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인간이 처복이라고는 도무지 없는 놈인 줄 알았다.
내가 처음 결혼을 한 것은 34살 때였다.
지인의 중매로 만났었고 그리고 결혼을 하였다.
이웃 사람이 귀띔을 해 주는데 내가 출근을 하면 일주일이면 두 번 이상을 외출을 한다는 것이었다.
난 사회생활을 하던 여자였기에 그러려니 하고 내버려두었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또 다른 제보가 있었다.
중년 남자가 대로변에 차를 대기시키고 있었는데 내 마누라가 올라타자 바로 어디론가 가더란 것이었다.
그도 두 번을 봤는데 아주 절친해 보이더란 것이었다.
회사에 일주일 휴가를 신청하고 내 차를 마누라가 알기에 내 차로 미행은 한다는 것은 내가 따라가고 있으니 알아서 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친구와 차를 일주일만 바꾸어 타자고 하여 친구 차를 타고 제보자가 말한 곳보다 저금 뒤의 대로변에서 주차를 하고 마냥 기다렸다.
화요일 오전 11시 경 제보자가 말한 검은색 승용차가 미끄러지듯이 오더니 내가 파킹하고 기다리고 있던 곳에서 한 50m정도에서 섰다.
5분 후 내 마누라가 나타나더니 그 차에 올라탔다.
그도 조수석으로 말이다.
그 차는 거의 안이 안 보일 정도로 짙은 선팅을 한 차였지만 뒤에선 그런대로 안이 보였다.
차는 외진 길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접어들자마자 마누라의 머리가 사라졌다
그 머리는 운전석에 있었고 마누라는 엎드리고 뭔가 하고 있었다.
보지 아나하여도 분명하게 마누라가 그 운전자 좆을 가지고 딸고 있음을 짐작케 하였다.
그대로 뒤에서 들이박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다.
하지만 내 차도 아니고 친구 차이고 친구가 든 자동차 보험이 가족 형이란 것을 알았기에 내가 들이박으면 수리비며 모든 비용은 내가 모조리 부담을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렇게도 할 수가 없었다.
마누라가 탄 차가 중형이었지만 친구차인 카니발 운전석에서는 앞 차의 운전자가 잡은 핸들도 보였는데 그 사람은 한 손으로 운전을 하였고 한 손은 밑으로 내려가 있는지 보이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마누라 머리에 있음이 분명하였다.
신호 대에 막혀 파킹을 하기만 하면 난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렀다.
차는 바닷가의 횟집 주차장으로 미끄러지듯이 들어가더니 파킹을 하였고 파킹을 시키고도 마누라는 계속 엎드려 있는가 싶더니 손등으로 입 언저리를 훔치며 고개를 들었다.
난 다시 조금 후진하여 길가에 차를 세우고 하염없이 기다렸다.
한 시간 반이 지나서 마누라와 중년 남자가 다정하게 나오는가 싶더니 옆으로 갔고 그리고 이층으로 올라가기에 고개를 들고 이층을 봤더니 거기에는 00장 여관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다시 하염없는 기다림뿐이었다.
역시 한 시간 반이 지나서 나오는 것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있었다.
둘을 차에 올라탔고 그리고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마누라는 태운 그 자리 반대편에 내려주고 다시 달리기 시작하였다.
중년 남자의 정체가 궁금하였다.
차는 철재상 앞에서 멈추었고 그 중년 남자가 내리자 용접기로 철판을 절단하던 남자와 기계톱을 조작하던 남자가 그 중년 남자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했고 이어 사무실에서 앳된 여자아이 하나가 버선발로 달려 나와 깍듯하게 인사를 하는 것을 보아 그 철재상 사장임을 알 수가 있었고 기억을 돌려 보니 결혼식 날 신랑 측 접수대 옆에는 우리 회사 사장님의 이름이 달린 화환이 있던 반면 신부 측 접수대 옆에 놓인 화환은 00철재상사라고 써 있었던 것이 떠올랐다.
