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스 곡이 끝났다. 우리는 서로 팔을 풀고 두사람이 훌로어에서 무엇을 하는지 보려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두 사람은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팔을 잡아 다시 룸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내가 다시 그녀를 껴안자 그녀도 자연스럽게 아까처럼 내 허리를 감는다. 나는 머리를 그녀의 이마에 대고 밀면서 그녀의 고개가 뒤로 제쳐지도록 했다. 약간의 반항은 있었으나 그녀의 목은 제쳐지고 그녀의 눈과 나의 눈은 거의 붙은 상태에 입술은 맞 다을 듯... 그녀가 눈을 감았다. 나는 그녀의 조금 벌어진 듯한 입안으로 바로 혀를 집어 넣으며 키스를 했다. 그녀도 갈증이 나는 사람처럼 나의 혀를 빨았다. 이윽고 입을 떼니 조금은 혀 풀린 소리로 "아이! 정애 들어오면 어쩌려고...." 나는 그 말에 용기를 얻어 다시 키스를 하는 한편 두 손을 치마 밑으로 넣어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나의 하체에 밀착시켰다. "아 $%##$! 아이 *&%%$$$!" 그녀가 막힌 입 속으로 하지 말라는 듯 소리를 내며 입을 떼려고 몸부림을 쳤다. 나는 고개를 뒤로 제껴 입을 떼려는 그녀를 끝까지 쫓아가며 내 입으로 그녀의 입을 막으려 했지만 그녀가 팔로 가슴을 밀어대는 바람에 결국 그녀의 입술을 놓치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녀의 엉덩이는 여전히 내 양손에 잡혀 있었다. "아이! 정찬씨 이게 뭐야~ ! 빨리 손 치워요! 응?" 혜영이 나의 양팔을 잡고 밀어 내려고 힘을 쓰며 엉덩이를 뒤로 뺐지만 나는 말없이 굳건히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있었다. 한참 용을 쓰던 그녀가 힘에 지친 듯 나의 양 팔을 툭툭 때리며 "잠깐 이것 좀 놔봐요 정찬씨! 응? 잠깐만 놔 보라니까!" 나는 그녀가 아주 많이 화가 난 것은 아니라는 생각과 또 여기서 풀어줘 봐야 나의 인간성에 대한 설교나 핀잔 들으며 쪽박 깨지고 망신 당할 것이 뻔하다는 생각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팬티위에 있던 내 양 손을 움직여 그녀의 팬티를 엉덩이 가운데로 몰아 엉덩이의 맨 살이 더 들어나게 하고는 그녀의 맨살 엉덩이를 굳게 움켜쥐고 잡아 다니며 내 하체를 그녀의 보지 둔덕 있는 곳으로 부딪쳐 갔다. "하지마! 하지마! 아---읔! 하지 말라니까!" 그녀가 내 가슴을 두 손으로 막 때리며 소리를 질렀다. 그래도 내가 손을 놔주지 않으니까 그녀는 날 밀치던 손을 멈추고 "정찬씨! 정말 자꾸 이러면 나 화낼거야!" 이번엔 아주 심각하고 단호한 톤이었다. 나도 여자가 이렇게 반항하면 더 이상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이걸 잘 마무리해야 하는데.... 그 때 엉뚱하게도 갑자기 옛날 캬바레에서 봤던 어떤 장면이 떠 올랐다. 얘기가 또 딴 데로 새서 미안하지만 잠깐 그 얘기를 하면.... 지금부터 한 20년 전쯤 이 신사장과 두,세달 댄스교습 받고서 실습한다고 캬바레를 들락거리던 시절. 누구와 갔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쩌다 영등포에 있는 한 캬바레엘 갔다. 지금 기억으로 그 때 캬바레에는 보통 춤추는 무대 한 쪽에는 조명발이 거의 없는 어두컴컴한 공간들이 있었다. 춤추다 작업이 필요한 남녀들을 위해 배려한 공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영등포 그 캬바레에도 그런 공간이 있었는데 홀에서 보면 그 속이 전혀 안 보였고 춤추는 훌로어 에서도 그 안이 잘 안보였다. 