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을 갔던 날이었다. 그 날 출발하면서 난 어떤 여자아이와 시비가 붙었다. 내가 모르고 그 여자애의 가방을 밟았는데, 내가 사과를 해도 그 애는 막무가내로 화만 내었다. 입이 험한 여자애는 욕을 마구 해댔고, 나도 슬슬 열이 받기 시작했다. 결국 나도 감정이 상해 그 여자애와 말싸움을 심하게 했고, 덕분에 시작부터 유쾌하지 못한 소풍이 되어버렸다. (여자의 가명을 은영 이라고 하겠습니다) 은영이는 소풍 중간중간에도 날 가끔 마주칠때마다 흥 하며 콧방귀를 뀌었고, 그럴때마다 애써 구치는 화를 억눌렀다. '기지배, 두고보자.' 소풍이 끝나고 오는데,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일행이 보이질 않았다. 헐레벌떡 뛰어다니며 쫓으려했지만 도저히 보이지 않았고, 불행히 난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리저리 헤메다보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고, 난 돌아갈 차비가 없기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 때 저 멀리 은영이가 보였다. 난 나도 모르게 구세주를 만난 듯이 기쁜 마음에 은영이를 불렀다. "은영아!!" 은영이는 내쪽을 보더니 소스라치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너, 너가 여기 왜 아직까지 있어? 그리고 기분 나쁘게 왜 그렇게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부르고 지랄이야!!" "쳇. 걱정마, 실수였으니깐. 그나저나 너 돈 좀 있냐?" "어쭈? 소풍까지 와서 삥 뜯으시겠다? 병신, 쪼다 티를 확 낸다니깐." 빈정거리는 은영이를 보며 난 다시 화가 확 돋구쳤다. 다행히 그 주위엔 아무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고, 난 은영이의 팔을 잡고 끌어 어둑한 곳으로 데려갔다. 은영이는 놀란 듯이 '어? 어?' 라는 소리만 내며 끌려왔고, 좁고 어둑한 곳으로 은영일 끌고 온 나. "뭐, 뭐하는거야?" "방금 전 너 뭐라고 그랬냐?" "뭐... 아, 병신? 으읍!!" 난 은영이의 입을 내 입으로 막아버렸다. 입술을 포갠 채 은영이를 뒤로 밀자, 은영이는 뒤의 벽에 부딪쳤고 두 손으로 반항을 했다. 난 그런 은영이의 두 손을 마주잡고 벽쪽으로 밀어버렸고, 은영이는 막힌 입 사이로 비명소리를 양껏 내 보고 있었다. "읍!! 으으읍!! 웁!! 우우...!!" 난 최대한 혀로 은영이의 혀를 핥고, 또 잇몸과 이 등 부드럽게 자극해주었다. 은영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다지 큰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았고, 난 고개를 조금 틀어 은영이와 더욱 깊은 키스를 했다. 낙심해서인지 어째서인지 내 예상보다 훨씬 은영이는 수그러든 기세였다. 난 천천히 왼손을 은영이의 손에서 풀고 유방쪽으로 옮겨 움켜쥐었다. 은지보다는 작은 가슴이었지만 키스로 일단 뜨거워진 나에겐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은영이는 작은 신음소리를 냈다. "으응..!! 앙..." 은영이는 입이 험하긴 했지만 목소리를 정말 귀여웠다. 은영이의 귀여운 신음소리가 날 더욱 흥분시켰고, 난 오른손을 은영이의 등뒤로 뻗어 슬그머니 아래로 내리며 엉덩이를 만졌다. 왼손에는 가슴을, 오른손에는 엉덩이를, 그리고 내 입술은 아까부터 은영이의 입술을 농락하고 있었다. 은영이는 두 손을 아래로 축 늘어뜨린채 힘없이 당하고 있었고, 그런 은영이의 모습을 보며 난 왜인지 모를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건방떨던 기지배도 스킨쉽 앞에선 어쩔 수 없군 역시. 쿡쿡..' 키스하며 웃는 내가 기분나쁜지 은영이는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하지만 별다른 저항은 없었고, 난 슬쩍 무릎을 들어 은영이의 보지를 툭 건드렸다. 은영이는 무척 놀란 듯 살짝 뜨고 있던 눈을 휘둥그래 뜨며 날 밀쳐내었다. 