그리고 마누라를 중매한 지인으로부터 여상을 나와 철재상에서 쭉 근무를 하였다는 말이 떠올랐다.
난 다시 차를 돌려 사진 현상소에 마누라와 그차 그리고 중년 남자의 모습 등이 찍힌 필름을 빨리 인화해 달라고 맡기고 친구에게 가서 차를 다시 바꾸어 내 차를 타고 그 현상소로 가서 확실한 증거가 될 사진만 골라 확대를 시며서 가지고 집으로 왔다.
아무 것도 모르는 마누라는 아주 태연하게 나를 맞이하였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이다.
손에 칼이라도 쥐고 있었더라면 찌르고 싶을 그런 표정으로 말이다.
“ 이래도 부인을 하지 않겠지? ” 서류 봉투를 마누라 앞으로 던지며 말하였다.
“ 뭔데요......... ” 하고는 사진을 끄집어내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 간통으로 집어넣을까 아님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 전부의 두 배로 변상을 하고 곱게 물러나든지 양자택일하여 모래까지 답 안주면 바로 고발 들어가겠어, 그리고 지금 당장 보따리 싸서 나가 꼴도 보기 싫으니까 ” 마누라 손에 들린 사진을 빼앗으며 고함을 질렀다.
“ 다신 안 만날게요. 한 번만 용서 해 주세요. ” 마누라가 기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두 손을 싹싹 비비고는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애원하였으나 난 매섭게 뿌리치고는 작은 방으로 들어가서는 안을 걸어버렸다.
이십 여 분을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 대꾸를 하지 않자 잠잠해 졌다.
한 시간 후 현관문이 열리는가 싶더니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나와 안방을 봤더니 화장품을 비롯한 마누라의 옷가지들이 없어졌고 거실로 나와 신발장을 열었더니 신발도 모조리 사라진 상태였다.
바로 열쇄 집에 전화를 걸어 현관문 열쇄를 교환을 해 버렸다.
이틀 후 처음 보는 발신자 번호가 떴다.
받아보니 중후한 남자목소리였고 난 직감적으로 그 남자가 바로 마누라하고 횟집도 가고 여관에도 간 그 중년 남자임을 직감할 수가 있었다.
만나자고 했다.
만나면 당신 뼈도 못 추릴 것인데 구태여 만나겠냐고 했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끊었다.
십 분 정도 지났을까 다시 그 번호가 떴다.
받으니 요구 금액이 얼마냐고 물었다.
난 마누라가 집에서 나간 후 부모님에게 사실을 말씀드리고 내 결혼 비용이 얼마 들었느냐고 물어서 안 금액의 배를 불렀다.
중후한 남자는 중후한 남자답지 않게 깎아달라고 했다.
다시 이십 여분이 지나자 그 번호가 떴다.
받았다.
계좌 번호를 불러달라고 하며 합의서는 어떻게 받느냐고 묻기에 내가 돈이 입금이 되는 즉시 법무사 사무실에 가서 공증을 받은 합의서를 보내 줄 것이니 주소를 부르라고 하자 철재상 주소를 불러주기에 나도 주소를 불러주고는 마누라에게 한의 이혼 서류를 만들어 보내라고 하라고 끊었다.
잠시 후 내 계좌를 전화기를 통해 알아봤더니 내가 요구한 금액이 입금이 되어있었다.
난 바로 법무사 사무실로 가서 합의서를 쓰고 공증을 받아 그 중년 남자의 철재상으로 등기로 보냈다.
몇 칠 후 마누라의 합의 이혼 서류도 나에게 왔다.
바로 가정법원으로 가서 이혼 서류를 접수 시켰다.
그리고 법원으로부터 이혼이 되었다는 통보와 서류를 받자마자 구청으로 달려기 접수를 시켰다.
그게 결혼을 하고 혼인신고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인 결혼 칠 개월 후였다.
