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의 추억 - 7부 감상해 보세요 | 야설넷

버블의 추억 - 7부
최고관리자 0 36,854 2022.11.1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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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의 추억1990년 2월. 캐나다 몬트리올, 유키-트리옹페 빌딩. 트리옹페 사의 본사가 있던 이 빌딩은 유키 다카오가 트리옹페 사를 인수하면서 유키-트리옹페 빌딩이 되었다. 이곳에서 다이쇼와 세린, 재준, 재필, 현림 등은 미국인, 캐나다인 은행가들과 회담하고 있었다. “일본에서의 수법이 통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오.” 은행가들은 다이쇼에게 들이댄다. 모든 통역은 세린이 했다. “이미 23억달러(3천억엔)의 재산을 매각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다이쇼가 대답했다. “그걸로는 트리옹페 사의 부채는 커녕 당신의 부채도 충당하기 힘듭니다.”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모든 해외 자산은 물론, 일본내의 자산들도 모두 우리에게 넘기시지요.” 은행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 재산들은 담보가 아니지 않소!” 다이쇼는 화를 내며 대답했다. “우리는 돈을 받는 게 목적입니다. 담보를 차지하는 게 목적이 아니고요. 세계 최고의 갑부께서 엄살이 심하시네요.” 한 명이 비꼬듯이 대답한다. “모두 갚아야 할 부채가 최소한 70억 달러가 넘는군요.” “트리옹페 사의 매입을 취소한다면?” 다이쇼가 제의를 했다. “이봐요. 트리옹페 사를 무너뜨리지 않은 건 오로지 당신 때문입니다. 당신이 손들고 나가겠다면 트리옹페 사는 그날로 망하지요. 당장 몇십억 달러를 아낄 순 있겠지만, 당신의 체면은 어F게 되겠습니까?” “이건 나를 죽이려는 음모야!” 다이쇼는 서툰 영어로 직접 말했다! “할 수 없군요. 돈을 이번 달 말까지 변제하지 않으시면, 일단 트리옹페 사의 자산들부터 모두 차압하고, 모자라는 건 당신의 자산으로 충당하겠습니다.” 은행가들은 화난 듯이 나간다. 다이쇼는 이나모리의 부축을 받으며 나가고, 재준이 재필에게 말했다. “다이쇼가 너무 오버했어. “ “글쎄 말이야. 은행가와 협상을 하려는 게 아니라 싸우려고 드니.” 하지만 세린은 다이쇼 편을 든다. “저렇게 세게 나가야지 약하게만 나간다고 이길 순 없어.” “너는 왜 계속 다이쇼 편이야?” 재준이 묻는다. “다이쇼 말이 다 맞으니까.” -- 서울, 현승의 사무실 “어떻게 네가 여기 있는 거야? 여긴 어떻게 알고.” 현승이 묻는다. “켄린(현림)이 이야기해 줬어요.” “너는 나를 좋아하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잖아? 날 어떻게 믿고 여기까지 왔어?” 현승이 말했다. “전 더 이상 중국에 돌아갈 수 없어요. 그렇다고 집에 더 있고 싶지 않고요. 나를 자기 맘대로 손녀다 아니다 하는 할아버지가 싫어서요.” 그녀는 차마 세린과 다이쇼 사이에 있는 일을 입에 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어떻게 살 건데?” “더 이상 끌려다니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 “ “그래서 나랑 살 생각이야?” 현승이 묻는다. 법적으로 현승은 한국인이고 샤오여는 일본국적이다. 