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해도 그가 드라이브를 해준다는 약속을 잊었던 것을 상기했다. 아저씨가 약속이후에 나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이 들었다. 나에게 집착하게 하도록 그를 더 애타게 만들어야 하기도 하지만, 쉽게 몸을 허락하는 여자라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마침 오려다 보이는 백미러 안에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사람들 모습이 보였다. “아, 아저씨 사람들 와요. 어떡해.........!?” “뭐라고!?” 백미러를 보는 나와 그의 시선이 마주쳤다. 승용차 뒤편을 향해 바라보는 그의 충혈 된 눈빛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잠시나마 황홀한 쾌감에 젖었으나 나도 모르게 안도의 숨을 쉬었다. 하마터면 욕정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계획했던 일을 힘들게 만들 수도 있는 일이었다. 차안에 계속 있다가는 어떤 감정에 휘말릴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아저씨에게 해안에 나가서 구경을 하자고 하였다. 아쉬운 표정이 역력한 그와 승용차에서 나와 바닷가를 걸었다. 사람들이 지나쳐도 욕구를 풀지 못한 그의 스킨십은 계속됐다. 일부러 늦게까지 바닷가에서 조개도 줍고 모래사장을 거닐었다. 가끔씩 그의 표정을 살피며 나에 대한 관심에 지치면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유혹하는 눈빛으로 다가갔다. 나를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깊어지도록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낙조가 드리울 무렵이 되어서 서울로 향했다. 해가 저물고 어둠이 내려앉은 뒤에 집에 돌아 올수 있었다. 현숙이 돌아와 있을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외출한 현숙은 돌아오지 않았다. 층계를 오르기 전에 아저씨는 욕구를 채우지 못한 까닭인지 나를 껴안고 부르르 떨며 뚫어지게 쳐다봤다. “연경이 때문에 미치겠어.” “호 호! 메롱!” 그의 말에 혀를 날름 내밀면서 눈웃음으로 대답했다. 계획했던 데로 일은 이루어지고 있었다. 나를 소유하고 싶어 애태우는 그의 욕구대로 몸을 주더라도 흠뻑 빠져들게 하는 일만 남았다. 현숙에 대한 보복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왠지 시간이 갈수록 아저씨의 가슴에 안겨 애무를 받는 것이 황홀해진다. 그의 나에 대한 관심은 외로움을 잊게 해주기 때문이다. 어쨌든 아저씨와의 둘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아저씨와 단둘이 되는 시간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이틀이 지난 후 아침에 현숙 언니와 아저씨가 같이 출근을 하려고 집을 나서고 있었다. 부부가 나란히 출근하는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꼈다.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현숙이 언니가 뒤돌아서서 나를 불렀다. “연경아 너, 부탁 하나 들어줄래?” “네, 언니.” 그녀가 아저씨 눈치를 살피며 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리고 망설이더니 입을 열었다. “어머니가 아프셔서 친정에 다녀와야 하는데, 내일 아침 아저씨 식사 좀 챙겨줄래?” “네, 그럴게요.” 기대하지 않던 기회가 온 것이다. 마음속으로는 아저씨와 단둘이 있는 시간이 된 것이 기뻤으나 시큰둥한 표정을 지며 대답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의외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리고 있었다. 현숙의 뒤를 따라 나서는 아저씨가 힐끗 뒤돌아봤다. 왠지 아저씨의 눈빛이 무엇인가 말하는 것 같았다. 들뜬 마음으로 집안일을 하였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어머니는 계모임에 다녀온다며 집을 나서면서 늦을 것이라고 하였다. 