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 - 27부 감상해 보세요 | 야설넷

초록마을 - 27부
최고관리자 0 53,088 2022.10.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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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부




마을에 비보가 전해졌다.


성희아범이 언제부턴가 보여지지 않았고 하루동안 마을사람들이 마을 주변을 뒤진끝에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뒷산 숲에서 목을 맨채로 발견이 된것이다.


우울하게 변해버린 분위기에 마을사람들의 마음은 무거워졌고 장례를 준비하는 성희네 아낙은 실성한 듯 하루종일을 울부짖다 저녁무렵 실신하듯 쓰러지고 말았다.


누군가의 잘못이라기보다 장정으로서의 의무감으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쳤건만 성희네 아범에게 돌아온건 싸늘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의 냉대와 조소어린 시선에 성희네 아범은 그렇게 생을 포기하고 만것이었다.


하소연도 못하는 아픈 마음은 영혼을 달래는 울부짓음으로 달래보지만 눈은 자신만을 쳐다보는 어린자식을 보면서 원통함과 서러움에 성희네 아낙은 쓰려져갔다.


읍내에서 관을 들려온 현우가 노인들과 장례준비를 시작하고 


하나 둘 모여든 마을아낙들이 성희네 집을 가득 채우고는 위로와 슬픔을 나누며 따뜻함을 보여준다.


방안에 차려진 빈소에 아직은 앳돼 보이는 소년이 다소 커보이는 상복을 걸치고는 불편한 듯 자주 몸을 비틀어가고 눈이 빨갛게 충혈된 채 멍하니 초점잃은 눈으로 벽을 응시하던 성희네 아낙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노인들의 조문 뒤로 현우가 방을 들어서고 조문을 마치고 아직은 나이어린 소년의 바라보고는 밖으로 나섰다.


현우는 마음이 심란해짐을 느꼈다.


비록 같은곳은 아니였지만 똑같은 마음으로 전쟁터에 나섰던 한집안의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울적해진다.


전쟁만 아니였으면 아마 지금쯤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수박이라도 먹으며 가족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가장으로서 목숨을 끊어야 할만큼 괴로운 본인의 입장만큼이나 


앞으로 살아가야할 남겨진 처.자식들의 문제를 생각하자 마음이 아파옴을 느꼈다. 


어느새 다가왔는지 영주댁이 자신의 앞에 와 있었다.


오랜 세월동안을 마을의 희로애락을 봐온 때문인지 영주댁이야 말로 지금의 아픔을 더 깊이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영주댁도 충격이 컸던 듯 아무런 말을 않은 채 나무껍질 같은 손으로 현우의 팔을 잡고는 현우의 옆에 서고


“휴우…진작 죽어야 할 사람은 멀쩡허고 앞날이 구만리 같은 젊은이만 잡아가는 구나….”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영주댁의 얼굴이 무척이나 어둡게 보여진다.


어두어져가는 하늘만큼이나 사람들의 얼굴은 그늘져 있었고 누구하나 입을 열기 싫은 듯


조용한 정적이 계속 이어져갔다.




마을 뒤산에 성희네 아범을 뭍은지 열흘이 지났다.


시간이 약인 듯 어느덧 성희네 아범은 사람들로부터 차츰 잊혀지기 시작하며 마을은 다시 생기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현우와 혜숙이 아침 일찍 자룡골 밭으로 호미를 들고 나서고 


집집마다 조반을 마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호호호…오늘은 어느밭을 가우…??..성님…”


김노인의 며느리인 호석이 엄마였다.


다소 덜렁거리고 제법 살집이 있는 아낙으로 힘좋게 보여서인지 남정네의 몫을 한다고 칭찬이 자자한 아낙이었다.


“으응…자룡골..김..메려고…자네는 어딜가나…??.”