나는 그 공간에 대한 호기심으로 춤을 추면서 여자를 리드해 그 컴컴한 공간쪽으로 이동해 갔다. 가까이 갔는데도 그 속이 안보여 내가 그 어둠속으로 들어선 순간 나는 놀라서 입이 딱 벌어졌다. 그 공간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는데 정말 갑자기 써커스장에 들어 선 느낌이었다. 여기 저기에 여자들이 치마를 펄럭이며 공중을 날아 다니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자세히 보니 남자가 여자의 엉덩이를 붙잡고는 공중으로 던졌다 받고 또 던지고 하는 것이었다. 남자는 기마 자세 비슷한 폼으로 여자의 엉덩이를 잡고는 기합을 넣어 가며 여자의 하체를 들어 올려 공중으로 던져버린다. 그러면 여자는 안 떨어지려고 남자의 목에 매달리고 남자의 머리만큼이나 높이 올라갔던 여자의 엉덩이가 다시 내려오면서 불안감에 여자의 양다리는 자연스럽게 남자의 허리를 껴안게 되고.... 남자는 또 다시 그 여자를 잡아 던지고... 여자의 몸이 공중에 떠 올랐다 내려올 때 남자가 받아 주면서 보지에 자지를 부딪치는지 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여자들은 공중에 높이 떴다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오줌을 질질 쌀만한 동작들이었다. (공포든 흥분이든간에) 가만보니 여자들은 다 아줌마들인 것 같았다. 그제야 제비들이 지금 작업하는 중이구나 하는 생각들이 들었다. 그런 커플들 속에 치마는 허리까지 말아 올라가고 팬티는 엉덩이 밑으로 까진 채 다리는 남자의 허리를 휘감고 있는 여자를 남자가 맨 엉덩이를 양손으로 받쳐 들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실제 섹스를 하는 듯한 커플도 있었다. 벽 쪽으로는 하얀 치마가 허리께 까지 걷어 올린 여자의 다리 사이에 남자가 붙어 서 있다. 벽치기를 하는 커플인가?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광경에 지레 놀라 곧 그 자리를 떴지만 이 모든 광경에 대한 충격은 정말 두고두고 엄청난 것이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그때 보았던 그 고난도의 공중 던져 올리기를 이 여자에게 한 번 시도해볼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중에 그녀의 엉덩이를 잡은 내 손이 느슨해졌는지 그녀가 내 팔을 뿌리치며 몸을 빼는 바람에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놓치고 말았다. 그녀는 화가 난 듯 홱 돌아서 자기 자리로 가 앉더니 핸드빽을 열고 콤팩트를 꺼내 자기의 얼굴을 살피고는 다시 빽에 넣은 뒤 테이블 위에 있는 맥주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다. 잔을 테이블에 소리나게 내려 놓으면서 "정찬씬 나쁜 사람이야!"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혼자 다짐하듯 내뱉는다. 그 때까지 그녀가 하는 행동을 멀건히 서서 바라 보고 있던 나는 순간 욱! 하고 성질이 올라왔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약간의 불만에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쪽도 팔리고 죄책감도 있고 또 밑에 두사람이 올라 오기 전에 사태수습도 잘 해야겠고...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도 복잡하고 심기도 불편한데 그 소리를 들으니까 "그래! X팔 나 나쁜 놈이다. 