결혼에 든 비용하고 위자료로 받은 돈의 절반을 부모님에게 드렸다.
부모님은 그 돈을 받으면서 다시 장가를 들라고 말씀하셨고 그리고 중매를 넣으라고 아는 사람들에게 부탁을 했다고 했다.
난 첫 마누라를 중신한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으며 아주 착실한 집에서 자란 규수라며 자신이 중매를 잘 못 하여 그런 불상사가 얼어난 것이기에 철저한 아프트서비스라고 하는 바람에 폭소를 자아낸 중매 덕에 두 번째 결혼식을 하였다.
정말이지 중신을 한 지임의 말처럼 가정 밖에 모르는 여자였다.
다만 흠이 있었다면 결혼 초야에 첫 관계를 하기 전에 숫처녀일 것이라고 믿었는데 숫처녀이기는커녕 내 좆을 처 마누라와의 첫날밤처럼 아무런 저항도 없이 미끄러져 들어갔고 그 헐렁함은 첫 마누라나 거의 다를 바가 없었다.
두 번째 마누라는 나와 결혼을 하고 이듬해 내 아들을 낳았다.
첫 번째 마누라와 달리 가정에 충실하여 믿음은 갔지만 이미 여자에게 된통 당한 경험을 가진 나였기네 en 번째 마누라에 대한 믿음이 간 그동안의 믿음은 100%확신에 찬 믿음이 아니었지만 정작 내 아이를 낳고 나자 두 번째 마누라에 대한 믿음은 100% 신뢰에 찬 믿음으로 변하였다.
그 신뢰에 찬 믿음은 나의 귀가를 빠르게 하였고 일 분이라도 아들과 나누라 곁을 지키고 깊었으며 갓난 아들이 장 들기 무섭게 난 마누라를 끌어안고 밤일 즉 빠구리를 하였고 아직 산후 조리도 안 된 몸이었지만 마누라는 나의 요구를 거부하지도 아니하였다.
하루하루가 행복이요 하루하루가 희망이었다.
그러는 사이에 아들은 유치원에 들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은 나와 마누라에게 학부모라는 또 다른 명칭을 만들어주었다.
“ 아빠 어디야 무서워 ” 아들이 나에게 그런 전화를 한 것은 아들 나이 10살이 되던 해의 어느 여름 밤 비가 억수 같이 붙고 바람에 천둥마저 무섭게 치는 그런 밤이었다.
“ 엄마는? ” 아들에게 물었더니
“ 엄마는........몰라 전화도 안 받아 ” 처음엔 말을 더듬더니 말을 하였다.
“ 엄마 언제부터 밤에 외출했지? ”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들을 불러 앉히고 닦달을 시작하였다.
“ ................ ” 아들은 내 눈치를 살피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뭔가 구린데가 있는 것이 분명하였다.
마누라가 아들에게 협박을 하였든지 아님 용돈으로 구워삶은 것이 분명하다는 판단을 하게 만들었다.
되레 내가 아들 입을 막았다.
난 중견기업의 한 사무실에서 수출 쪽의 일을 맡고 있는데 미국 쪽에서 날아오는 텔렉스를 받고 답을 즉시즉시 해야 하였기에 텔렉스가 오기로 된 날이면 자정을 훨씨 넘겨 퇴근을 하는 경우가 일주일이면 시흘 아상이 되었고 그런 날이면 일찌감치 마누라에게 사무실 상황을 알리고 늦은 것임을 알렸는데 마누라가 문명히 그런 날에만 밤 외출을 단행 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다음 날 출근을 하였다가 5시 때 소리와 함께 사무실은 나섰고 그리고 집 앞 건너 골목에 몸을 숨기고 마누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텔렉스를 받고 답만 주고 가겠으니 먼저 자라고 말이다.
한 시간 정도 기다렸더니 마누라가 화사하게 단장을 하고 집에서 나오는 광경을 목격 할 수가 있었다.
