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착증, 노출과 관음(1) (1) 들어가는 말: 성도착증세= 노출과 관음 그리고 그 원인. 노출증은 정신병리학적으로 “자신의 신체일부를 불특정 공중에 보여지게 함으로써 성적 쾌감을 으끼는 행위”로 저으이 될 수 있다. 변태성적 장애(의학계에서는 통사 성도착증)의 일종으로 얘기되는 노출증은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개인적으론 정상적인 성관계에 장애물로 다가오기때문에 정상적인 성인으로의 발전을 가로막는 다는데에 문제점이 있다. 사회적으로는 노출증은 어느 순간에 강간 등 타인에게 물리적인 공격으로 전이되는 특수성이 있기때문에 범죄사실을 구성할수 있다는 것이다. 난 수년간 이러한 노출과 관음 등 성적 정신병리적 증세를 보여온 환자를 숱하게 상담하고 치료해 왔다. 그들과의 접촉을 통해 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더욱 자세한 그들의 병리증세의 동인과 관련성을 어렴풋하게 짐작할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우리가 구별해온 여러종류의 성변태증세가 따지고 보면 서로 유기적인 관련성으로 맺고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다만 나타나는 실체의 병증세는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뿐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 특히 노출과 관음증은 동전의 앞뒷면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환자와의 상담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 이제 그들과의 대화와 치료과정에 얽힌 x-file을 여러분께 공개한다. 다만 환자의 프라이버시상 이름,장소,그리고 시간은 임의로 정해 서술하기로 한다. 사실 성 정신병리학계에서는 이러한 종류의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타인의 글이나 도색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이입이라는 기제를 내세워 스스로 자위를 하는 행위 역시 광의로는 관음적 성도착증세라고 정의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러한 노출증과 관음증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사실 원인을 알아야 치유가 되는 법. 증세의 동인은 개인마다 여러가지를 들 수 있다. 특이한 점은 환자들 스스로 그 원인을 잘 알지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크게 두가지로 대별된다. 하나는 특수한 환경에서 특별한 경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보이는 원인의 유형이다. 예컨대 공중화장실에서 우연히 이성의 성기나 배설장면을 봤다거나 혹은 자신의 성기가 무의식적으로 타인에게 도출됨으로써 그 사실로 흥분한 경험 또는 버스안에서 이성의 자위를 목격함으로써 노출과 관음증에 빠진 경우 등 이다. 두번째로는 사회적 특수성이다. 사회적 억압 긴장의 연속 혹은 스트레스, 혹은 성적 욕구분출에 있어 도덕적 기제로 억압된 상태, 이러한 상태에서 해결기제로서 오직 자위라는 성적기제가 손쉽게 이용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노출이난 관음 등 성도착증으로 발전하는 이유는 얼핏 이해하긴 힘들겠지만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주장을 빌리면 이는 사실 인간내면 심리상태의 threshold(우리말로 해석하기가 좀 뭐한데…)효과에 연유한다. 쉽게 풀어말하면 쾌감에 있어 문턱효과가 있어 어느정도의 쾌감이 만족되면 그수준보다 강도가 높은 쾌감을 추구하는게 인간의 본능이며 기존의 수준으로는 만족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 심리의 threshold효과는 사실 경영학에서 적용되고 있다. 종업원에게 물질적인 보상이 이뤄진 다음에는 더이상 금전적 보상보다는 인간적 대우가 더 자극적인 보상이 되며 그 다음으로 직장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토대마련이 더 큰 보상적 자극이 된다는 이론과 일맥상통한다. 때문에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긴장으로부터의 탈출구인 자위행위가 더 큰 긴장의 탈출을 위해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단계로 발전, 이러한 성도착증세로 귀결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