“예…냇가옆 텃밭에 가요..한동안 손을 안봤더니 잡초만 무성해서요…”


자갈 많은 하천변의 밭을 아무런 꺼리낌없이 얘기하는 것을 보며 현우를 속으로 혀를 내두르고는 남정네도 하기 힘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서 부딪혀가는 아낙들의 얼굴엔 며칠전의 어두운 그림자는 어느새 지워졌는지 싱그러운 웃음들이 뭍어나오고 있었고


현우와 혜숙은 날이 더워지기 전에 빨리 일을 시작하려는 것처럼 걸음이 빨라져 간다.




무성하게 자라난 풀들을 뽑아 올리며 현우는 김매기가 끝나면 파종을 할 배추생각에 


마음이 가벼워 짐을 느꼈다.


둘러보는 밭 전체로 하나 가득 싱싱한 배추가 있다고 생각을 하자 배가 부른 듯 만족한 웃음이 떠오르고 혜숙은 현우의 마음을 읽은 듯이 현우를 바라보며 맑은 웃음을 지어 올린다.


“일은 안하고 밭만 쳐다 볼래…??..”


“예에…??…….…뭐라고 하셨어요…??…”


“어머…얘는……그렇게도…좋아…??..”


“하하하…숙모도…참………..그럼요….제가 직접 일구고 가꾼 배추를 수확한다고 생각하니…


힘이 절로…나는데요…하하하…”


“호호호…그으래…..좋겠다…….”


현우를 바라보는 혜숙의 눈빛엔 따뜻한 정감과 애뜻한 마음을 담은 열정이 보여진다.


부지런히 손을 놀리면서도 가끔씩 현우는 혜숙을 바라보며 의미모를 미소를 지어올리고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끼면서도 모르는 척 현우의 열기를 느껴가는 혜숙이 흙을 뚫고 


솟아오르는 풀들을 잡아간다.




한낮의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잠시의 휴식을 위해 숲속의 나무그늘로 다가간 현우와 혜숙이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자연스레 포옹이 이뤄지더니 그늘져 음영진 수풀속에서 


낮시간의 짜릿한 유희가 시작되려 한다.


이제는 혜숙도 익숙해 졌는지 현우의 대담한 요구에 거부함이 없이 응해오고 벗겨지는 바지를 나무둥치로 던져놓은 현우는 혜숙의 다리사이에서 그녀를 안아간다.


“아…몰라…….나도 왜 자꾸…이렇게 되는지…..”


“후후후…어차피 숙모의 몸도 가장인 나에게…포함되어 있는게 아니였던가요…??..”


“어맛….진짜….”


눈을 흘기는 혜숙이 미소를 지을 즈음.


자신의 샘속으로 파고드는 우람한 느낌에 혜숙은 현우의 목으로 팔을 감아가며 가날픈 


신음소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으으음…..아….어떻게….으음..”


깊이 삽입된 현우의 성기가 느껴지며 혜숙은 짜릿하게 몰려오는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들어 현우의 허리를 감아가고


서서히 율동을 시작하는 현우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자신만의 은밀한 쾌감을 만끽하며 흥분이 몰려듬을 느낀다. 


수풀사이로 현우의 일렁이는 모습이 보여지고 혜숙은 나뭇잎이 소복히 깔린 나무둥치에서 현우에게 매달리다시피 안긴 채 연신 하체로 몰려드는 현우의 힘을 느끼며 가뿐숨을 몰아쉬어간다.


강하게 율동을 시작하는 현우의 귀로 혜숙의 간드러지는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꿈틀거리며 현우에게 밀착되는 혜숙은 아련하게 번져가는 쾌감에 몽롱해지는 느낌이 들어갔다.


“하으윽…..으음….아윽…”


눈을 감은 채 자신의 움직임에 쾌락를 느껴가는 혜숙이 보여지고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여가는 혜숙을 바라보며 현우는 잔잔한 미소를 띄어 올린다.