방심하고 있던 난 그만 입술을 떼어버렸고, 그 사이 은영이가 앙칼진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야!! 너 뭐하는 거야 대체!!" 난 장난끼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너 기분 좋게 해 주려고 그러는거야. 뭐 잘못되었어?" "미.. 미친놈!! 누가 기분 좋... 대...." 점점 큰 목소리가 모기만해지며 나중은 들릴락말락한 정도의 크기의 목소리가 되었다. 난 그런 은영이가 아까와는 다르게 무척 귀여워 보였다. 홍조를 띈 은영이의 두 볼에 두 손을 댄채 난 가만히 은영이의 입술 쪽으로 내 입술을 가져갔다. 은영이는 한손으로 나를 미는듯 하면서도 그다지 강한 힘이 아니었고, 키스가 길어지자 내 등 뒤로 두 손을 둘러매었다. 난 은영이의 상황을 확인하고 오른손으로 은영이의 가슴께 옷 단추를 두어개정도 푼뒤, 그 사이로 손을 넣어 은영이의 따뜻한 가슴을 주물렀다. "아악.. 앙.. 웅.. 으응.." 은영이의 신음소리는 더욱 커졌고, 난 은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슬쩍 내 빳빳해진 자지를 은영이의 몸에 대었다. 딱딱한 무언가가 자신의 몸에 닿자 은영이는 놀란 듯이 움찔했고, 난 내 자지를 은영이의 보지쪽에 대었다. 은영이는 키스를 한 상태에서도 긴장한 듯 침을 꿀꺽 삼켰고, 난 그런 은영이의 입술에 대고 속삭였다. "걱정마.. 실제로 넣진 않을테니깐.." 은영이는 그 말을 듣고 조용히 '응' 하고 대답했고, 난 선 채로, 은영이를 벽에 밀어부친 채, 키스와 가슴을 주무르며 조금씩 몸을 흔들었다. 은영이의 보지쪽은 이상하게 보이지도 않는데도 나에게 큰 쾌감을 주었고, 실제로 넣는다면 정말 죽여주는 기분일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난 일을 벌일 생각까지는 없었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라서 실제 섹스 경험이 없던 나로서는 그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었다. 조금씩 문지르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은영이는 '헉' 소리를 내며 숨을 죽였고, 자연스럽게 우리 둘의 입술을 떨어졌다. 은영이의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빼 은영이를 와락 껴안았고, 난 헉헉 소리를 내며 은영이의 귀쪽에 내 신음소리를 내었다. 은영이 역시 신음소리를 낼 때마다 내 귓볼쪽을 자극시키는듯 했다. "헉헉..!! 으윽.." "아... 아앙.. 앙.. 좋아... 좋아...! 으응... 아.. 최.. 최고... 아악!!" 잠시 후, 은영이는 팬티 안에... 나 역시 팬티 안에 각자의 분비물을 묻히고 말았다. 난 꽤 많은 양의 좀물을 흘렸기에, 오줌싼 것처럼 축축함을 느꼈다. 은영이는 조금 호리호리한 체격에 우유빛 피부를 하고 있었기에, 은지와는 또다른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여자였다. 난 은영이의 이마에 내 이마를 댄채 말했다. "...가방 밟은거 미안했다." 은영이는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해주었다. "..됐어..용서할게..." 내 덕에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니 말이지?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난 웃음으로 그 말을 대신했다. 두 번의 기습이 성공한 나로서는 어느정도 여자애와 관계를 맺는 것에 자신을 가질 수 있던 계기였고, 은영이는 이상하게 그 후부터 나에게 심한 말을 별로 하지 않았다. 아니, 나에게 좀 여성스럽게 대하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우리는 은영이의 금목걸이를 팔아 겨우 차비를 마련한 뒤 각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돌아오는 길에 난 은영이와 기차 안에서 30분이 넘는 시간을 키스하며 은영이를 황홀경에 다시 빠지게 만들었다. 은영이의 귀여운 신음소리를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