중국국적은 이미 상실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러니 같이 못 살 건 없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나는 도쿄에서같이 보석이다 비싼 옷이다 살 수 없어. 25억엔은 모두 사업자금이야. 내 방 자체도 그리 좋지 않은데?” “중국에서는 여기보다 못한 환경에서도 잘 살았어요. 못 살 건 없어요.” 그녀가 한국에서 살 생각이 단호해 보였다. “너는 한국을 몰라 . 이곳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살벌한 곳이야.” “괜찮아요.” 그녀의 의지는 단호한 듯했다. -- -- 영등포의 어느 중국요리점. 이곳은 현승이 가끔씩 찾는 곳으로, 중국에서 데려온 주방장이 요리를 잘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다. 현승은 샤오여와 함께 이곳에 들어왔다. “오늘은 량명화 주방장님이 안 계신가요?” “아니 계십니다.” 량명화? 어디서 들은 이름 같기도 하다 (1회 참조) 샤오여가 말했다. “주방장 이름까지 알아요?” “아, 음식이 맛있어서.” “오늘은 제일 비싼 요리를 시킬까 합니다. “ 현승은 단골인 듯했다. 주인이 말했다. “옆에 계신 분은.. “”예, 그렇게 됐습니다.” 샤오여는 물론 한국어를 모른다. 무슨 말인지 못알아들었다. 잠시 후 메뉴를 가져왔고, 현승은 전복 요리를 시켰다. 그 시절만 해도 아직 서울에 정통 중국식 요리는 없었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중국요리만 있었을 따름이었다. 그러니 그녀의 입맛에 맞을 지는 몰랐지만, 해 봐야만 했다. “일본에서 먹는 중국요리와 또 다르네요.” “그렇지? 거기서는 맘대로 나가지도 못했었는데. 그런데 한국 오는 동안 위기는 없었어?” “이나모리가 캐나다에 갔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집안의 기강이 옛날만 못해요.” 그날 그들은 중국요리는 물론, 빼갈까지 마셨다. 그 당시만 해도 중국과의 무역이 그리 원활하지 않았으므로 중국술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는데, 어떻게 구했는지 현승은 물론 샤오여도 오랫만에 중국술을 많이 마셨다. “너 그렇게 술을 잘해?” “동북에선 술 안 먹으면 겨울 못 나요.” 그녀는 천연덕스레 대답한다. 오히려 고급술이 아니라서 더 좋아하는 거 같았다… 입맛은 죽어도 못바꾼다. 현승은 술김에 말했다. “주방장 좀 와서 인사 좀 하라고 하세요. 감사를 표하고 싶으니까.” 오늘 밥값, 술값이 거의 백만원 (주:20년 전에 백만원) 가까이 나왔다. 주방장이 인사를 할 만도 하다. 주방장이 나왔다.. 그런데 얼른 보니 샤오여와 인상이 닮은 거 같기도 하다. 현승이 중국어로 말했다. “오늘 음식 참으로 좋았어요. 제 여자친구도 맛있다고 하더군요.” 명화는 중국어로 대답한다. “뭐가 제일 맛있었어요?” 샤오여는 그녀를 보자 왠지 모를 느낌이 들었다. 생전 처음 보는 여자이지만, 낯설음이 적었다. 告? “전복요리가 제일 맛있었어요.”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서 만들었으니까요.” “혹시 이름이? “ 현승이 대답했다. “양샤오여라고 해요.” 만약에 그가 일본 이름을 댔다면, 그들의 인생은 결정적으로 달라질 뻔 했다. 중국 신문에도 유키 다카오가 중국에서 손녀를 데려갔다는 것은 크게 보도되었지만, 그 손녀의 이름은 가명으로 양여춘이라고 나왔었기 때문에, 그녀도 그런 줄만 알았기 때문이다. 현승은 인사를 하고 명화를 내보냈다. 다른 손님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저 사람의 음식이 마음에 드네요.” 샤오여가 말했다. “그런가요” 샤오여와 명화의 만남은 그 단 한 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었다. 