이런 $%^&*%%%%%!" 하는 말이 거의 입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걸 억지로 참고 "그래~~~!" 한마디만 했다. 그리고는 방문을 열고 나가 밑에 두 사람이 무얼 하는지 내려다보니 두 사람은 이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춤을 추고 있었다. 난간을 잡고 한동안 내려보다 뒤돌아보니 방안의 그녀는 테이블위에 양 손을 올려 빈 맥주잔을 잡고 멀거니 맥주잔을 바라보고 있다. 갑자기 그녀가 안되어 보였고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정말 나쁜 놈이지! 처음 만날 때부터 괜히 그녀에게 쓸데 없는 미련을 갖고 있다가 결국 오늘 내가 그녀에게 추태를 부렸구나!' 이런 생각을 하니 그제야 나를 지극 정성으로 대하고 있는 정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신사장에게도 미안했다. 나는 룸으로 들어가 테이블 위에 있는 맥주병을 들고 그녀의 옆에 앉았다. 그녀의 빈 잔에 맥주를 부어주었다. "혜영씨! 내가 잘 못 했어! 내가 봐도 내가 나쁜 놈이야!" 나도 내 잔에 맥주를 채우고는 잔을 들어 마시자는 뜻으로 그녀의 잔에다 부딪쳤다. 아무 말도 아무 반응도 없다. 나는 잔을 계속 그녀의 잔에 부딪쳤다. 꿈적도 안 한다. "내가 잘못 했다니까!" "됐어요!" 한마디 하더니 그녀가 혼자 맥주를 쭉 들이킨다. 나도 내 잔을 모두 들이켰다. 한동안 서로 맥주잔만 바라보며 침묵! 어색한 분위기를 깨보려고 내가 흰소리 한마디를 했다. "사실 꼭 내 잘못만도 아니지 뭐!" 그녀가 무슨 소리냐는 듯 나를 힐끗 쳐다봤다. 나는 다음 말을 생각하니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혜영씨가 너무 이쁜게 문제지! 남자치고 혜영씨 같이 이쁜 여자한테 안 그러고 싶은 놈이 어딨어?" 좀 진부하고 유치하지만 이 얼마나 시의적절한 캬바레성 멘트인가! 나는 내 말을 듣는 그녀의 입꼬리가 풀리며 어이없어 하는 표정의 웃음끼로 바뀌는 것을 보며 그녀의 마음이 조금 풀어진 듯 하여 안심이 되었다. 나는 그녀를 껴안으려는 제스쳐를 취해가며 한마디를 더 날렸다. " 여자들이 자기 이쁜 건 생각 안하고 꼭 남자들만 욕한다니까!" 그녀는 엉성하게 다가가는 내 팔을 피하려고 나를 밀치면서 "하여튼 웃긴다니까!" 하며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나는 피하는 그녀의 얼굴을 잡고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래요? 안그래요? 응?" 그녀는 얼굴을 빼려다 잘 안되니까 나의 가슴을 치며 "또 이런다!" 나는 그러는 그녀의 입에 키스를 했다. 잠시 나하는 대로 내버려두던 그녀가 내 목을 꼭 껴안고 매달린다. 한참 둘이 격렬하게 빨다보니 열려있는 방 문과 밑에 있는 두 사람이 언제 갑자기 들어닥칠지 몰라 뒷골이 땡겼다. 나는 입술을 떼고, "이 사람들 여태 뭐하나?" 하며 일어나 밖으로 나가 내려다보니 여전히 춤을 추고 있다. 나는 방 문을 닫고 들어오며 "아직도 춤추고 있네!" 하면서 다시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그녀를 끌어 안았다. 그녀도 자연스럽게 내 목에 팔을 걸쳐오고.... 그렇게 키스하면서 기회를 보다가 내 손을 그녀의 다리 사이에 넣었다. 그녀의 한 손이 내려와 내 손을 잡는다. 나는 그녀의 손을 뿌리치는 시늉을 하며 허벅지쪽으로 밀어 올렸다. 스타킹 밴드를 지나 그녀의 맨 허벅지가 닿고 이윽고 그녀의 팬티에 손이 닿았다. 그녀의 팬티는 젖어 있었다. 