설거지를 끝내고 욕실로 들어갔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구고 콧노래를 불렀다. 샤워를 끝내고 알몸으로 거울 앞에 섰다. 큰 키는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도 앙증맞은 몸매이기에 자랑스러웠다. 아저씨 가슴에 안기는 상상을 하니 공연히 가슴이 설렌다. 아저씨에게 좀 더 귀엽게 보이면서도 숙녀다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야하는지 궁리한다. 아무래도 청순하게 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남색 브래지어와 팬티를 걸치고 짧은 플레어스커트와 반팔 블라우스를 착용했다. 거울 앞에 앉아 화장을 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청순한 이미지보다는 나이 든 여자 같아서 화장을 지우고 은은한 립스틱만 발랐다. 해는 서쪽으로 기울어가고, 이제 아저씨 오기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가끔 창문 밖을 기웃거리기도 하면서 읽고 있던 소설 주홍글씨를 펴들었으나 글씨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현숙의 집으로 들어가서 거실 청소라도 할 생각으로 이층 계단을 올라갔다. 그런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아저씨의 낯익은 구두가 보였다. 서재로 쓰는 작은방에서 인기척이 났다. 발소리를 죽여 작은방 문 앞으로 다가가 들여다보았다. 언제 들어왔는지 의자에 앉은 아저씨의 뒷모습이 보였다. 책상위에 놓인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좌판을 두드리고 있었다. 현숙이 친정에 가고 없으니 내가 보고 싶어 일찍 퇴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저씨를 놀래게 해주고 싶었다. 놀라는 아저씨 모습을 상상하며 웃음이 났다. 살금살금 아저씨 등 뒤로 다가갔다. 별안간 두 손으로 아저씨 눈을 가리면서 소리쳤다. “아저씨!” “헛!” 화들짝 놀란 아저씨가 내 손을 움켜쥐었다. 그의 놀라는 표정이 재미있어 깔깔 거리고 웃었다. “호호! 놀랬지 롱!?” “요런 깍쟁이.” 그가 밉지 않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아저씨 뭐하는 거야?” “응, 홈피에 쓸 플래시 자료 만드느라고.” “플래시!?” 그의 목덜미에 매달렸다. 그리고 일부러 젖가슴을 그의 어깨에 밀착시켰다. 바로 입술 가까이 그의 숨결을 느낀다. “응.” “나도 가르쳐 줘요?” 묘하게 변하는 그의 눈빛을 의식하였다. 대뜸 의자에 앉은 그의 무릎에 걸터앉았다. 거침없는 나의 행동에 아저씨가 당황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전혀 할 줄 몰라?” “응!” 그를 자극하기 위해 콧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그가 급히 숨을 내쉰다. 엉덩이 사이에 그의 남성이 닿는 것을 느낀다. 급히 내쉬는 숨소리 속으로 감정을 억제치 못하는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럼 기초부터 가르쳐 줄게.” “히 힛~!” 그가 마우스를 쥔 내손을 잡았다. 그리고 마우스를 움직여 모니터 화면에 작성중인 프로그램을 저장하고 닫았다.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 마우스를 움직이며 설명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드래그를 해서, 다음에는.........” 하지만 나는 플래시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든 그의 옥정을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일으켜야한다. 그의 하복부에 잇닿은 엉덩이를 비틀기도 하면서 들썩거렸다. 자극을 받아 흥분하는 아저씨를 느낄 수 있었다. 숨결이 높아가는 그의 하복부에서 무엇인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마우스를 쥔 그의 손길을 따라 시선을 움직이며 즐거워한다. “호호! 재밌어요.” 