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 보람이 오늘 뽕하구 나갔네..."
"아하하~ 어느틈에 한거야..? 아까 집에서 나갈때 못봤는데.."
"어..어머~ 오빠~~!!"
"뭐~ 어때서 그래 임마~~"
"치~ 저 아직 부끄럽단 말예여...."
"이제 그만좀 놀려여....자꾸 그럼 오빠 미워할꺼예여..."
"아하하~ 그래..알았다....자~ 건배.."
보람이가 정말 행복해 하는거 같았습니다..
계속 생글생글~ 웃으며 말을 많이 하네요...
정말로 외롭게 자랐구나~ 라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래~ 근데..보람이 할머님껜 자주 가는거야..? 시골에 혼자 사신다며..."
"네..시골에 혼자 사시는데..."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항상 죄송해여...."
"너 쉬는 날 조금 늘려줄까..?"
"땜빵알바(죄송..^^;) 한명 구하면 되는데...."
"아녜여...그렇게 까지 하고 싶진 않아여..."
"글구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다녀오고 있어여...."
"그래도..할머님께선 너 자주 뵙고 싶어 하실텐데..."
"할머니 생각에 가끔 울때도 많이 있어여...."
"의지할 가족이라곤 이제...저랑 할머니 둘밖에 없는데.."
"음~ 거기에 오빠도 껴줘라~~"
"오빠가 울 보람이 친오빠 이상으로 잘할께..."
"오빠~~"
"응..? 진짜야 울 보람이 철들때까지 오빠가 돌봐줄께..."
"어머~ 오빠 그럼 저 지금 철없는 어린애로 보는거예여..?"
"하하~ 이녀석,...그럼 너가 철 들었다고 생각해..?"
"치~ 얄미워~~~"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람이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맥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일찍 술이 떨어져서 다시 편의점에 다녀왔었지요...
보람이와 대화하면서 새삼 느낀거지만.....
정말 착한녀석인데...너무 어릴때부터 외로움이란걸 알아버린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잘해준것도 없는데....
제게 정을 많이 주는거 같아서...고맙기도 했지만...
그동안 외롭고 힘들었을 보람이 생각에 측은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오빠..?"
"..................."
"오빠..!!"
"으..응..? 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여...불러도 못들을 정도로..."
"음~ 울 보람이 앞으로 어떻게 잘해줄까~~ 하는 생각.."
"치~ 입술에 침이나 바르세여...."
"앗~ 들켰나..? 아하하~"
"울 보람이 피곤하겠다..술도 다 마셨겠다...이제 그만 자자~~"
보람이와 침대에 올라가서 누웠습니다..
"보람아~~ 자~~~"
전 보람이에게 팔베게를 해주려고 오른팔을 보람이 머리쪽에 뻗었습니다..
보람이가 제 팔에 머리를 얹으며 다시 생글~거리며 말을 합니다...
"헤헤~ 진짜 좋다~~ 팔베게 처음 해봐여..."
"그랬구나~~ 안불편해..?"
"응~네...근데 오빠 팔아픈거 아녜여..?"
"아니..하나도 않아파..."
"매일이라도 팔베게 해줄수 있겠는걸 뭐~~"
"아~ 따뜻하다~~"
보람이가 제팔에 머리를 얹은채...
제 가슴팍에 안기며 절 꼭 끌어 안습니다....
"보람아...오늘은 암것도 하지말고..이렇게 꼭 앚고 자자..."
"어..어머~ 그거 여자가 해야하는말 아녜여..?"
"엉,,.? 그런가..? 하하하~~ "
"치~~"
"보람아~ 뽀뽀~~~"
보람이의 입술에 쪽~ 소리나게 뽀뽀를 한후 보람이를 끌어안고 잠이 들었습니다..
왜 섹스를 하지 않았냐고 의아해 하시는 **님들도 계시겠지만...
전 보람이를 많이 아끼고 싶었습니다..
물론 섹스를 나눈다고 아끼지 않는다는건 아니지만..
보람이에게도 제가 자신을 생각하는게 단순히 섹스때문이 아니라는걸 알게해주고 싶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편안하게 잠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보람이의 몸에서나는 향긋한 내음이 정말 기분좋게 잠을 잘수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날 낮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 났습니다..
보람이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일어났는데...제 뒤척임에 보람이가 눈을 뜨네요...
"우웅~ 오..오빠...벌써..일어 났어여...?"
"응~ 울 보람이 오빠 때문에 깼구나..."
"더 자...오빠...오늘 할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하거든.."
제가 일어나려하자 보람이 역시 일어나려 합니다..
그래서 전 다시 보람이 옆에 누웠습니다...
"보람아...오빠 그냥 갈테니까...그냥 누워서 자.."
"우웅~ 아녜여..오빠가시면..문도 잠가야 하구..."
"아참~ 그렇구나~~"
"이그~ 그나저나 오빠 때문에 보람이까지 잠을 깼으니 어쩌나.."
"헤헤~ 오빠..그럼 저 뽀뽀 해줘여..."
"응..? 뽀뽀..?"
"쪽~~~"
보람이의 입술에 다시 쪽~ 소리나도록 뽀뽀를 해줬습니다..