그녀의 한 손은 여전히 내 손을 잡고 있었지만 힘을 줘 말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마! 응? 그만해~~~~~!" 나는 그냥 보지둔덕을 비볐다. "이제 정애 들어온다니까~~~~!" 나는 그녀의 사타구니를 더 벌리게 하고 손을 밑으로 더 내려 보지 구멍에 맞추었다. 살살 돌려대니까 그녀가 나의 입을 세게 빨아왔다. 그녀가 의자 깊숙이 앉아 있어 팬티가 꼭 끼어 있는 바람에 팬티 안으로 손을 넣기는 어려웠다. 나는 클리토리스를 찾아 보려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살을 이리저리 헤치며 문지르다가 드디어 아주 조그맣고 딱딱한 살점 하나를 찾아 손가락으로 돌려댔다. "흐 ----------음! 학!" 그녀가 앉은 자리에서 히프를 슬슬 돌린다. 팬티가 더 척척해진다. 그녀가 눈은 감은채 히프를 나의 손길 따라 돌려 대면서 "정찬씨! 고만해. 응? 나도 못참겠어! 응? 우리 다음에 해 응? 하-------음! 둘이 따로 만나서 해! 응? 나도 하고 싶어 미치겠어...응? 흐 -----음! 응?" 나도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 즐거움이 쉽게 포기가 안되었다. 나는 계속 그녀의 공알을 돌려댔다. 하유~~~~~~~~~~~~!" 그러더니 갑자기 그녀가 보지를 만지는 내 손을 두 손으로 잡아 뺐다. 그리고는 올라간 치마를 내려 단정히 하더니 나에게 입술을 갖다 대면서 '나도 힘들어 죽겠어~~~!" 한다. 하긴 지금 상황에 여기서 더 뭐를 한다는 것은 무리임에 틀림없다. 나도 "그래! 그만하자!' 하고 그녀의 핸드폰 번호를 물어서 받고 방문을 조금 열어 놓은 뒤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했다. (지송합니다. 여기까지 살컷 진 빼놓고 노래나 부르게 돼서... 저도 그 날 제 좆에게 무지 미안했습니다. 혜영이와의 얘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별도로 한 번 쓰려고 합니다.) 노래를 조금 부르다 보니 노래 부를 기분이 안나 그냥 마이크를 들고 서 있다가 두 사람 안 오나 내다 보기도 하고 또 노래 부르는 척 하고...... 그러는 나를 그녀는 자리에 앉아 웃긴다는 표정으로 쳐다 본다. 이윽고 두 사람이 방으로 돌아 왔다. 신사장이 방에 들어 서면서 "어이 띠발! 춤추고 나니까 아까운 술 다 깨네!" "아니 무슨 춤을 그렇게 오래 춰?" 내가 그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대꾸를 했다. "오래 추긴? 몇 곡밖에 안 췄는데!" 정애도 한마디 한다. "야~ ! 정애씨 힘 좋데! 나이도 어린(?) 사람이 그렇게 방방뛰고 난리야! 야! 너 정찬이 니 힘 갖고 안될거 같다!" 하면서 신사장이 농담을 했다. 그렇게 그 자리는 수습이 되었고 우리는 술을 더 마시고 놀다가 나이트를 나왔다. 나이트 앞에서 헤어지기로 하고 신사장과 혜영은 먼저 택시를 타고 떠났다. 우리도 택시를 잡아야지 하고 있는데 정애가 손가락으로 어딜 가리키며 "정찬씨! 우리 저기 들렸다가요!" 했다. 정애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모텔이었다. 정애는 정말 언제나 밝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다. 그 때까지 우리는 모텔에 간 적이 없었다. (지하철 건은 훨씬 뒤의 일이다.) 방에 들어 가서 그녀가 먼저 샤워를 하고 나도 겉물 잔뜩 싼 내 물건 정리를 한 다음 그녀의 입을 거쳐 큼지막한 유방을 지나고 보지에 입을 갖어 갔다. 나는 그제야 처음으로 그녀의 보지를 보게 된 것이다. 여태까지 길거리씹만 했기에 그녀의 보지를 자세히 볼 기회가 없었고 빨아 줄 기회는 더욱 없었다. 