스커트는 말려 올라가고 팬티가 들어난 은밀한 비역에 꿈틀거리는 남성이 잇닿았다. 엉덩이를 흔들수록 그의 하복부에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꿈틀거리던 남성이 점점 커지면서 내 팬티를 뚫고 들어올 것처럼 용솟음친다. 그를 괴롭히는 나 자신도 야릇한 쾌감에 흥분한다. 점점 거친 숨결이 높아가는 그가 더듬거리며 설명을 계속했다. “그, 그리고. 이렇게 옮겨 놓으면.........” “히힛! 신기하네.” 시선을 모니터에 향했지만 그의 표정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그가 흥분을 참지 못해 괴로워할수록 통쾌하고 알 수없는 희열에 젖는다. 엉덩이를 들었다가 털썩 주저앉았다. 돌기둥처럼 솟은 그의 남성이 엉덩이 밑에 깔려 몸서리친다. 설명을 하던 그가 외마디를 질렀다. “핫! 여, 연경아.......!” “헤 헤~! 왜 아저씨?” 그가 극한 충동을 받은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한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그의 뺨에 입맞춤을 했다. 이글거리는 그의 눈빛을 바라보는 것이 즐겁다. 그가 무릎위에 앉아 등을 돌린 나를 와락 껴안았다. 그리고 내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흥분한 그의 행동에도 태연한 표정으로 다시 모니터를 주시한다. 거부하지 않는 나의 태도에 용기를 냈는지 그의 손이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왔다. 나의 작은 젖가슴이 그의 손바닥 속으로 들어가 유린을 당한다. 너무 억센 힘으로 움켜쥐는 바람에 아픔을 느껴 얼굴을 찡그렸다. “아, 아파! 못 됐어요.” “연경이는 작은 요정 같아. 미치겠어.” 거친 호흡을 뿜어내며 그의 손길이 팬티 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음부의 예민한 살갗이 그의 손가락에 걸렸다. 돌연한 충격에 온몸이 감전된 것 같았다. 그의 손에 몸을 맡기고 그 자세를 유지하고 싶었으나 벌떡 일어났다. 눈웃음치며 그의 입술에 손가락을 댔다. “메롱! 헤헤!” 이글거리는 그의 눈동자에 핏발이 섰다. 한 걸음 물러서는 나를 붙들려고 그가 손을 뻗쳤다. 뒷걸음치며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약 오르지. 메롱!” 그가 벌떡 일어섰다. 그의 남성이 추리닝 하의를 들고 불끈 일어서 있었다. 핸섬하게만 보였던 그가 성욕을 이기지 못해 달려드는 모습에 쾌감을 느낀다. 뒷걸음치는 나를 향해 그가 쫓아왔다. “이런 깍쟁이가........!” “히힛!” 거실로 뛰쳐나오는 나를 따라 그도 뒤를 따라 나왔다. 그가 잡으려고 손을 뻗칠 때마다 재빨리 몸을 돌렸다. 소파와 탁자를 두고 맴돌았다. 그러나 결국 탁자를 뛰어 넘으려다가 그에게 잡혔다. 허리를 낚아챈 그가 나를 번쩍 들어 안았다. 아저씨는 나를 안고 침실로 향했다. 자신의 아내와 사용하는 침대위에 눕히고 허겁지겁 나의 입술을 덮쳤다. 입술과 입술이 부딪고 내 몸은 그의 가슴에 깔려 파닥거렸다. 그의 혀가 밀고 들어왔다. 혀와 혀가 엉키어 몸부림쳤다. 내 혀가 강한 흡입에 이끌려 그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흐....... 음.......!” 온 몸이 빨려 들어가는 쾌감에 저절로 거친 숨소리를 흘렸다. 불같은 열기로 나를 마비시킨 그가 블라우스를 거칠게 풀어 헤쳤다. 젖가슴을 한입에 물은 그의 혀가 젖꼭지를 농락했다. 신경이 엉키어 오그라드는 쾌감을 느꼈다. “아, 아저씨.........하 아!” 쾌감을 이기지 못해 신음을 흘리며 젖가슴을 파고드는 그의 머리를 붙들고 바르르 떨었다. 젖가슴의 돌기를 일으켜 몽롱한 꿈속을 헤매는 동안 그가 나의 브래지어를 벗겼다. 그리고 스커트 호크마저 풀어내더니 자신의 걸친 옷을 벗어 던졌다. 팬티마저 벗어던진 그의 하복부에는 발기된 남성이 모습을 나타냈다. 힘줄까지 돋아난 페니스는 너무도 우람하고 흉물스러웠다. 그가 나의 마지막 남은 팬티를 벗기려고 달려들었다. 남자 친구와는 다르게 엄청난 흉물이기에 덜컥 겁이 났다. 아울러 묘한 흥분과 기대감에 달아올랐다. 하지만 쉽게 몸을 허락하고 싶지 않았다. 팬티를 벗기려는 그의 손을 움켜쥐었다. “아, 안돼요.” “........!?” 멈칫하고 내려다보는 그에게 고개를 저어 보였다. 그리고 애원하는 표정을 지었다. “제 발, 싫어요.” “연경이, 혹시 남자 처음이야?” “그건 아니지만......” “그럼!?” 