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수빈, 수빈, 수빈 T는 지난 해 학교 선생이 되었다. 31살에 드디어 임용고사를 패스한 것인데, 임용이 되자마자 중학교로 가는 것을 열렬하게 원했다. T가 원하는 것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중생이었다. 얼굴은 굳이 미인이 아니어도 좋다. 나이에 맞는 청순하고, 다소 미성숙한 얼굴만을 갖고 있어도 좋겠다고 T는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얼굴이 아니라 몸이었다. 이제 갓 15살을 넘긴 버드나무처럼 낭창낭창한 여중생의 몸. 가느다란 바디라인, 흰 피부……. T는 매일 밤마다 이상형의 여학생 모습을 상상하며 자위를 했다. 자지가 불처럼 뜨겁다. T는 하루 빨리 자신만을 사랑해 줄 여학생을 만나고 싶었다. 임용이 되기 전 학원에서도 아이들을 건드려 왔지만, ‘학교’라는 장소가 T를 더욱 더 흥분시켰다. T는 진정한 스승과 제자 사이로 만난 아이와 섹스를 하고 싶었다. 그녀를 갖고, 조종하고, 지배하고, 파괴하고 싶었다. 그리고 T는 자신의 소원대로 중학교에 발령받았다. 여중은 아니었지만, 공학이어도 무방했다. 젊은 남자선생님인 T는 어차피 여학생들 사이에서 주목 받는 존재였다. 남자 선생 자체도 적지만, 젊은 남자 선생은 더 적었다. 따라서 준수한 외모의 T는 어린 여학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5월,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고 있었다. 1학년의 한 학급에서 수업을 진행하던 T의 눈이 한 학생에게 멈추었다. 붓으로 그린 듯 길고 선명한 눈매에 오뚝한 콧날, 통통한 볼을 가진 소녀였다. 연분홍색 입술은 다소 핏기가 없어 보였지만, 그쯤이야 화장으로 얼마든지 붉게 물들일 수 있을 것이었다. T가 근무하는 학교는 교복 자켓과 블라우스 위에 이름표를 꿰매서 입게 되어 있었다. 날씨가 따듯했기에 소녀는 블라우스만 걸치고 있었다. 이수빈. 소녀의 이름이었다. 제법 봉긋하게 여문 가슴 위에 붙은 이름표……. 어째서 지금에서야 이 아이를 발견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눈을 크게 뜨고 찾고 있었는데 말이다. “수빈아.” “네?” “일어나서 읽어 볼래? 첫 문단부터 세 번째 문단까지.” 수빈이 얼른 일어나서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다. 목소리는 여자치고는 다소 낮았고, 희미한 비음이 섞여 있었지만 답답하지 않았다. T는 수빈이 성장하면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갖게 될 거란 걸 알았다. 물론 아름다운 소녀들은 그래야만 했다. 꽥꽥 소리나 질러대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설에 폭언을 해대는 추한 중년 여성들과는 달라야만 했다. 수빈이 읽기를 마치자, T는 해당 내용에 대한 질문을 던져 봤다. 수빈은 잠시 생각하더니 제법 똘똘하게 대답했다. T는 겉으로 미소를 지으며 잘 대답했다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영리한 여자애는 짜증이 난다. 대체 왜 여자에게 뇌가 달려있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T는 약간 맹하더라도 순진하고 남자의 말에 잘 따라주는 여자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T는 칠판에 판서를 하고 아이들을 둘러보는 척 하면서 수빈을 유심히 본다. 예뻤다.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다. 수빈의 발목을 양손으로 잡아서 다리를 쩍 벌리고 아무도 범하지 않은 곳을 유린하고 싶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어쩌면,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똘똘한 아이들도 적당한 작업을 해 주면, 얼마든지 혼을 뺄 수 있다는 것을 T는 알고 있다. 