸다 앉혔다 하면서, 저 혼자 씹질에 열중인 아내의 기상천외한 행동 때문이었다. ‘으흥, 왠일 이야, 밤중에 잠도 않자고 이렇게 두번 씩이나…’ ‘몰라, 보지에 불나 죽겠어…어흥, 보지가 가려운데 이렇게 당신 좇으로 벅벅 긁어 주니 좀 좋아? 아휴, 보지에 쑥쑥 쑤셔주니 딴 세상 인가 싶네…’ 정말이지 아내의 보지에서는 불이 났는가 보다. 평소와 다르게 열나 씹질을 해대는 모습에서 나는 잠도 달아나 덩달아 아내와 한 몸으로 어우러져서 억억 대면서 연신 허리를 놀렸다. ‘여보, 제발… 여보 제발.. 위로 더 올려 치면서 박아줘, 어서 더 박아줘… 어흥….억억억…’ 아내가 그 허릿짓을 하다가 뒤로 벌렁 나가 떨어졌다.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눈동자가 돌아가면서 입으로는 침까지 흘리면서, 가슴 뿐만이 아니라 온 몸에 그 분홍꽃이 만발해 있었다. 와! 죽인다. 정신을 놓은 아내가 몸을 껌쩍 껌쩍 놀래 키면서 경끼 같은 것도 해대는 것을 보면 내가 잠을 깨기 한 참 전부터 씹질을 해댄 것이 분명했다. 잠이 든 것이 11시 반이었는데 지금 시각이 2시반… 아내는 한 잠도 않 잔 것이었다. 해도 해도 그렇게나 꼴리나? 아내를 바로 눕히고, 나는 내일 출근할 요량으로 잠을 청했다. 두번의 연이은 섹스 때문 이었는지, 잠은 쥐도 새도 모르게 두 사람을 덮치고 있었다. ‘띵띵띵, 일어나세요! 상쾌한 아침 입니다! 띵띵….’ 그 조잡한 목소리의 자명종이 울리고 나는 반사적으로 시계의 스위치를 더듬어 꺼버렸다. 속으로, 이제 얼마 있지 않아서 그 스위치가 자동으로 풀리면서 그 좇 같이 재수없는 소리로 일어나라고 또 껄쩍 대겄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눈을 뜨질 못했다. 어제 하긴 너무 했지, 암…그런데, ‘으흐흐, 음음, 으흐으….’ 나는 무슨 귀신 소린가 하고 벌떡 일어났다. 엎드려 자다 보니 일어나는데 아내가 옆 자리에 없었다. 아내는 다른 곳에 있었다. 아내는 반쯤 풀린 눈으로 온통 눈은 벌겋게 충혈된 채로 어디서 갖고 왔는지 울퉁불퉁한 오이로 자신의 가랑이를 있는 힘껏 벌린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자신의 보지를 향해 무자비하게 오이를 쑤셔 박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밤새 잠을 자지 않은 것 같았다. ‘여보….왜….그래…’ 아내의 보지는 이제 그 많다던 물도 메말랐는지, 뻑뻑하게 쑤셔 박혀지는 통에 온통 씹살이 오이와 함께 딸려 들어 갔다가 나오고 있었고, 갈라진 회음부 사이로는 핏물이 지르르 흘러내리기 까질 하고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튀어 나가 오이를 쥐고 있는 아내의 어깨를 붙들었다. 그런데, 아내의 어깨는 딴딴하게 굳어 있었다. 이미 어깨와 팔은 쥐가 나고 마비 상태 였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도 억제할 수 없는 무엇인가에 이끌려 통증도 느끼질 못하고 씹에 오이를 쳐 박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아내의 뺨을 후려쳤다. ‘여보, 자기야, 정신차려, 제발….아니 섹스 몇 번 한 걸 갖고 이렇게 정신을 잃나?’ ‘띵띵띵, 일어나세요! 상쾌한 아침 입니다! 띵띵….’ ‘아이구, 씨발, 저 놈의 시계 내가 언젠가 부수든가 해야지….’ 나는 침대 옆의 시계를 집어서는 냅다 내동댕이 쳐버렸다. ‘쨍그랑’ 시계는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화장대의 거울에 정통으로 맞아 버린 것이었다. 거울에 금이 사방팔방으로 가면서 아차 싶은 그 순간, 의자에 앉아서 거울을 보며, 아직까지 오이를 보지에 쳐 박고 있던 아내가 으흐흑 하면서, 의자 옆으로 보지에 오이를 끼운 채, 실신해 버렸다. 출근이고 뭐고, 아내가 저 지경이 되고 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거울….거울……’ 아내는 침대에 누워 헛소리까지 지껄이는 통에 깨진 거울에다, 박살난 시계, 등등 정말 참담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내는 오전이 지나도록 깨어나질 못했다. 