현승 일행이 나가고 그날 장사가 끝나자, 사장은 명화의 가슴을 더듬으며 묻는다. “명화도 중국에 딸이 있어? 저 아가씨를 보는 눈이 좀 달랐는데?’ “있어요… 못 본 지는 오래 됐지만.” “그 애는 몇 살이야?” “살아 있다면 저 애와 똑같았을 거예요.” “중국에서 결혼은 했었어?” “예… 골병이 들어서 사내 구실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과 했어요. “ 명화는 중국에서의 기억을 떠오르기 싫어하는 듯했다. “일본 사람의 아들이었다는데, 밤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학대는 엄청 했어요.” “그래서? “ “조선 사람과 잠자리를 몇 번 했어요. 그래서 딸이 태어났죠.” “남편이 뭐라고 안 했어?” “사실 남편의 딸인지 아닌지는 저도 몰라요. “ 명화는 생각했다 . “남편이 뭐라고 할까봐 아이 낳아 놓고 그냥 도망쳤어요. 그 다음은 기억에 없네요.” “그 애가 남편을 더 닮았던 거 같아, 애인을 더 닮았던 거 같아?” “기억에 없어요… 낳고 나서 그날 밤이 되기 전에 버리고 갔으니까요.” 그 말은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양징춘(1회 참조)에게 부탁한 것까지 말할 필요는 없다. 사장은 명화를 끌어 안으며 말한다. “기억할 거 없어 . 어차피 지난 일이니까.” 이 대화의 내용을, 유키 다카오나 현승 , 샤오여 등은 영원히 알지 못할 것이다. -- 몬트리올 소재, 유키 가문의 대저택. 방이 7개인 이곳에서는 파티를 열 수 있다. 유키 일족은 각자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잤고, 밖에서는 철통같은 경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재준은 세린과의 섹스가 끝나자마자 정신없이 자고 있었고, 세린은 몰래 빠져나와 다이쇼의 큰 방으로 들어갔다. 물론 밖에서는 이나모리가 지키고 있다. 다이쇼는 그 거대한 대리석 침대 위에서 다리를 벌린 채 누워 있었고, 그의 우람한 남근은 꼿꼿이 솟아 있었다. 그녀는 그런 다이쇼 옆에 올라가, 능숙한 솜씨로 그의 귀두를 핥았다. “내 이 나이에 이런 호강을 다 하고 있으니… 히데토시(재준) 놈은 내게 감사해야 해. 그래도 그놈은 너를 나보다 몇십년 더 먹을 테니까.” 다이쇼는 8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욕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제게는 그래도 다이쇼가 최고의 남자일 거예요.” “암 당연하지. 세계에서 제일 큰 부자가 바로 나잖아?” 그는 몸을 일으킨 후 세린을 눕혔다. “오늘은 내가 올라타겠어.” “네!” 그의 몸은 꽤 무거운 편이었다. 세린은 두 손으로 그의 체중을 받친다. 그녀의 몸에는 티 하나 없었다. 노인은 그녀의 허리를 잡고, 엉덩이만 움직이며 그녀의 구멍에 자신의 성기를 집어넣는다. 80 노인이지만 지구상 최고의 케어를 받느 노인의 몸은 젊은이 못지 않았다. 그는 광야에서 뛰는 말처럼 22세의 세린과 교합한다. “너는 억만장자의 여자야.” “맞아요.. 그리고 곧 억만장자의 아내가 되기도 하겠지요.” 오늘 같은 날은 섹스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섹스밖에 없지. 그의 귀에는 밖에서 들리는 소리는 관심 밖에 일이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나모리가 밖에서 재준을 말린다. 방 안은 완벽한 방음장치가 되어 있어 안의 소리가 밖에서 들리지 않는다. “뭔가 다이쇼에게 확인할 게 있어요.” “내일 다이쇼가 일어나셨을 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 집안 서열 2위가 누구야? 나야, 댁이야?”