소녀들은 호기심이 많고 잘 생긴 성인 남자에 대한 막연한 호감이 있기 때문에, 이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임용이 되기 전 학원 강사 시절부터 T는 그렇게 소녀들의 몸과 영혼을 가져왔던 것이다. ======================================================= “선생님 반 수빈이가 발표도 잘하고 씩씩하더라고요.” 점심을 먹다가 한마디를 던졌을 뿐인데, 7반 담임인 박선영 선생은 수빈에 대한 정보를 술술 불었다. T는 그녀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졌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역시, 나이든 년들은 모두 걸레야. 박히면 괜찮겠다 싶은 젊은 남자만 보면 물을 질질 흘리면서 추파를 던진다니까. “네, 걔 괜찮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애에요.” “교우관계는 좀 어때요?” “애가 얌전해서 그런지 친구는 별로 없는 편이에요. 친한 애 두셋 정도?” “발표할 땐 씩씩하던데요. 원래는 얌전한 편이에요?” “음……. 학기초에는 약간 침울했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신 지 얼마 안 되었다고 알고 있거든요.” 희망이 보인다. 복잡한 집안 사정, 이혼, 맘 붙일 데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 T에게는 더없이 좋은 먹잇감이다. T는 입술 사이로 삐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짐짓 안되었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요새 그런 집들이 워낙 많아서요.” “그래도 이젠 좀 밝아져서 다행이죠 뭐.” 식사를 마치고, 식판을 정리한 뒤 T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3학년 교실에 올라간다. 학생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온 아이들이 이리저리 흩어져서 떠들어대고 있다. 제법 귀여운 여자애들도 있었지만 1학년에 비하면 미묘하게 여자 티가 나기 시작한다. 역시 싱싱한 걸론 1학년이 좋다. 교실로 들어가 아이들과 잡담을 나누면서도, T의 머릿속엔 온통 수빈의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작업을 시작해야겠다. 02. 망가진 장난감 밤 9시. T는 자신이 혼자 살고 있는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11층으로 올라왔더니, 여자 하나가 엘리베이터 앞에 엉거주춤 서 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공간과 오피스텔 복도는 비밀 번호를 눌러야 통과할 수 있는 유리문으로 분리되어 있다. 여자는 그 비밀번호를 몰라서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여기 살고 있는 T는 물론 번호를 알고 있다. 힐끗 여자를 본 T가 말했다. “일찍 왔네?” “네, 선생님.” “숙제는 했어?” “네…….” 앳된 얼굴인 여자는 20대 초중반 정도 되어 보였다. T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복도로 들어서자, 여자가 짧은 검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약간 불편한 걸음으로 T를 따랐다. 카드키로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방 한 칸에 거실, 부엌, 욕실이 있는 작은 오피스텔이 보였다. T는 약간 강박이 있어, 집을 늘 먼지 하나 없이 정돈해 둔다. 