미행이 시작 된 것이다.
마누라가 도착한 곳은 나이트클럽 앞이었고 도착을 하자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것이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알 수가 있었다.
난 빌었다.
나이트클럽에 드나들어도 좋으니 마누라가 기다리는 사람이 여지이기를 말이다.
춤바람은 잘 하면 잡을 수가 있다는 말을 누구에게 선가 들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누라가 춤바람이 났으면 남편도 같이 마누라하고 춤을 푸러 다니면 하나의 즐거운 취미생활로 변하기에 좋게 발전이 된다는 것이 그 사람의 경험담이라고 했다.
“ ! ” 그런데 난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누라 곁으로 다가가 허리를 끌어안는 남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육십개 초 내지는 중반으로 보이는 늙은이였다.
좀 심하게 본다면 거의 아빠뻘의 늙은이에 난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만 난 그들이 들어가 나이트클럽 안으로 들어가 구석진 곳에 앉아 맥주와 안주를 시키고 서서히 동공이 밝아 옮을 느끼고 두 연놈의 행방을 찾기 시작하였다.
아무리 들러 봐도 두 연놈의 모습은커녕 그림자도 찾을 수가 없었다.
십 여 분이 지나자 난 스테이지에서 상체는 물론이고 하체까지 밀착을 시키고 들어붙어 춤을 추고 있는 연놈의 모습을 발견 할수 있었다.
영감의 손은 아예 마누라 엉덩이에 있었고 그도 그냥 잡고만 있는 것이 아나라 당기고 있었고 그게 그렇게도 좋았던지 마누라는 연신 그 노인에 추파를 보내고 있었다.
“ ! ” 마누라가 그 노인의 귀에 뭐라고 소곤거리는 것 같더니 보통 움악 한 꼭이 끝나야 스테이지에서 내려오게 마련이련만 두 연놈들은 음악 중간인데도 스테이지에서 내려오더니 노인이 마누라 허리를 팔로 감고 사라진 곳은 룸이었다.
내가 들어와 아무리 두리번거렸어도 찾지 못 항 이유가 바로 두 연놈이 룸에 들어갔으니 내 눈에 보일 리가 없었던 것이었다.
음악이 끝이 나자 않았는데도 룸으로 사라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더구나 연놈이 춤을 추던 자세를 생각해 보라.
확신이 갔다.
룸에서 노인이 의자에 앉은 체 좆을 바지 박으로 내고 있고 마누라는 노팬티 차람으로 그 노인 앞에 앉아 보지구멍에 좆을 박고는 탁자를 짚고 펌프질을 하고 있든지 그도 아니면 마누라가 탁자를 짚고 엎드린 체 엉덩이를 빼고 있고 노인은 마누라의 치마를 허리 위로 얹고는 엉덩이를 잡고 좆을 보지구멍에 끼우고 뒤치기 자세로 빠구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휴대폰을 동영상 모드로 돌리고 조심스럽게 웨이터들의 눈치를 실피며 연놈이 들어가 룸으로 접근하였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몸을 룸 안으로 이동을 시키며 동영상을 찍었다.
내 예측이 틀림이 없었다.
두 번째 방법인 뒤치기를 하다말고 두 연놈은 토끼눈을 하고 나를 봤다.
두 연놈의 휴대폰이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재빨리 두 연놈의 휴대폰을 주머니에 짚어넣고 무슨 말을 할 틈도 주지 않고 룸에서 나왔고 그리고 나이트크럽에서도 나와 버렸다.
“ 누구요? ” 낮선 발신자 전화번호가 내 휴대폰에 떴다.
직감적으로 그 노인이란 것을 알면서도 시치미를 때 것이다.
“ 만나서 이야기로 풉시다. ” 노인의 목소리를 애걸 그 자체였다.
“ 만나면 당신 죽일지 모르는데 그래도 만나자고? ” 매 말에는 독이 묻어 있었다.