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했던 재준은 자는 척하다가 세린이 나가자 밖으로 나가 상황을 보려 한 것이었는데, 갈 곳은 여기 뿐이었다.. 이나모리는 재준을 기절시키려 했지만, 젊은 재준에게 이미 50줄의 이나모리가 당할 수는 없다. 그는 간발의 차로 재준에게 일격을 맞고 뻗었다. 재준은 재빨리 문을 열었다…그리고 그의 약혼녀와 다이쇼의 모습을 보았다. 다이쇼는 몸을 일으켰고 약혼녀는 ‘이꾸 이꾸’ 라고 말하고 있었다.. 재준이 소리친다. “뭐 하시는 겁니까!” “아니, 네가 여기 왠일이냐?” 다이쇼는 놀란 듯 소리쳤고, 세린이 말했다. “히데토시…” 그는 사진기를 꺼내 사진을 찍는다. “나와 저 여자를 약혼시킨 게 이러라고 한 것입니까?” “네 이놈! 이나모리! 이나모리!” “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한국에 가서 켄케이를 데려와 당신 자리에 앉힐 겁니다!” 재준은 뛰어 나가려고 했다..그러나 쿵 소리가 났다. 쓰러졌던 이나모리가 몸을 겨우 일으켜, 방을 뛰어 나가려는 재준을 넘어뜨린 것이다. 재준이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이미 이나모리가 재준 위에 올라탔고, 세린은 자기도 모르게 침대보를 찢어 이나모리에게 주었다. “너는 내 편이야, 다이쇼 편이야?” 재준이 소리친다. “나는 강한 남자 편이야. 너같이 나약한 남자를 사랑한 거 같아?” 재준은 계속 반항했지만, 이나모리가 바늘로 그의 정수리를 찍자, 조용해졌다. 다이쇼는 일어나 그 광경을 보려고 다가갔다.. 그러다가 갑자기 벌거벗은 채로 쿵 쓰러진다. -- 서울, 현승의 집. 그도 강남에 집이 있었지만 세를 주었고, 사무실 부근의 이곳에 전세를 살고 있었다. 술에서 깬 현승은 입고 있는 대로 그대로 잠든 샤오여를 보았다. 한판 하고 싶었지만 벌써 나갈 시간이었다. “일어나서 가자.” 현승이 말했다. “어딜요?” “오늘부터 너는 내 사무실에서 일하게 될 거야. 한국에 왔으니까 가만 있을 수는 없잖아?” 간단히 목욕을 한 샤오여는 현승이 준 남자옷으로 갈아 입고 같이 길을 떠났다. 현승의 그랜저는 그리 신형은 아니었다. “어때. 도쿄의 그 저택에 비하면 이곳이 초라하지?” “여기 오니까 숨이 트이는 거 같아요.” 샤오여가 대답했다. 현승은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살까 하는 계획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루 일을 끝내고 현승과 샤오여는 다시 집에 돌아왔다. 아직 저녁을 안 먹었지만, 저녁까지 먹을 시간이 없다고 현승은 생각했다. “저녁은 어떡하지요? “ “저녁은 이따 술이나 마시러 가서 그 때 먹지.” 현승은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샤오여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서울에 올 때에, 입고 온 옷만 가져왔기 때문에 새로 옷을 사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한번 하자고. “ “네.” 문은 잘 잠갔다. 언제라도 이나모리가 나타날 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일부러 11층으로 집을 구했던 것이다. 현승은 침대로 그녀를 끌고 올라간다. “지난 번에 못한 걸 이번에 하고 말겠어.” 현승은 그녀의 바지를 벗기고, 팬티를 내린 후 옷도 제대로 벗지 않은 채 그녀 위에 올라탔다. “나 없는 동안에 누구랑 했지요?” 샤오여가 말했다. “안했어.” “거짓말. 남자는 조금도 정욕을 참을 수 없다고 현림이 말했어요.” “걔는 매일 섹스를 해야 하는 애니까 그렇지.” 현승은 그녀의 상의 속에 손을 넣고 그녀의 유방을 만지며 말했다. 