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단편(斷片) - 9부 감상해 보세요 | 야설넷

기억의 단편(斷片) - 9부
최고관리자 0 153,687 2022.10.16 13:08
소설 100% 무료 - 근친야설, 19소설, 유부녀야설, 경험담, 무료야설은 성인전용 야설넷

기억의 단편(斷片) 9부.




내가 천막을 젖히고 안으로 들어가자 예빈이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있던 놈들이 나를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 새끼는 누구야. 여긴 어떻게 들어온 거야.”


“태.......태자..........저 새끼는 강태자 그 새끼야.”


“뭐~ 태자라고 2, 3학년 부회장들을 박살낸 그 태자새끼란 말이야.”


“응~ 빨리 애들 불려와. 빨리.”




예빈이 앞에 모여 있던 놈들 중에서 한 놈이 천막에 있는 움막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놈들을 향해 돌격하니 놈들이 자세를 낮추고 전투자세를 취한다. 




“휘이이익~”




손에 든 생나무가 공기를 찢으며 한 놈의 대가리를 향해 날아간다. 놈은 생나무를 피하려고 고개를 숙였다. 




“빡~ 크악~”




녀석의 대가리를 생나무가 강타하니 녀석은 대가리를 붙잡고 비틀거린다. 나는 양쪽팔목의 스텝만으로 연속으로 놈의 머리와 어깨, 목을 강타해 버리니 녀석은 피를 토하며 그대로 쓰려진다. 나는 죽도(竹刀-해동검도, 본국검도 이야기는 여기서는 생략합니다.)위주의 검도(劍道)를 수련했다. 특히 검도를 배울 때 많이 연습했던 부분이 지금 녀석을 상대했던 수법이다. 나는 이 기술을 끊어 치기라고 부른다. 일이초 사이에 상대의 머리와 어깨, 목, 가슴, 팔뚝을 동시에 공격해서 그중 한방이라도 유효타가 적중되면 마지막 필살기로 선인지로(검을 일자로 쭉 뻗어서 공격하는 찌르기의 수법)의 수법으로 심장을 박살내버리거나 일도양단(베기의 수법-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이로, 좌에서 우로 등 많은 베기가 존재함)의 수법의 대가리를 박살내버리는 극히 패도적인 검도(劍道)를 수련했던 것이다. 그런데 놈은 내가 일격필살(一擊必殺)의 기술을 사용하기도 전에 연타공격도 버티지 못하고 쓰려진다. 나는 다른 놈의 목을 향해 생나무를 휘두른다. 놈은 친구 놈이 당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생나무가 날아오자마자 제자리에 주저앉으려 했다. 




“휘익~”


“...............퍽~ 크악~”




나는 생나무가 빗나가자 주저앉으려는 놈의 가슴을 앞차기로 날려버리니 놈은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가슴을 붙잡고 주르르 밀려나 길게 누워버린다. 나는 극도로 분노한 상태였기 때문에 힘 조절을 하지 않고 한방, 한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니 앞차기에 가슴을 강타당한 놈이 뻗어버리는 것도 당연하다.




“이런 십팔.........한번에 공격해.”




친구 두 놈이 눈 깜짝할 사이에 쓰려지자 3명이 한번에 나를 덮친다. 다리와 가슴 그리고 옆구리를 향해 놈들의 주먹과 발이 날아온다. 나는 양발을 땅에 고정하고 풍차처럼 회전하며 생나무를 휘두른다.




“퍽~ 퍽~ 퍽~”


“크악~”


“윽~”




짧은 비명소리가 들리며 생나무에 목이나 가슴을 강타당한 놈들이 비틀거린다. 물론 나도 무사하지는 못했다. 한 놈의 주먹이 옆구리를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고통을 참고 비틀거리는 놈들의 정수리를 향해 생나무를 휘두르니 놈들은 대가리에 생나무 세례를 받고 그대로 길게 쓰려져 버린다.




“저 새끼야. 아예 죽어버려.”




움막으로 달려갔던 놈이 밖으로 나오며 소리치자 오두막에서 10여명의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나에게 돌격한다. 바로 학교 앞에서 나를 기다리던 놈들이다. 나는 숨을 고르고 생나무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상대가 10명이라면 간단하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더구나 놈들은 평범한 놈들이 아니라 싸움께나 하는 놈들이다. 가장 선두로 달려오던 놈이 무턱대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옆차기로 나의 얼굴을 공격해 온다. 이런 놈은 싸움에 초짜다. 한번의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할 자신이 없다면 절대 공중으로 도약하는 멍청한 짓 따위는 하면 안 된다. 공중에서 자세를 잡기 힘들뿐더러 착지하는 순간에 많은 허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즉~ 공중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거나 최소한 공중에서 몸을 자유자재로 놀릴 수 있는 수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자세를 낮추니 놈이 내 머리 위를 스쳐가려 지나려 한다. 나는 허리를 곧게 펴며 주먹을 놈의 사타구니 사이를 쑤셔 박았다. 




“퍽~~~억~”


“크아악” 




놈은 대가리를 땅바닥에 처박고 떨어지더니 사타구니를 잡고 때굴때굴 굴러다니다. 아무래도 불알한쪽은 터진 모양이다. 한 놈이 쓰려지자 다른 놈들이 떼거리로 달려든다. 얼굴을 주먹으로 공격하는 놈도 있고, 옆차기로 가슴을 공격하는 놈도 있다. 사방에서 놈들의 주먹과 다리가 날아오는 것이다. 




“퍽~ 퍽~”


“..........죽어버려 새끼들아.”