이제는 때와 장소의 구분이 없어지는 듯 자신의 의사표시만 있으면 혜숙은 치마를 벗어 내리고 자신을 받아들일 것 처럼 느껴졌다.


혜숙의 움직임을 보며 현우는 마음속에서 알수없는 지배욕구가 생겨남을 의식한다.


비록 숙모인 입장이지만 이제는 자신과 살을 섞는 사이로 거리감이 없어지며 혜숙이 자신에게 의존하면 할수록 그 욕구는 더 강해지는 것 같았다.


비록 몇 명의 여자가 자신을 즐겁게 하지만 서로에게는 굳이 얘기할 필요성은 없는 것 같았고 단지 마음에 걸린다면 윤초시댁 윤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뿐이었다.


“하으윽…..으윽….하악….”


혜숙도 장소가 장소인 만큼 다른때와는 상이하게 더 뜨거운 감정을 느끼는지 벌써부터 꺽꺽대며 김각을 타는 것 같이 느껴졌다.


결한된 부분이 뜨겁게 느껴지기 시작하고 정상이 멀지않은 듯 혜숙의 몸부림이 적극적으로 다가오며 현우의 성기를 더 깊이 받아들이려는 듯 다리를 하늘로 올리며 자신의 손으로 허벅지를 잡은 채 다리를 벌려간다.


깊게 삽이되는 느낌에 혜숙이 자지러지듯이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고개를 흔들기 시작했다.


괴로운 듯 흔들리던 혜숙의 고개가 뻣뻣하게 젖혀지며 혜숙의 몸속에서 분출을 시작하고 


들려진 허벅지가 경련을 일으키며 현우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아직은 사정의 기운이 남아있는 듯 현우는 잠시의 여운을 음미하다 다시 혜숙의 샘속을 드나들기 시작하고 혜숙은 다시금 자극을 받는지 현우의 상체를 끌어안으며 연신 신음소리를 토해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질속은 용광로 같은 열기로 가득하고 단단하고 우람한 육봉의 자극은 혜숙은 다시 쾌감을 배가시키며 열락의 구름위로 그녀를 띄워 올리기 시작한다.


“아아아….허억…으…음…..음….”


벌어진 그녀의 샘으로 현우의 성기가 깊고 빠르게 드나들며 마지막 힘을 모아간다.


떨려지는 혜숙의 경련뒤로 현우가 강한 분출을 일으키며 자궁속으로 꽤 많은 정액을 토해내고 자궁안이 뜨거움을 느끼 듯 혜숙은 허리를 치켜세우며 경련에 몸을 맡긴 채 굳어져 간다.


몇번의 사정끝에 두사람은 후희를 음미하며 한동안을 보내고 뒷정리를 한 혜숙이 쑥스러운 듯 밭으로 뛰다시피 걸어나갔다.


타오르는 태양만큼이나 수풀속의 정사는 뜨거웠었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를 띄워올린 현우가 밭으로 나서며 숲속은 다시 정적속에 잠겨간다.




붉게 타는 태양이 산을 채 넘지 않은때에 현우와 혜숙은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이제는 파종만하면 될 듯 보여지고 현우가 뿌려놓은 두엄이 다 삮았는지 현우의 눈에는 옥토처럼 밭이 보여졌다. 




다정스럽게 내려오는 현우와 혜숙이 마을의 입구에 들어설 즈음 헐떡이며 다가오는 여인이 보여지고 자신들을 발견했는지 손을 흔들며 현우와 혜숙의 앞으로 뛰어온 아낙이 한동안을 숨을 고르며 호흡을 진정시키고는


“큰일났어….큰일…”


의아한 듯 현우가 눈을 뜨고 아낙을 바라보고 혜숙도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드는지 가슴에 손을 모으고는


“함안댁 아주머니…무슨….??…”


아직도 호흡이 가쁜지 중간중간 말이 흐트러지며 


“제섭네가….제섭네가…결국…일을 냈어…”


“예…??..”