순결을 잃었고 성감을 느껴 보았지만 아저씨에게는 청순하게 보이고 싶었다. “술에 취해 멋모르고 당했지만........ 싫어요.” “그런데, 뭘 그래!? 널 사랑하고 싶어.” “정말요?” “미치겠어........!” “........!?” 솟구치는 희열과 대처해야할 방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말없이 올려다보았다. 눈동자를 굴리고 있는 내 모습을 무언의 허락이라고 알았던 모양이다. 내손을 뿌리치고 팬티를 벗겨냈다. 그의 다부진 체격에 비해 내 몸은 너무나 작아 보였다. 두 손으로 내 엉덩이를 받쳐 든 그가 갑자기 나의 은밀 비역에 얼굴을 묻었다. “어머 멋! 아, 아저씨..........!” 예민한 살갗 사이에 돋아난 클리토리스를 입술로 잘근거리는 바람에 치를 떨었다. 온 몸이 구름위로 떠오르는 쾌감이었다. 그의 혓바닥이 클리토리스와 예민한 살갗에 타액을 적시며 마찰을 했다. 눈물을 흘리듯이 성감을 못 이긴 샘물이 자궁 속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다. 매끄러워진 질구 속으로 돌돌 말린 그의 혀가 침범했다. 자지러질 것 같은 충격에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하 앙! 나, 난 몰라.” “사랑스러워........!” 즐기듯이 내 표정을 내려다보던 그가 내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타액과 샘물로 촉촉해진 음부를 내려다보면서 자신의 성난 페니스 귀두로 연홍색의 은밀한 살갗을 문질렀다. 머리끝까지 피가 몰리는 희열을 느꼈다. 저절로 허리를 들어 올리며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아, 아저씨.......!” 힐끔 내려다보니 흉물스러운 페니스의 귀두가 자궁 입구에 걸쳐 있었다. 그 우람한 페니스가 작은 자궁 속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생각하니 두려웠다. 그런데 그가 질구에 걸친 페니스를 깊이 밀어 넣었다.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몸속이 터질 것만 같았다. “엄마 얏! 아 핫........” 갑작스런 통증에 이를 악물었다. 그의 가슴을 밀치며 상체를 일으켜 하복부를 바라봤다. 기둥 같은 페니스가 반쯤 질구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고통스러워하는 나의 표정을 그가 안쓰럽게 내려다봤다. 하지만 흥분한 그의 눈동자에는 핏줄까지 돋아나 있었다. 아저씨가 뒤로 물러서려는 나의 작은 엉덩이를 끌어 당겼다. 내 다리를 허리에 걸치고 자궁 속으로 사정없이 페니스를 돌진시켰다. 나는 벌린 입술을 다물지 못하며 신음을 흘렸다. “핫! 아, 아저씨 아파요........!” “미........ 미안해, 조금만 참아.” 숨을 헐떡거리며 그가 자궁 속에 틀어박힌 페니스를 천천히 움직였다. 침대를 짚은 팔로 몸을 지탱하면서 하복부를 바라봤다. 그 우람한 페니스가 모두 내 몸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 거대한 흉물을 받아 드렸다는 것이 신비롭기까지 했다. 자궁이 터질 것 같은 통증과 함께 몸속을 가득 채우는 포만감이 들었다. 그 포만감은 신경이 아스러지는 쾌감이었다. 그러나 아저씨에게 청순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고통스런 표정을 지어 보인 것이다. 그가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아직도 아파?” “응, 아저씨 미워........!” “미안해, 조금 있으면 괜찮을 거야.” 그가 내 몸 위에 엎드려 체중을 싫었다. 내 몸을 껴안고 입술을 헤집고 혀를 밀어 넣었다. 갈증을 느끼는 사슴처럼 그의 혀를 흡입하였다. 그의 손가락이 나의 젖꼭지를 돌돌 말아 쥐었다. 젖꼭지를 애무하며 자궁 속을 가득채운 페니스를 천천히 회전시켰다. 그가 나를 위해 정성껏 애무한다는 것을 안다. 식구들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나였다. 그런 내 몸이 그의 손길에 의해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감격한다. 그가 내 몸속으로 페니스를 밀고 들어올 때마다 흔들거리는 내 몸은 환희에 젖는다. 