하긴 날밤을 깐 채로 씹질을 해댔으니 정신이 들기도 만무하련만,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아내를 건너방 으로 옮기고, 나는 바닥에 흩어진 거울 조각을 치우고는 상가록을 찾아 아파트 앞 사거리에 있는 만물상회로 전화를 걸었다. 아내가 일어나기 전에 거울을 새 것으로 갈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였다. ‘안녕하세요?’ 20분 정도 있으니 만물상회의 그 늙은 아저씨가 들어섰다. ‘잘 오셨네요. 저 방, 화장대의 거울이 깨졌는데, 오늘 오후까지 갈 수 있을까요?’ ‘어디 한 번 봅시다.’ 방안으로 들어서서 그 아저씨는 화장대의 주변에 신문지를 깔고는 깨진 거울의 표면 위로 온통 포장용 스카치 테잎을 덕지덕지 둘렀다. ‘그건 왜 그러시는데요?’ ‘이래야 깨진 조각을 들어낼 때에 조금이라도 덜 떨어지죠.’ 그 말은 맞았다.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박힌 거울 자르는 칼로 구석에 흠집을 내고서 나머지 조각을 조금 들어내시더니 나보고 힘 좀 쓰리고 하시면서 화장대를 조금 밀어 내오자고 하셨다. 사람 하나 들어갈 자리가 마련 되자, 아저씨는 화장대의 뒤로 돌아가 못 몇 개를 뽑으시는 것 같더니만 그새 거울을 푹 하면서 떨구어 내셨다. 떼어낸 화장대 뒤의 막음판을 다시 부착하기 전에 아저씨는 그 좁은 틈에서 빠져 나오시면서 나에게 그 판자를 받으라고 하신다. ‘거 흉한 일이라도 당하지 않으셨는가 모르겄네…원’ ‘아니 무슨 말씀 이신지?’ ‘아니 젊은 사람이 눈이 있으면 봐 봐. 이게 사람이 할 짓이야?’ 나는 손에 들려진 판자를 살펴 보았다. 짙은 갈색으로 휘갈겨 쓴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이 거울을 보는 어떤 년이라도 제명에 못살고 보지에 불붙어 뒈져 버려라……’ 소름이 확 돋았다. 그건 피맺힌 저주의 글귀였다. ‘아니, 어떤 후레자슥이 저 따위 저주를 거울 뒤에 감춰놓나 글쎄. 거울을 보는 사람은 여자가 분명할 테니, 저런 짓거리를 한 모양인데, 아무리 한이 맺혔기로 서니 대명천지, 안면식도 없는 딴 주인에게 갈 화장대에 저 짓거리가 무슨 일이야!’ ‘아저씨, 이게 무슨 일이죠?’ ‘똥 밟았다 셈 치쇼. 그게 다 옛날부터 내려 오는 저주의 한 방법 이라우. 내가 보건데 그 글씨는 자기의 피로 쓴게 분명 허구먼. 내가 거울 장사 20년을 해 봐서 피에 얼룩진 것은 대번에 알거든. 기집에게 당한 갑갑함을 그런 식으로 저주를 하는 게지. 그렇게 거울의 뒤에 저주를 해놓으면 거울을 보는 사람의 영혼이 자기도 모르게 그 감추어진 글을 읽는 다나 뭐라나…거울이라는 게 그냥 비춰 보이는 것 같아도 그 거울 안에 비추어지는 다른 세상이 따로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지 아마? 욕 보셨수다. 이렇게 깨졌기에 망정이지 그냥 놔 두었으면 사람 목숨 여럿 잡을 뻔 했네. 사람이 거울을 보고 자기의 모냥새를 흐트러 뜨리는 사람은 없질 않수?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지. 거울은 그렇게 사람의 외모를 정화하는 것에 쓰이는 것이여, 그래서 서양 귀신인가 뭔가 하는 드라큐란 가도 거울에 비치질 않는다고 않혀요? 요즈음 것들은 되도 않는 곳에 거울을 써 재끼는데 그거 딱히 좋은 게 아니라고 봐. 우리 옛날 아씨들도 화장할 때 이외에는 경대의 거울을 열어놓는 벱이 없었잖여? 그게 다 거울이 심성과 외모, 영혼을 들여다 보는 힘이 있기 때문 아녀? 내말이 틀려?’ 다음 날로 나는 그 판때기를 새것으로 갈고 그 옛날 판자는 아저씨를 통해 깨끗이 불살라 달라고 부탁했다. 거울을 갈았지만 이제 경대는 침대를 비추고 있질 않다. 아내도 깨어난 후에 그 얘기를 듣고 몸서리를 떨었고, 한 사람의 저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저주의 사슬에서 미쳐 돌아갔을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오늘도 거울을 보지만 괜시리 섬?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 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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