“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소? ” 노인이 물었다.
직감적으로 단 둘이 나이트클럽의 룸을 이용할 정도면 제법 형편이 좋은 노임임이 분명하다는 판단을 하였다.
“ 간단하잖소? 그년 댁이 데리고 살고 나에게 위자료만 넉넉히 주쇼. 아님 늙어 말년에 교도소 구경하시든지 ” 능글맞은 어조로 말하자
“ 어.....얼마면 되겠소? ” 교도소란 단어에 노인이 얼었던지 목소리가 떨렸다.
“ 남의 젊은 마누라 넘봤을 때 그 정도 각오는 했잖소? 난 내 마누라가 얼마짜리나 괴는 년인지 잘 모르겠으니 댁이 적당한 값 먹이슈. ” 빈정거리는 어조로 말하는데
“ 형씨에겐 미안하자만 내가 상처한지가 제법 되어 데리고 사는데 는 문제없으니 액수만 말해주시오 ” 노인이 읍소를 하였다.
“ 하하하 좋소, 데리고 사시오 대신 일 억 모래까지 마련하여 다시 전화 주시오 ” 하고는 대답도 듣지 않고 끊어버렸다.
다음 날 회사에서 집으로 오니 아들이 혼자 울고 있었고 마누라의 물건이란 물건은 모조리 사라진 상태였고 난 아들을 달래어 집 근처에서 홀로 사시는 어머니 집으로 가서 다사 힘들게 사실을 말하고 당분간 맡아 달라고 하자 어머니는 처복이 지지리도 없는 놈이라며 혀를 차시며 울먹였습니다.
“ 돈 마련되었는데 어떻게 받겠소? ” 이틀 후 그 노인으로부터 전화가 다시 왔다.
“ 계좌이체 시키고 당신 주소하고 주민등록 번호 이름 알려주면 돈 입금 확인하는 즉시 공증 받은 합의서 작성하여 보낼 것이니 그년에게는 합의 이혼 서류에 인적사한 적고 도장 찌거 우리 집으로 발송하라고 시키시오 ” 하고는 내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었다.
한 시간 후 입금이 되었다는 메시지가 도착하였다.
또 한 번 낙망을 하고 억하심정으로 법무사 사무실로 들러서 공증받은 합의서를 작성하여 두 언놈의 휴대폰과 함께 그 노임의 집으로 보냈다.
그리고 몇 칠 후 마누라에게서 이혼 서류가 도착하였고 난 즉시 법원으로 가서 이혼 수속에 들었고 이혼이 성립이 되자마자 구청에 신고를 함으로서 결국 두 번 째 결혼도 파멸로 끝을 내고 말았다.
연로하신 어머님은 재혼 아니 삼혼을 하라고 아들을 만나러 가기만 하면 들볶았다.
아들 때문에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 어머니의 지론이었다.
두 번이나 뜨거운 물에 데인 경험을 가진 나로서는 신중할 필요응 느꼈고 그리고 삼혼을 할 바에는 중간에 누가 끼어드는 중신애비가 없이 내 스스로가 찾기로 결정을 하였다.
솔직히 말하여 45살 먹은 인간에게 처녀가 시집을 오겠다고 나서는 여자는 손가락에 장을 지져도 찾을 수 없을 것이고 찾는다고 해 봐야 운 좋으면 사별을 한 여자고 아님 이혼을 한 여자라도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며 그렇지도 않을 경우 언어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 여자를 데리고 와서 사는 수 뿐 임을 난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주일에 두 번씩 우리 화사 사무실로 나와 계단 청소 변소 청소를 하고 다니는 아줌마가 하나 있었다.