한없이 치솟았다가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환각 속에 몸부림친다. 어지럼을 느끼는 쾌감에 그의 어깨를 붙들고 부들부들 떨었다. “아, 하 앗! 아저씨. 아 읍.......나, 어.......떡..........해..........” 그는 내가 성감의 회오리 속에 휘말린 것을 알고 흐뭇한 미소를 진다. 그가 저돌적으로 내 몸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깊고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자궁 속의 페니스를 움직인다. 성난 야수처럼 몰아칠수록 나는 아득한 벼랑 끝을 헤맨다. 그가 갑자기 내 허리를 들어 올려 힘껏 페니스를 몸 속 깊은 곳으로 집어넣었다.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이 아득하였다.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들어 올려 치받았다. 페니스가 뼈끝까지 닿아 뼈마디가 아스러지는 쾌감이었다. “하 아~ 앙! 미치겠어. 아.......저.......씨!” 그를 부둥켜안고 바들바들 떨며 입술을 질근 깨물었다. 생전 처음으로 기절할 것 같은 황홀함이었다. 마치 소변을 보는 것처럼 자궁 속 깊은 곳에서 샘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느꼈다. 그 순간 그가 크게 숨을 들이키며 부서지도록 내 알몸을 껴안고 경직되었다. “핫! 여, 연경아!” 자궁속이 뜨거운 열탕으로 변하는 감각이었다. 그의 페니스에서 분수처럼 쏟아져 나온 용액이 자궁 속 깊은 곳으로 스며드는 것을 느낀다. 그 격렬한 감각의 순간, 시간이 영원히 멈추어 버린다고 해도 후회되지 않을 것 같았다. 열기가 식어가면서 자궁 속에서 꿈틀거리는 페니스의 감촉은 또 다른 쾌감이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황홀함과 아울러 아저씨를 나의 남자로 만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다. 아늑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던 그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연경인 대단해. 깨물어 주고 싶어.” “피 이~!” 부끄러움에 입술을 삐죽 내밀며 시선을 외면했다. 마음속으로는 나를 소유한 느낌이 어떤지 묻고 싶었다. 그런데 내 궁금증을 푸는 말을 그가 흘려냈다. “정말이야. 연경이 몸에는 남자를 홀리는 매력이 있어.” “그렇게 내가 좋았어요?” “응, 연경 이에게 한번 빠져든 남자는 헤어나지 못할 거야.” 믿어지지 않았다. 남자들은 여자를 정복하고 싶어 누구나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나이어린 내 몸을 탐하기 위한 그의 거짓말 같았다. “아저씨, 그럼 언니보다 좋았어?” “언니도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별로야.” “그럼 언니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내가 못하단 말이에요?” 그를 올려다보며 눈을 흘겼다. 그가 내 얼굴을 보듬으며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아니 너는 천성적으로 묘한 몸을 가졌나 봐. 혼까지 빨아 드리는 것 같았어.” “호호호~! 그런 게 어디 있어!? 아저씨 웃겨.” 키들거리며 웃음을 흘렸다. 그 순간 배가 흔들리며 페니스를 채운 자궁까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야릇한 감각을 느끼고 허벅지에 힘을 주었다. 움츠린 페니스가 꿈틀거려도 자꾸만 엑스터시를 느낄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허리를 들어 올리며 신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아. 아저씨........잉.” “헛!” 아저씨도 깊게 숨을 들이키며 페니스를 낸 몸속 깊은 곳으로 돌진시켰다. 뼈마디가 저리는 쾌감이 일어났다. 입술을 깨물어 터져 나오는 신음을 참았다. 성감을 예민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청순한 이미지를 잃어버릴 것 같았다.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이 혼돈 속에서 꿈을 꾸는 듯하다. 