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기 전에
사촌 처형은 근친이 아니다.
세상에서 인정하지 않는 금기일뿐이다.
단지 인간이 정한 규칙의 하나일 뿐이다.
두 사람이 좋았으니 결혼했다고 보면 아내의 일가친척은 외모는 달라 보여도 어딘가 아내와 비슷한
분위기가 있을 것이다.
사촌처형은 낯선 것 같으면서 익숙한 사람일지 모른다.
금기를 깨는 것은 즐거움을 주는 일이다.
단 들키면 그것처럼 고통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야설은 마음껏 금기를 마음 속에서 깨는 것이다.
누나하고 하고 여동생하고도 하고 심지어 어머니하고도 한다는 내용이 더 잘 읽힌다.
재미란 새롭고 자극을 더해줘야 한다.
야설에 너무 빠진다 싶어면 운동을 권하고 싶다.
섹스와 운동은 통하는 면이 있다.
격렬한 운동은 성욕을 줄여준다.
야설을 현실에서 실현하려 하면 패가망신한다.
다시 말하면 인생이 끝장나는 것이다.
미리 말하지만 100퍼센트 실화가 아니다.
절대 실화가 아니다.
절대로.
사촌 처형의 치골은 두드러져 보인다.
날씬한 여자는 치골이 두드러져 보이게 마련이지만 처형은 얼굴이나 손발은 약간 통통한 느낌을 준
다.
유난히 튀어나온 처형의 치골은 몸에 붙는 바지를 입은 날은 눈을 두기 어려웠다.
몸에 붙는 바지를 즐겨입는 처형은 나에게 고마운 사람이다.
수영복을 입으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수영복 차림은 작년 해수욕장에서 딱 한번 봤다.
수영복을 입으면 두드러진 치골이 수영복을 들추는 것처럼 보여 아슬아슬하다.
처형의 수영복은 입으면 아랫부분에 주름이 잡혀 저게 도끼자국이 아닌가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얼마전 집 부근 백화점이 폐업하면서 세일한다는 광고가 붙었다.
백화점 상품이 아니고 업자들이 새로 들어와 백화점 상품처럼 파는 줄은 알지만 여자들은 가고싶어
했다.
그 수법이 생긴지 얼마 안되었을 때일 것이다.
처형은 우리 옆 동에 산다.
동서는 아직 집에 오지 않았다.
마누라와 처형과 같이 가서 보니 사람들이 많아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
첫날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 들어갔다.
마누라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사람들에 떠밀려 다녔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주로 젊은 여자들이다.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다 보니 내 자지가 서 버렸다.
모르는 사람과 피부가 닿는다는 것은 기분이 묘하고 가슴이 설레이는 일이다.
대충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다 안쪽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처형과 마주쳤다.
사람들은 빽빽하였다.
비키려고 하니 처형과 나의 몸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처형의 치골이 허벅지에 느껴졌다.
처형도 엉덩이를 빼지 않았다.
나는 잠시 멈추었다.
내 한다리는 처형의 다리 사이에 처형의 한다리는 내 다리 사이에 둔 상태에서 약 2초쯤 가만히 있었
다.
처형도 당연 내 좆이 선 것을 알았을 것이다.
처형도 잠시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가슴은 닿지 않았다.
주위에 아무도 눈치 못챘을 것이다.
여자들은 좁을 길에서 사람을 마주치면 대개 엉덩이를 상대쪽으로 한다.
그날 처형은 그러지 않았다.
일부러 그랬을까 지금도 궁금하다.
내가 일부러 시간을 끌며 아래쪽을 슬쩍 비볐는데 피하지도 않았다.
평소 봐왔던 튀어나온 치골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었던 욕망이 상대가 사촌 처형이란 것을 잊게 만들
었다.
한쪽 허벅지를 지나 다음 허벅지로 미끌어지던 처형 두덕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처형은 나에게 스스럼이 없다.
길에서 만나기라도 하는 날이면 "젊은 제부 팔짱 끼어야지" 하고 스스럼없이 팔장을 낀다.
팔에 처형의 가슴을 느낀다.
처형이래야 나보다 한 살 많은 35살이다.