하얀 오피스텔에서 검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는 일종의 오점처럼 이질적으로 보였다. T는 방으로 들어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여자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T는 여자에게 앉으라는 소리도 없이 자신이 먼저 거실의 연회색 가죽 소파 위에 앉았다. “숙제.” 여자는 네, 하고 대답하고는 미니 스커트를 허리까지 걷어 올렸다. 안에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털을 모두 밀어서 앞에서도 훤히 보이는 갈라진 틈 사이로 딜도의 머리가 보였다. “몇 명이나 해왔어?” “여섯 명이요.” T는 그제야 좀 구미가 당기는 눈치였다. 실실 웃으며, 여자에게 다시 묻는다. “능력도 없는 년이 어디서 좆은 많이 구했네? 또 몸 팔았냐?” “아뇨……. 학원 애들이랑 했어요.” “빼봐. 쌍년아.” 여자는 무릎을 약간 굽히더니 천천히 보지에서 딜도를 뽑아냈다. 우읏, 하는 작은 신음소리와 함께 천천히 움직이던 딜도가 순간 왈칵 뽑혔다. 여자는 선 채로 최대한 다리를 벌렸고, 반쯤 열린 보짓구멍 안에서 하얀 액체가 흘러나와 다리 안쪽을 적시기 시작했다. “양이 좀 되네.” “어린애들이라…….” 찐득찐득한 흰 액체는 무릎을 지나 종아리 위까지 길게 흘러내렸다. T는 재미있는 것을 감상하듯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개년아. 학원 선생이란 년이 학생들한테 보지나 대주고 말이야. 이렇게 음탕해도 되는 거야?” “…….” “입이 붙었어? 왜 말을 못해?” 여자는 떨고 있었다.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감히 T를 마주보지도 못했다. “좋았냐?” “……네.” “뭐가 좋았는데?” “어린애들이라 정액 양도 많고……. 여러 번 박아 줘서 좋았습니다.” 말을 하는 순간에도 여자의 보지는 촉촉하게 젖어 들고 있었다. 털이 하나도 없어서 그 모습은 너무나 잘 보인다. “같은 선생이라고 불려도 넌 나랑 급이 틀려. 넌 그냥 암캐년이야. 선생인 척 하는 암캐년.” “네, 선생님.” T는 잠시 여자를 만났던 때를 떠올린다. 대학을 막 졸업한 신입 학원 강사였던 T와, 중학교 3학년이었던 여자. 벌써 몇 년이나 흐른 일이다. 그리고 그 증거는, 여자의 얼굴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T는 생각했다. 여자의 한창 때 - 10대 - 를 훌쩍 넘겨버린 늙고 암캐 같은 추한 얼굴 말이다. “선생님, 저…….” “뭐?” “저 ‘세상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것’ 다 마셨는데요.” “벌써 다 마셨어? 야! 하루에 한 개만 마시랬잖아. 보짓물 질질 싸면서 얼마나 처먹은 거야?” “죄송합니다.” T는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로 갔다. 그리고 냉동실 문을 열고 레토르트 팩을 몇 개 꺼냈다. 한약 파우치만한 것으로, 빛깔은 노랗고 냉동되어 있었다. T가 얼려 놓은 소변이었다. 인간 변기로 길들여진 여자에게 ‘세상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것’은 다름아닌 소변이었던 것이다. “하루에 한 개만 마셔라.” “감사합니다.” “감사하단 소리만 하지 말고! 도대체 어떻게 먹고 있는 건데?” “목욕하러 들어가서 마셔요. 목욕물에 넣어놓으면 녹아서 따듯해지는데 선생님께서 제 입에 직접 싸주신다고 생각하면서……. 감사합니다 인사하면서요.” “잘하고 있긴 하네.” 여자의 눈빛이 흐려졌다. 왈칵, 약간씩 비치던 보짓물이 흘러나와 허벅지 안쪽을 적셨다. “뭐야. 상상만 해도 좋냐?” “네, 선생님. 전 선생님 전용 변기잖아요.” “뭔 소리야? 전용 변기 아니게 된 게 언젠데. 숙제로 받은 좆물만 해도 몇 바가지는 되지 않아? 넌 더러운 공중변기야. 아무나 실컷 쑤시고 똥오줌 싸지르는 변기.” 여자가 흐윽, 하고 작은 소리를 내며 흐느꼈다. 하지만 보짓물은 여전히 흐르고 있다. 여자는 극도의 수치심과 자괴감을 통해서만 성적 쾌락을 느낄 수 있도록 길들여진 지 오래였다. 