보람이가 다시 절 꼭~ 끌어 안으며 말을 합니다..잠은 이미 완전히 깬거 같았습니다..
"아~ 오빠 있으니까 정말 좋다~~"
"오빠도 보람이가 있어서 정말 좋아...."
잠깐동안 그렇게 보람이가 절 꼭 끌어안고 있게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보람이 집을 나와서 친한 후배녀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모~통신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대학때 후배 녀석이었습니다...
"여보세요...?"
"어~ 형님..."
"그래...바쁜데 전화한거 아냐..?"
"아녜요...지금 점심시간이라 밖에 나와 있어요.."
"형님..그나저나 장사는 좀 어떠세요...? 대박..?"
"대박은 임마~ 이제 오픈한지 두달 지났을뿐인데...더 두고봐야지.."
"아~ 너무 멀어서 술한잔하러 가기가 쉽지가 않네요..."
"맘 같아선 매일매일 가고싶은데...형님 죄송해요..."
"됐네..이사람아~ 서울서 예까지 술마시러 일부러 오냐..?"
"참~ 그건 그렇고...형 부탁있어서 전화했다...."
"부탁이요..?"
"그래....너...핸펀번호만 알면 그사람 이름하고 주소 확인할수 있지..?"
"형님 무슨일 있어요..?"
"별다른 일은 아지고..그냥 누구좀 찾아야해서...어때..? 해줄수 있겠어..?"
".....형님..원래 이거 않되는거 아시죠..?"
"알아........그래서 부탁한다고 하는거잖아..."
"형님 성격에 괜히 그러시는건 아닐테고..."
"알겠습니다..........번호 불러보세요......"
절 잘 알고있는 녀석이라..특별히 다른말 없이 알아봐 주겠다고 했습니다..
"번호는 XXX - XXX - XXXX 이야..."
"이름이 최 수철 인가 확인해보고...맞으면 주소만 나한테 갈켜주면 된다.."
"네...알았어요......제가 금방 다시 전화드릴께요...."
전 일단 집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정말 얼마 지나지않아서 전화가 오네요...
"형님...전데요..."
"응~ 그래...알아봤어..?"
"네...이름 최 수철 맞구요...."
"주소는........안양이네요...경기도 안양시.........(나머지 주소는 생략합니다....)"
"그래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이런 부탁해서...."
"괜찮아요.....형님 담에 술이나 한잔 사주세요......."
"그래 아무때고 술생각 나면 저노하해라...서울로 올라가서 사줄께.."
일단 집에 들어와서 씻고 다시 나와 매장에서 쓸 시장을 봤습니다..
오후에 매장으로 출근을 해서 평소처럼 오픈 알바랑 장사 준비를 했습니다..
보람이가 출근을 하고.....보람이에게 잠깐 어디좀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보람아...나 잠깐 어디좀 다녀와야 하거든.."
"보람이 너가 애들하고 매장좀 보고있어라...11시나 12시 정도면 올꺼야.."
"사장님 어디 멀리 다녀오시는거예여..?"
"응..? 아냐....가까운데 다녀올때가 있어서...."
"네..그럼 운전 조심하시구요....."
그렇게 저녁 8시정도에 매장을 나와서...
후배녀석이 알아봐 준 주소를 들고 안양으로 행했습니다..
XX동 XXX 아파트...........
다행이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일단 수철이라는 놈이 사는 아파트 주변을 돌아다녀봤습니다..
아파트 바로옆에 작은 야산도 붙어있고...
그동네 지형에 맞게 다시 계획을 세웠습니다...
몇군데 눈에 들어오는곳이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곳이 수철이란 놈의 아파트 뒤편 구석이네요..
아파트가 둘러싸인 담장이 꽤 높아서 밖에선 보이지 않고...
담장구석 자체가 90도로 각이진곳은 상당히 컴컴하더군요...
차에서 그놈이 사는 아파트 XX동 XXX호 가 정확히 보이는....
그리고 들어가는 사람들 얼굴을 볼수 있어야 했기때문에....
아파트를 들어가는 출입구 바로 가까운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그 아파트는 다행이 한곳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호수에 맞춰 들어가는 입구가 세군데로 나눠지 아파트였습니다.....
시간을 봤더니...9시 30분을 막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긴장해서일까요..? 아니면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 때문일까요..?
기다리면서 정말 말그대로 피가 끓어오르는 심정 이었습니다..
차안에서 수철이란놈이 사는 집의 XXX호 로 들어가는...
아파트 입구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젊은 남자가 들어가면 얼굴을 유심히 살폈다가...
그놈 집으로 들어가는지 확인하는..그런식이었습니다..
10시 30분이 넘었지만....
그때까지 그놈의 집에 들어가는 젊은 남자는 없었습니다...
어쩔까..? 좀더 기다릴까..?
아니면 핸펀으로 직접 전화해서 불러낼까..?
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아~
일욜~~ 정말 한가하네요..ㅠ.ㅠ
글이나 써야겠답..ㅠ.ㅠ
울 님들의 "추천"과 "리플" 을 먹고 사는.....................................비룡(砒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