“일이라뇨….??…”


함안댁을 바라보는 현우는 답답한지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그 아낙을 바라보았고


숨이 가뿐 듯 하면서도 얘기를 빨리 하려는 듯 손으로 가슴을 몇번 누르던 함안댁이 


“읍내에서…왠 남정네를 만났던지….지금 마을안에….남정네 몇이 들어와서는 …재섭네집에..


머물며…...재섭네의 재산을 요구하고 있어……”


“네에…..??..”


황당하기도 했지만 마을로 들어섰다는 남정네들을 생각하는 현우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져감을 느꼈다.


어쩌면 이 마을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가장 큰일처럼 생각되어지고 호미를 혜숙에게 건넨 


현우가 뛰듯이 마을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혀…현우야……”


혜숙이 두려운 듯 현우를 불러보지만 현우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 빠른 걸음으로 마을안으로 사라져갔다.




재섭네의 울타리 옆엔 언제 모였는지 마을 아낙들과 노인 몇명이 보여지고 울타리 안으로 얼굴을 내밀고는 불안한 눈으로 마당안을 응시하고 있었다. 


아낙 몇이 마당안으로 눈을 치켜뜨고는 무어라고 소리치는게 들려오고 서서히 드러나는 울타리안의 풍경을 보며 현우의 눈에는 파란 빛이 서리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대로 건달패로 보이는 네명의 사내가 마루와 열려진 안방으로 보여지고 머리가 풀어 헤쳐진 재섭네와 울고있는 아이들이 마당 한켠으로 보여져 갔다.


현우를 발견한 노인들과 아낙들이 현우에게 몰려오고 대충의 상황이 짐작이 가는 듯 현우가 손을 내저으며 물러서 있으라는 표시를 하고는 마당으로 들어섰다.


과수댁 마을에 장정이라고는 없을 줄 알았는데 덩치가 커다랗고 눈을 부릅 뜬 사내가 마당을 가로 지으며 자신들을 향해 걸어오는 걸 보며 짝귀는 눈이 둥그레졌다.


그래도 읍내에서는 알아주는 건달로 간만에 과부 하나를 잘 물어서 달콤한 돈맛을 기대했는지 의기양양해져 있는데 난데없이 부리부리한 사내를 보자 긴장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숫한 싸움을 해봤지만 현우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은 다른때와는 틀린 것 같았다.


단단해 보이는 몸매가 부딪혀봐야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 같이 데리온 일행도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지 자신을 쳐다보며 어찌 된거냐는 듯 물어오는 것 같았다.


재섭네와 몇번의 살을 섞으며 짝귀는 이 초록마을이 임자없는 마을처럼 느껴졌고 재섭네의 재산도 꽤 쏠쏠한 느낌에 이번기회에 목돈을 만져볼 요량으로 일행 몇을 데리고 왔는데 난데없이 시퍼런 눈빛으로 다가오는 사내를 보며 주눅이 들어감을 느꼈다.


자신보다도 훨씬 커 보이는 어깨가 다부져 보였고 꽤 힘을 쓸줄 아는 듯 보여졌다.


현우는 마루끝에 걸터 앉은채 거만하게 보여지는 사내를 일별하고는 그가 우두머리라고 생각되는지 그의 앞으로 다가서기 시작한다.


한쪽 귀가 없었고 볼위로 보여지는 흉터가 꽤 깊어 보였다.


한동안을 사내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고 응시하던 현우가


“니가 …우두머리냐…??..”


짝귀는 난데없이 자신에게 하대를 하며 말을 던지는 사내를 보고는 눈을 둥그레 뜨며


“니..??…나보고 한 말이냐….??..”


차갑게 빛나는 현우의 눈속에서 파란빛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긴 말 않겠다…조용히 물러난다면…보내 준다만….”


“……???……….” 


“강짜를 부린다면 몸이 성치 않을 거다….”