어릴 때부터 정상적인 성관계 한번 해본 적도 없이, T의 손에서만 놀아난 여자의 정신은 심하게 뒤틀려 있었다. “뭐 아무튼 숙제 제대로 했으니 상은 받아야지.” “감사합니다.” T는 바지를 내렸다. 여자는 미니스커트를 배 위까지 걷어 올린 차림 그대로 공손히 T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앉아 T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좋냐?” “으읍....... 네…….” “너 솔직히 말해라. 파우치 하루에 몇 개 마셨냐?” “…….” “대꾸 안 하면 자지 빼버린다.” 여자가 화들짝 놀라 입에서 자지를 조심스레 빼냈다. “죄송합니다. 하루에 두 개씩 마셨습니다.” “미친년.” “그것도 참은 건데요……. 하나만 마시면, 너무 아쉬워서…….” “마시면서 자위했지?” “…….” “이 년이 진짜 피곤하게 할래?” “네. 했어요. 건방지게 자위 같은 걸 해서 죄송합니다.” T는 숨을 한번 들이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의 입 안으로 거칠게 자지를 밀어 넣었다. 우읍, 하는 소리를 내며 여자가 순간 괴로워했다. 하지만 이미 그런 상황에 익숙한 듯, 여자는 능숙하게 자지를 목구멍 안쪽까지 끌어들였다. 목구멍 안은 탄력이 있었고 부들부들했다. “개년. 목구멍은 죽이네.” T는 여자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거칠게 목구멍을 유린했다. 퍽퍽퍽, 보지에 박는 듯 거친 소리가 울렸다. 여자의 목구멍 안에서 점액이 흘러나와 T의 자지를 진득하게 감싸다가, 타액과 뒤섞여 입가를 타고 흘러내렸다. “보지구멍은 너덜너덜 대걸레인데 목구멍은 아직 쓸만해. 그렇지?” “우으읍…우읍.......” “어어. 목구멍 제대로 열어라.” 목구멍에 자지가 박히는 중에는 제대로 숨도 쉴 수 없다. T의 무자비한 피스톤 질을 받아들이던 여자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다. 얼굴에 핏기가 서서히 가셔가고 있다. 하지만 T는 여자의 사정 따위 봐주지 않았다. 자신만의 쾌락을 위해 그 뒤로도 한참 동안이나 허리를 놀리던 T는 깊은 곳에 좆물을 뿜어냈다. 얼마나 깊이 쑤셔 넣었는지, 삼키고 할 것도 없이 좆물은 그대로 목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콜록, 콜록.” 여자가 괴로워하면서 연신 기침을 한다. 몸을 앞으로 숙이고 움직이질 못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감사 인사를 빼먹지 않는다.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T는 좀 나른한 기색으로 소파에 털썩 주저앉고는 대충 대답했다. “오냐.” “헤헤…….” “맛있냐?” “네. ‘세상에서 첫 번째로 맛있는 것’이잖아요.” “지랄.” T는 소파에 몸을 깊이 묻으며 중얼대듯 말했다. “야. 변기. 너 내일은 오지 마.” “네? 오면 안 되나요?” “어. 내일은 변기 말고 샌드백이랑 놀 거야.” 여자는 좀 시무룩한 기색이었지만, T의 말을 거부할 배짱도, 생각도 전혀 없었다. “네. 그럼 금요일에 올까요?” “그래. 금요일.” “숙제는 몇 명 할까요?” “개보지도 가끔은 좀 쉬어 줘야지. 넌 어떻게 맨날 씹질 할 생각뿐인 건데?” “선생님께서 시키시는 거니까 열심히 하는 거예요.” T는 지그시 감았던 눈을 뜨고 여자를 보았다. 여자는 T의 시선을 받고 행복한 기색이다. 하지만 T는 피식 웃을 뿐 칭찬을 하진 않았다. 제법 기특한 소리를 한다만, 이 여자는 이제 너무 늙어 버려서 재미가 없었다. 이런 더러운 보지는 길에 버려놔도 아무도 안 주워갈 것 같다. “피곤해. 그만 가라.” “네. 선생님, 그럼 가 볼게요.”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스커트를 주섬주섬 내렸다. T는 다시 눈을 감았다. 현관문이 열렸다가,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