그녀는 털이 보지 위 둔덕에 좀 나있고 보지 근처는 그냥 듬성듬성 했다. 나는 처음 빨아 주는 보지에 정성껏 봉사한 다음 그녀의 배 위에 올라탔다. 그녀의 보지에 좆을 넣고 슬슬 왕복 운동을 하는데 그녀가 묻는다. "당신 오늘 재미 있었어요?" "재미는 뭘? 나이트 첨 오나?" "아니 나이트 말고.... WX씨(신사장) 하고 나하고 춤추러 내려 갔을 때...." 속으로 뜨끔했다. '뭐가 재미있어?" "호호호호호.....아이! 그러지 말고.... 혜영이 하고 둘이 재미 없었어요?" 순간적으로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새 혜영이가 무슨 말을 했나? 아니면 둘이 사전에 뭘 짜고 오기라도 했나? 솔직히 얘기를 해야하나 끝까지 잡아 떼나... "혜영씨 하고 나하고 재미있을 일이 뭐가 있어~~~?" 일단은 버텨봐야지. "정말 아무 일도 없었어요?" "..................................." "난 당신하고 혜영이 하고 즐거운 시간 갖으라고 일부러 춤 오래 췄는데 ! " "........................................" "정찬씨! 나 화 안낼게.... 내가 뭐 정찬씨 와이프도 아니잖아~~~~!" 할 말도 없던 차에 말꼬리를 하나 잡았다. "화를 안내다니? 내가 그럼 혜영씨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정애씨는 아무 상관도 없단 말이야? 지금 그런 사람하고 만나는 거야?" 약간 오버를 해서 화가 난 것처럼 말했다. "왜 화를 내고 그래요? 상관이 없다는 게 아니라 난 그래도 당신 좋아 할거니까 괜찮다는 얘기지~~~!" "그러다 내가 혜영이를 더 좋아 하면?" "음----! 그러면 내가 물러나고 딴 사람 찾지 뭐! 당신이 한 번씩 만나 주면 더 좋고..." 정확한 쿼테이션은 아니겠지만 대충 이런 얘기들을 했다. 나는 얘기를 하면서 그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자기가 해보고 좋아서 친구까지 소개해 주는 '이쁜 뇬 ' 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마치 그녀의 얘기처럼 생각이 됐다. 나는 이 '이쁜 뇬 '에게 그동안 내가 굳게 믿고 있던 위기상황 하에서의 대처요령을 저버리기로 했다. 다른 여자와 둘이 방에 있다 걸리면 아무 일도 없는 사이라고 우기고 둘이 옷벗고 여자 배 위에 있다 걸리면 아직 안 넣었다고 우기고 넣고 있는 걸 걸리면 아직 안 쌌다고 우겨야 된다는 선배님들의 금과옥조의 교훈을 버리고 그녀에게 사실대로 불었다. 거짓말 해 봐야 나중에 둘이 얘기하다 보면 다 뽀록날 거고 해서 있는 그대로 얘기했다. 전편, 후편으로 나누어 얘기했는데 전편은 정애가 첫 번째 싸기 전, 후편은 그녀가 두 번째 싸기 전이다. 그녀는 중간 중간 보충 질문을 통해 자기의 보지꼴림을 더 해 갔다. "혜영이 보지 만질 때 기분이 어땠어?" "그 때 당신 자지도 섰드랬어? " "당신 자지 걔 보지에 넣어 줄거야? " 등등.... 정말 골 때리는 질문들 속에서 답변하느라 애 많이 썼다. 그 날 그녀는 극도의 흥분 속에서 자지러졌고 나는 얘기하랴 답변에 머리 굴리랴 좆이 섰다 죽었다 하다가 그녀가 심문을 끝낸 후에야 그녀의 보지에 좆물을 쏟아낼 수 있었다. 그 후에도 그녀는 혜영의 일로 기분나빠 하는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가끔 나에게 혜영이 언제 해 줄 거냐고 묻기까지 했다. 그런데 만남이 반복되면서 하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애가 만날 때마다 나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다. 처음엔 벨트와 지갑....쑥스러워 하며 감사히 받았다. 