같이 일하는 아줌마들의 말을 종합하면 나이는 나보다 두 살이 많고 또 결혼을 일찍 한 바람에 15살 먹을 계집애와 둘이 어렵사리 달세 집 살고 남편은 결혼하고 얼마 안 되어 교통사고로 죽었으나 보험과 위자료를 친정에 맡겼는데 친정 오라버니란 인간이 그 돈으로 사업을 한답시고 하다가는 쫄딱 말아먹었다는 것이었고 재혼을 권하였으나 이 나이에 무슨 호강을 하겠다고 재혼을 하느냐며 한사코 거부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난 그 아줌마를 유심히 관찰하였다.
내보다 두 살이 많다고 하지만 청소복에 먼지투성이인 탓에 꼬지지 하게 보였지만 외출복에 화장까지 하면 나보다 아래로 볼 것 같은 그런 얼굴이었고 동료 아줌마들하고는 달리 어디 군더더기 하나 찾아 보가 어려울 정도로 몸매도 날씬하였다.
40대 후반답지 않게 말이다
어렵잖게 그 아줌마에게 재혼을 끈질기게 권유한다는 동료를 찾기는 아주 쉬웠다.
난 그 아줌마를 술집으로 불래내어 나의 과거사와 지금의 현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그 아줌마에게 재혼을 권유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하고는 좋은 자리 있으며 종신 한 번 해 주면 어떻겠느냐고 넌지시 묻자 그 아줌마는 아주 좋은 여자가 있다며 좋은 직장 좋은 위치에 있기에 자기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였다.
그렇게 나와 살림을 함께 살 여자가 있느냐고 넌지시 물었더니 상대방의 의중을 떠 보고 어는 정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 알려주겠다고 하며 내가 생각하였던 아주마가 아닌 것처럼 시치미를 땠다.
그 다음 주 청소 아줌마들이 나타났고 나보다 두 살이 많지만 청소복에 먼지투성이인 탓에 꼬지지 하게 보였지만 외출복에 화장까지 하면 나보다 아래로 볼 것 같은 그런 얼굴이었고 동료 아줌마들하고는 달리 어디 군더더기 하나 찾아 보가 어려울 정도로 몸매도 날씬한 그 아줌마는 나와 눈이 마주치기라고 할라치면 외면을 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것이 이미 중간에 넣은 아주마가 넌지시 상대가 나라는 것을 알려주었다는 것을 말을 듣지도 않고 알 수가 있었다.
낌새를 차린 난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아줌마에게 간단하게 쪽지를 써서 전달하였다.
<저녁에 마치고 우리 집에서 한 잔 어떨까요?>라고 말이다.
<차 있죠? 없으시다면 5시 30분경에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뒤쪽의 00베이커리 앞에서 택시 타고 기다리시면 납치라도 해서 데리고 가겠음>점심을 먹고 나자 바로 답신이 왔었다.
“ 곱게 타 ” 정확하게 5시 30분이 되자 두 아줌마가 나타났고 중간에 선 아줌마가 운전석에 앉은 나를 확인하더니 차 뒷문을 열고 아줌마를 밀쳤다.
“ 형님 싫대도 왜 그래요 ” 문을 잡고 버텼다.
“ 좋아 힘으로 해 보겠다 이거지 ” 중간에 서서 고생을 해 주는 뚱뚱한 아줌마가 몸으로 밀자
“ 아이 참 형님도 ” 아줌마는 그 아줌마의 힘에 밀려 마지 못 하다는 듯이 차안으로 올라타서는 얼굴을 붉히며 바닥만 내려다봤다.
“ 강 과장님 출발 안 하시고 뭐해요? ” 뚱뚱한 아줌마가 그 아줌마 옆에 나란히 앉더니 차문을 쾅하는 소리가 나도록 힘주어 당기며 말하였다.
사실 난 중견 기업의 과장이란 직함을 가졌고 그 아줌마는 파견 근무에 그도 일용직인 처지에 나 같은 사람하고 재혼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언감생심 꿈도 못 꿀 그런 처지였다고 나중에 나에게 고백을 하였을 정도로 그 아줌마는 주눅이 들어도 단단하게 든 그런 상태였다.