현승은 바지를 내리고, 그의 물건을 샤오여의 음모 위에 문지른다. “너는 다이쇼의 손녀가 좋아, 나와 같이 사는 게 좋아?” “다이쇼는 저를 이미 한번 내쫓았었어요..” 그녀는 다이쇼와 세린 사이의 일을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 네 부모도 풀려났으니, 더 이상 그에게 빚은 없지.” 현승은 천천히 그의 물건을 샤오여의 구멍에 문지르며 말한다. “내가 이러는 게 좋아?” “좋아요.” 현승은 그의 것을 찔러 넣는다. 지난 번 하코네에서는 다급하게 하는 섹스라서 마음이 불안했지만, 여기는 그의 집이고 편안한 마음이라 천천히 해도 되었다. 그녀는 중국어로 말했다. “편안해…” 그는 그녀를 옆으로 눕히고, 성기를 끼운 채 그냥 쉬었다. 그녀는 그대로 잠드는 거 같다. 현승은 그녀를 보듬어 안은 채 부동자세로 지냈다… 하기는 오늘이 그녀로서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 제대로 쉬어 보는 날일 것이다. -- 이미 시간은 밤 1시가 넘었고, 샤오여는 눈을 떴다. “켄케이 씨?” “그래.” “미안해요. 잠들어서.” “아니야.” 현승은 아까 줄어들었던 자지가 다시 커지는 거 같았다. “미안. 배고프겠지만 잠시만 참아.” 현승은 그녀의 배 위에 다시 올라간다. 이번에는 빠른 속도로 박아댔다. 그녀가 말했다. “아파요!” “조금만 참아.” 현승은 그녀의 엉덩이뼈를 잡고 그것을 기둥으로 박는다. 이제 쌀 거 같다.. 안에다 싸면 어떤 반응이 날까. 그런데 이 때 갑자기 그의 등에 이상한 감촉이 느껴진다. “떼어내!” 라고 일본어가 울린다. “아니 당신이 왜 여기에?” 샤오여가 일본말로 물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나모리가 말했다. 두 명의 복면을 한 사내들이 그녀의 몸에서 현승을 떼어냈고, 그가 사정하는 정액은 목표인 그녀의 자궁이 아닌, 그녀의 배 위에 떨어진다. 이나모리는 재빨리 물수건으로 그것을 그녀의 보지구멍에 들어가지 않게 닦는다. “이건 범죄야. 남의 나라까지 와서 남의 집에서 이러는 걸.” “켄케이. 다이쇼의 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서 네 불알을 잘라냈을 거야.” 이나모리는 냉정히 말했다. “아가씨. 다이쇼가 쓰러지셨습니다. 당장 캐나다로 가셔야겠습니다.” “싫어요. 나는 여기서 그냥 살 거예요.” “자세한 이야기 할 시간 없습니다. 출발해!” 그들은 샤오여를 준비해 놓은 검은 가마니에 넣고, 그대로 업고 달아났다.. 현승은 황당한 듯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멍하니 쳐다본다. -- 나중에 알고 봤더니 아파트 경비는 그들이 안기부에서 나온 줄 알고 문을 열어 줬다는 것이다. 그 경비는 지금 전신마비가 되어 집에서 애물단지로 누워 있다. 현승은 그를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현승과 현림을 태운 차는 도쿄에 도착했다. 지진이 난 지 한 달, 사람들은 대개 평안을 되찾은 거 같았다. 모처럼 라디오를 켰다 .. 해외 뉴스다. “그리스 통화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지에서 대규모 부동산사업을 하던 중국계 회사 쉬에 그룹이 파산하여, 현지 경제에 큰 타격입니다. 쉬에그룹의 총수 지에청 여 씨는 이미 헝가리를 빠져나갔으며, 중국으로 도망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별일 다 있군. 현승은 라디오를 껐다. “ 세게경제위기가 오래 이어지니 저런 나라들에서도 일이 생기네. 그래서, 다시 요코와 연락을 했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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