다음엔 넥타이, 그 다음엔 길거리 씹 할때 내 손수건 신세 많이 진다고 손수건 몇 장, 또 넥타이, 다음엔 남방.... 집의 와이프에게 일일이 출처를 만들어 거짓말하는 것도 고민이었지만 나는 이런 것이 남녀관계의 잘 못가는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싫어한다. 나도 중간에 외국 나갔다 오면서 그녀에게 간단한 선물을 한 일도 있었고 또 여자가 가끔가다 본인이 하고 싶고 능력될 때 술값이나 밥값 내고 하는 정도야 모든 대인관계에서 받기만 하는 사람의 미안한 마음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너무 자주 반복되고 정애처럼 계속 선물을 주는 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나는 그녀를 계속 만류했지만 그녀는 자기가 해 주고 싶어 그러는 것이라고 아랑곳하지 않았다. 나는 어느날 그동안 받았던 선물 중에 와이프 몰래 사무실에 쌓아 두었던 선물들을 그녀에게 돌려 주었다. 여기서 내가 그녀에게 선물을 돌려주면서 한 얘기나 왜 선물을 받으면 안되느냐 하는 얘기를 하면 교과서 읽는 꼴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은 쓰지 않겠다. 결과적으로 그 일을 계기로 점차 그녀와 나의 관계는 소원해졌다. 나도 그녀를 그 때까지 정말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우리는 헤어지는 길을 갔다. 하나 더 그녀와 헤어지기로 마음을 굳히게 된 일이 있었는데....... 어느 날 혜영이와 얘기하던 중 혜영이가 말 실수를 하는 바람에 나에게 말꼬리를 잡혀 털어놓은 사건 때문이었다. 어느 날 정애와 혜영, 그리고 정애가 가게일로 자주 만나던 사람 (나도 전에 정애에게 들어 알고 있는 사람)과 그 친구. 이렇게 넷이 나이트를 갔단다. 룸에서 술 마시고 노래하며 놀았는데 친구라는 사람이 혜영이 보고 춤추러 나가자고 하는 통에 둘이 후로어에 나가서 춤을 추다 들어왔단다. 방문을 열고 들어와 보니 정애와 그 남자가 의자위에 엎어져 한창 씹을 하고 있더란다. 두사람이 들어온 걸 알고 있을텐데도 둘이는 하던 일을 계속 하드란다. 혜영이가 민망해서 나가려고 하니까 친구라는 사람이 못나가게 막아 둘이는 방에 앉아 두사람 씹하는 것을 구경했더란다. 정애의 치마는 위로 훌렁까져 있고 남자는 바지를 발목까지 내렸는데 정애가 그 남자 허리에 다리를 감싸고 있는 통에 정애의 보지에 좇이 들락거리는게 너무 잘 보이더란다. 얼마있다 남자가 좇물을 싸고 끝났다는 얘기인데 혜영은 얘기를 하면서 계속 내 눈치를 살폈다. 솔직히 질투심도 조금은 들었지만 좆이 더 꼴렸다. 자기가 알기로는 그 사람하고 정애가 씹한건 그 날이 처음이었다는 사족을 달았지만 나는 속으로 이제 정말 정애한테서 완전히 물러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내가 특별히 정애에게 결별을 선언할 필요도 없을만큼 우리의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였기에 내가 전화만 좀 더 시큰둥하게 받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지금도 그녀와 나는 서로 전화 번호를 갖고 있고 가끔(몇 달에 한번씩) 문자를 교환하거나 전화도 한다. 그러나 나의 마음이 멀어진 만큼 그녀의 마음도 나에게서 멀어졌으리라고 생각한다. 때로 그녀를 생각하면 내가 복에 겨워 지랄을 떨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역시 잘한 일이었다. 그렇지만 모른다. 언제 다시 또 나쁜 넘과 이쁜뇬이 만나 길에서 붙어있는 꼴을 혹시 여러분이 길 지나다 보게 될는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