하지만 내 생각은 완전하게 달랐다.
젊은 나이에 청상과부가 되고도 재혼에는 미련을 두지도 않고 오로지 죽은 남편이 남겨준 딸아이를 키우며 여태껏 혼자 살아온 것이 기특한 것이지 나에게 파견근무고 일용직 이런 것은 관심 밖의 일이었고 앞의 드 마누라처럼 바람을 피우지 않고 가정에 충실하게 살림만 잘 살아주는 여자면 땅거지라도 데려다 살 수가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 호호호 누가 홀아비 집이라고 하겠어, 동생 로또 걸린 것이나 마찬가지야, 나한테 고맙다고 말이라도 해 ” 뚱뚱한 아줌마가 우리 집으로 그 아줌마 (아니 이제 그녀라고 호칭을 변경하겠다)그녀의 등을 떠밀며 나를 따라 현관 안으로 들어서며 말하였다.
“ 형님 싫대도 그래요 ” 현관 문을 겨우 들어서고도 다시 그녀가 버텼다.
“ 그래 싫고 말고는 나중에 놈하고 일단 들어가 저기 않아나 보자고 ” 가죽 소파를 가리키며 말하자
“ .............. ” 그녀가 아무 말을 못 하자
“ 동생이나 나나 저런 가죽 소파에 앉아보는 꿈이나 꿔봤어? 레자 소파에 앉지도 못 하는 주제에 말이야 ” 뚱뚱한 아줌마가 그녀의 등을 밀자
“ 앉았다가 바로 가요 ” 그녀가 마지 못 해 신발을 벗고 거실로 올라왔다.
“ 홀아비 과장님 순님을 모시고 오셨으면 쓴 커피를 내 놓던지 아님 와 저기 좋은 것 있네. 저거 한 병 까죠? ” 뚱보 아줌마가 진열장에 진열이 된 양주병을 가리키며 말하자
“ 형님 왜 그래요? 과장님 미안하시게 ” 그녀가 뚱보 아줌마에게 눈을 흘기며 나무라자
“ 어머머 동생 벌선 안주인 노릇하려 드는 거야? 호호호 무섭다 무서워 ” 등부 아줌마가 호들갑스럽게 웃으며 말하자
“ 형님은 폐 끼치지 말자고 했지 언제 내가 그랬어요. ” 그녀가 나의 눈치를 살피며 말하자
“ 지금 이 시간에 위스키나 브랜디 진 보드카 데킬라는 좀 독하겠고 이 와인 어때요 ” 양주병을 이것저것 들었다 놓았다 반복하며 난 마지막으로 와인 한 병을 들며 묻자
“ 과장님 이릴 뭐로 보세요? 우리 이래 뵈도 중국집에서 회식하면 고량주 마시지 소주 안마시거든요, 아깝다면 몰라도 그 위스키인지 뭔지 한 병 땁시다. ” 뚱보 아줌마가 화끈하게 제안을 하며 나에게 이유 모를 윙크를 날렸다.
“ 하하하 아깝기는요 두 숙녀분이 오셨는데 ” 하고는 탁자 위에 얹고는 냉장고 문을 열어 과일을 쟁반에 담아서 칼과 함께 내주자 그녀가 과일을 아주 조심스럽게 깎기 시작하였고 땅콩이 든 봉지와 기타 견과류가 든 붕지들을 다른 쟁반에 올리고 접시 두 개를 탁자 위에 얹어놓자 뚱보 아줌마가 접시에 덜었고 난 양주잔과 포크를 가지고 가 그녀들 앞에 놓아주고 위스키 병마개를 땄다.
“ 우리들의 이런 만남을 위하여 ” 모든 것을 뚱보 아줌마 주도하에 이어졌다.
술이 한 순배 돌자 서먹서먹하던 분위기도 차츰 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술이 다시 한 순배 더 돌자 뚱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