짝귀는 파랗게 빛나는 현우의 눈빛을 보며 마른침을 삼키고는 왠지 불안해지는 마음이 생기면서 호기라도 부려보려는 듯 


“훗….아유…무서워서…어디…냄새나는..촌구석을 다닐 수가 있나….??..”


“크크크….애숭이 같이 보이는데…오늘..자근자근…밟아 버려…??..”


현우를 바라보는 사내들의 눈속엔 살기어린 빛이 흘러 나오고 


자신들의 숫자를 믿는지 여유로움마저 느껴진다.


짝귀는 자신의 일행이 자신의 주위로 다가섬을 느끼며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얼굴 가득


섬뜻한 미소를 지어 올리고는 마루에서 일어서는 행동을 한다.


현우는 수많은 전투를 경험하며 육박전에서는 선공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피 튀기는 살육전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며 긴장이 몰려들고 가빠지는 호흡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주먹을 단단히 말아쥐고 팔을 늘어 뜨렸던 현우가 갑자기 짝귀의 앞으로 재빠르게 달려 들었다.


“…억…”


자신의 앞으로 튀어나오는 현우의 동작에 짝귀는 자신도 모르게 한걸음 물러서고 짝귀의 앞으로 달려들던 현우가 좌측에 서있는 사내의 앞으로 튀어 오르고는 내려지는 힘으로 사내의 면상을 주먹으로 찍어 내렸다.


퍼걱


“…으윽….”


코를 정면으로 맞았는지 사내의 얼굴에서 피가 튀어 오르고 


사내는 얼굴을 감싸고는 자리에 주저 앉는다.


멀뚱이 쳐다보던 짝귀와 나머지 사내들이 현우의 선공에 기가 죽은 듯 하면서도 현우를 둘러싸며 현우에게 접근하고 


현우는 자신의 우측으로 다가서는 짝귀에게 달려들 듯 발을 내밀다가 마루끝으로 내려서는 다른 사내에게 달려 들고는 복부를 쳐올리고는 멱살을 잡고 번쩍 들어 올렸다.


“으…헉…”


현우의 팔뚝으로 굵은 힘줄이 보여지며 현우에 의해 멱살과 가랭이를 잡힌 사내가 당황 한듯 바둥거리는 행동을 한다.


현우의 곁으로 다가서던 짝귀는 들어올려진 동료를 보고는 주줌거리며 뒤로 물러서고 현우는 짝귀의 눈을 보면서 차가운 미소를 흘리고는 마루로 올라서는 선돌위로 사내를 내리치 듯 던져버린다.


꽈…작..


“으..악…”


뼈라도 으스러진 듯 사내가 비명을 지르고는 쓰러진 채로 미동을 못하고 


현우의 행동을 지켜보던 짝귀의 눈이 커지고는 두려운 듯 눈속으로 공포가 어림을 볼수가 있었다. 


잔인해보이는 현우의 행동에 마당에 엉거주춤 서있던 두명이 사내는 떨려오는 느낌에


섣부른 행동을 할 수가 없었다.


잔인한 미소를 띄우며 단단한 바위돌위로 자신의 동료를 내리치는 모습은 그들에게 섬짓한 


인상을 남겨 주었고 정면에서 바위처럼 서있는 현우를 보며 눈치만을 살피고 있었다.


현우는 힘만을 믿고 싸우면 자신이 질것이란 생각에 각개격파를 생각하고는 한놈을 우선 잔인하게 아작내어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다행히 빈틈을 보인 사내들 중 재수없이 걸린 사내가 마루밑에 죽은 듯 누워 있었다.


왈패들이 이 고요한 마을에 또 한번의 아픔을 주는 일은 현우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고 자신을 믿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왈패들을 물리쳐야만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울타리 주위로 어느새 모여들었는지 꽤 많은 사람들이 보여지고 현우의 행동에 불안한 듯 두손을 모으고는 마당을 응시하는 시선속에 걱정어린 눈빛들이 보여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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