처형도 자신의 가슴이 닿는다는 것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작은 가슴이지만 감촉이 좋다.
아마 만지면 손 안에 쏙 들어 올 것이다.
처형은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행동하지만 자지가 서서 바지 앞섶을 불룩하게 만드니 그 감촉이 좋으
면서도 난처하기 짝이 없다.
나의 맨팔을 손으로 잡으며 "젊으니 탄력이 있네"하며 그 감촉을 즐기는 것 같았다 .
내 앞에서 숙일 때면 벌어진 티 셔츠 속으로 가슴이 보였다.
레이스 달린 브라자가 코앞에 있어 눈 앞이 아찔해진 적도 있다.
처형은 태연했다.
모르는지 일부러 그러는지 애매한 행동이었다.
평일하루 쉬는 날 아침 수퍼에 가다 처형을 만났다.
양손에 페인트 통과 롤러 브러쉬와 붓을 들고 있다.
처형은 바로 옆동에 산다.
"제부 오늘 휴가인가 봐요?"
"네. 오늘 하루 쉽니다. 페인트 칠 하려나 보죠?"
"베란다 칠할려고요"
"형님이 안해줍니까?"
"쉬는 날도 집에서 잠만 자요. 하숙생이에요"
"하기사 바쁘기도 하지만."
말하고 보니 무안한가 다시 말을 덧붙인다.
사촌동서는 일벌레다.
아침 6시에 나가 매일 10시 넘어 들어온다.
성실하고 머리 좋은 사람이라 대기업 중역이다.
나이는41살이다.
"기다리세요. 내가 바로 옷 갈아 입고 도와드릴게요"
"그래 줄래요? 피곤할텐데"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는다.
나 자신도 이런 기회를 은근히 기다려 온지도 모른다.
필요없다고 해도 갔을 것이다.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처형이 아닌가.
처형은 158센티의 아담사이즈이다.
가슴이 조금 작은 듯 하지만 자신의 덩치에는 적당한 크기라고 항상 우긴다.
나보다는 한살 많고 아내보다 두살 많은 35살이지만 아내보다 더 어려 보인다.
아내보다 애교도 훨씬 많다.
희면서도 반들반들 윤이 나는 피부를 가졌다.
선명하고 멋진 선을 가진 눈썹을 가진 여자이기도 하다.
눈썹 숱도 적고 팔다리에 털도 없다.
처형이 아내와 내 5살 먹은 딸과 목욕 갔다 온 날 딸을 꼬드겼다.
"목욕 가니 좋지"
"응"
"엄마 아래 머리 났지?"
"응 굉장히 많아. 아빠 나도 어른되면 머리 나는거야"
"그럼. 어른되면 당연히 나지. 그런데 이모도 아래에 머리 있지?"
"응. 그런데 이모도 있어. "
"엄마하고 누가 더 많았어?"
"엄마가 더 많아. 엄마는 엄청 많아"
지 엄마 털 많은 것은 당연히 내가 더 잘 안다.
애는 자신에게 털이 없으니까 어른들은 전부 많아 보일지도 모른다.
딸 이야기로는 자세히 알 수 없었다.
백보지를 기대했던 나는 조금 실망했지만 털이 적다니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집에 가서 제일 흐름한 옷으로 갈아입고 처형집으로 가니 처형이 혼자 천장을 칠하고 있었다.
바닥에는 신문지가 깔려 있다.
식탁 의자를 가져와서 그것을 딛고 칠하고 있었다.
키 작은 처형은 발굼치를 들고도 롤러 브러쉬의 끝이 간신히 천장에 닿는다.
허름한 반팔 셔츠가 들려 처형의 배꼽이 보인다.
반바지는 배꼽에서 10센티는 내려져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제일 흐름한 옷을 입고 버릴 작정일 것이다
속으로 들어간 배꼽이다.
아래 위도 찢어진 예쁜 배꼽이다
"배꼽이 예쁘네요"
내가 손가락으로 배꼽을 톡 건들였다.
"처형한테 그러면 못 써"
처형이 눈을 홀긴다.
"제부가 천장 좀 칠해줘요."
의자에서 내려서는 조그만 발이 예쁘다.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