그리고 숨을 들이키며 말한다. “하 엇! 연경이 몸속이....... 옥죄는 것 같아.” “네........!?” 그가 말하는 의도를 알 수 없었다. 곰곰이 생각하는 동안 그가 자궁 속의 힘껏 밀어 넣은 페니스가 뼈끝까지 닿은 것만 같았다. 뜨거운 정액을 뿜어냈던 그의 페니스가 다시 발기하여 자궁 안을 가득 채웠다. 그때서야 그의 말뜻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았다. 정말로 내 몸의 자궁구조가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인가 의아해하는데, 그가 다시 내 엉덩이를 받쳐 들고 안간힘을 썼다. “어머, 핫! 아저씨 또.......!? 난 몰라. 하 잉.” 어느 여자든지 조금씩은 탕녀의 기질이 있는 것 같다. 무한한 희열을 갈구하는 욕구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자궁 속에 숨겨진 감각의 돌기들이 머리를 들고 일어났다. 내 몸은 더 뜨겁게 달구어졌다. 그의 페니스는 더 거칠게 자궁 속을 헤집고 다녔고 나는 극한 쾌감을 못 이겨 탄성을 질렀다. “하 아! 아.......항........윽.........흥!” “허 억! 여, 연경이......” 아저씨가 거칠게 다룰수록 혼미한 수렁 속으로 한없이 떨어져 내려갔다. 그의 입술도 더 극렬하게 젖가슴을 파고들었다. 이미 정액으로 흥건한 자궁 속을 아저씨의 페니스가 밀어 닥쳤다가 나갈 때마다 묘한 소리가 찌걱 거렸다. 그가 내 다리를 허리에 걸치고 자궁 속을 드러낼 것처럼 몰아쳤다. 그가 욕정을 풀어내기 위해 내 몸을 휘젓고 다닐수록 나는 황홀한 꿈속을 헤맸다. 기어코 나는 자지러지는 신음을 흘리며 뭍에 오른 은어처럼 파닥거렸다. 몸 속 깊은 여인의 샘에서 또 한 번의 샘물을 흥건하게 쏟아냈다. “으 읍! 하 앙! 아저씨, 난 몰라.......!” “연......,경.......! 허~억!” 정복자의 기쁨으로 환호하는 무사처럼 그가 숨을 헐떡거렸다. 그의 페니스에서 뜨거운 진액이 자궁 속으로 뭉클 뭉클 쏟아져 들어왔다. 연거푸 절정에 도달한 그와 나는 잠시 서로의 알몸을 포옹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느끼는 쾌감 때문인지 임신한 경험이 없어도 아기를 가질 것만 같았다. 생리를 한 날짜를 곰곰이 따져보며 공연한 생각을 떠올리니 두려웠다. “아저씨! 나 임신하면 어떡해?” “뭐, 뭐라고........?” 불현듯 걱정이 돼서 한말이지만 겁에 질린 아저씨 표정을 보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호호~! 그 모습을 보니까. 바보 같아! 아기 가지면 어떻게 하냐고요?” “글쎄!? 그때 상황에 따라........” 그는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나의 계획은 그것까지 염려할 필요가 없었다. 그의 말대로 그때 상황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노곤함을 느껴 잠을 자고 싶었다. 현숙 언니도 없지만 내가 없다고 신경도 안 쓰는 집안 식구들이 찾을 리도 없다. 아저씨 가슴속에 안겨 잠이 들면 포근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에게 품위 없이 헤픈 여자로 보이긴 싫었다.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걸쳐 입었다. “왜? 그냥 여기서 자.” “안 돼, 아저씨! 엄마가 찾아요.” 어머니가 찾지도 않지만 일부러 두려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방문을 나서려는데 그가 불쑥 물었다. “내일 전화할게 시내에 나올래?” “네!?”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른다. 생각지 않았던 제안에 잠시 주춤거렸다. 그가 아쉬운 표정으로 나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대답을 재촉했다. “내일 저녁 같이 먹고 싶어서.” “아저씨, 고마워.” 눈웃음을 띠며 그의 볼에 입맞춤을 하였다. 그의 아쉬워하는 눈빛을 뒤로하고 이층을 내려왔다. 층계를 내려오는데 격렬한 정사를 치른 탓인지 하복부가 뻐근하고 다리가 후들거리며 떨렸다. 집안으로 들어서면서 내 예상이 틀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