나는 무수히 날아오는 주먹과 발에 가슴과 허리가 난타당하면서도 놈들을 향해 생나무와 주먹을 휘두른다. 하지만 놈들의 숫자가 많고 사방에서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혼자서 상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나는 놈들의 공격을 피해 천막 쪽으로 이동했다. 벽에 붙어서 싸우면 최소한 뒤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놈들은 내가 천막 쪽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는다. 나는 삽시간에 입술이 터지고 머리와 가슴에 많은 타격을 입었다. 천막에 달라붙은 나는 생나무를 십자로 휘둘려 놈들을 물려나게 했다. 그리고 입 주위를 손등으로 문질렸다.




“피~ 이런 십팔.........너희들 오늘 다 죽었어.”




나는 손등에 뭍은 피를 보자 눈이 돌아갈 정도로 흥분했다. 내 별명인 혈견(血犬)의 본성이 나오는 것이다. 나는 생나무를 오른손에 잡고 반대편 손은 주먹을 쥐었다. 




“십팔........저 새끼 눈 좀 봐~”




한 놈이 내 눈빛을 보고 주춤주춤 물려난다. 아마도 내 눈은 붉게 물들어 살기를 뿌리고 있을 것이다. 나는 가장 가까이 있는 놈의 대가리를 향해 생나무를 휘두르니 놈이 허리를 뒤로 젖혀 생나무를 피한다. 나는 그대로 반 바퀴 회전하며 반대편 팔을 길게 뻗었다.




“퍽~”


“크악~”




회전하는 내 주먹에 놈의 턱이 날아간다. 나는 다시 한번 반 바퀴 회전하며 생나무로 놈의 옆구리를 강타해 버리니 놈은 허리를 휘어지며 자세가 굽혀진다. 나는 회전하는 속도를 죽이지 않고 날아 차기로 놈의 대가리를 날려 버렸다. 그런데 그때 뒤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들린다. 나는 생나무를 옆구리 사이로 돌려 뒤에서 공격하던 놈을 찔렸다. 




“으악~” 




내가 돌아보니 한 놈이 다리를 붙잡고 비틀거린다. 생나무에 다리가 강타당한 모양이다. 나는 땅을 박차고 날아올라 놈의 얼굴을 향해 날아가니 내 머리가 놈의 얼굴을 강타해 버린다.




“크아아악~”




놈은 코뼈와 이빨이 부려지며 뒤로 넘어갔고, 나는 땅에 착지하며 자세를 바로 잡았다.




“십팔.........야~ 무기가 될만한 것을 찾아봐~ 빨리.”




한 놈이 소리를 지르자 다른 한 놈이 다시 움막으로 달려간다. 이제 나를 포위한 놈들은 8명으로 줄었다. 처음에 있던 놈들과 움막에서 나온 놈들을 합친 숫자다. 놈들은 섣불리 공격하지 않고 나를 포위한 상태에서 나를 노려볼 뿐이다. 잠시 후에 움막으로 갔던 놈이 강목을 가지고 나왔다. 놈들은 각자 강목을 들더니 한번에 공격해 온다. 머리와 가슴 그리고 다리를 향해 강목들이 날아온다. 한대라도 정통으로 맞으면 엄청난 충격이 전해질 것이다. 그런다고 사실상 놈들의 공격을 모두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살을 주고 뼈를 취해야 한다.’ 




나는 다리를 공격하는 강목을 무시하고 옆구리를 공격하는 강목은 한 팔로 막으며 머리를 공격하는 놈의 목으로 향해 생나무를 베어갔다.




“퍽~퍽~퍽~”


“크아아악~”




생나무에 목이 베언 놈은 그대로 뒤로 넘어갔고 나는 다리와 팔에서 엄청난 고통이 전해진다. 더욱 심각한 것은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곧이어 또다시 등과 옆구리를 향해 강목이 날아온다. 나는 몸을 뒤로 던지며 옆구리를 공격하는 놈의 사타구니를 걷어차 버렸다. 




“퍽~”




등에 짜릿한 통증과 함께 물컹한 느낌이 전해진다. 일차적으로 강목에 등이 가격당하고, 곧이어 나를 공격한 놈과 충돌한 것이다. 나는 머리를 앞으로 숙었다가 뒤로 젖혀 머리로 놈의 얼굴을 박아버리고 빠르게 회전해서 비틀거리는 놈의 가슴을 걷어차 버렸다. 




“독종새끼........모두 한번에 덤퍼.”




남아있는 놈들이 비틀거리는 나를 향해 돌격한다. 나는 숨이 차고 의식이 흐려지고 있다. 팔을 보니 얼마 전에 꿰맨 상처가 터져서 피가 흐르고 있다. 이젠 나도 지쳐간다. 빨리 끝내지 않으면 내가 당한다. 나도 이를 악물고 놈들을 향해 돌격했다. 




어깨에 강목이 떨어진다. 나는 강목을 어깨를 막고 놈의 얼굴을 머리를 받아버렸다. 옆구리로 강목이 날아온다. 나는 잘 움직이지 않은 상처 난 팔로 강목을 막도 앞차기로 놈의 사타구니를 걷어차 버렸다. 머리를 향해 강목이 날아온다. 나는 그대로 강목을 향해 돌격하니 머리를 강타한 강목이 부려졌고, 나는 그 탈력을 죽이지 않고 놈의 뱃가죽에 생나무를 쑤셔 박았다. 




싸움이 끝났다. 놈들은 모두 바닥에 길게 누워버렸고 나는 비틀거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하이..........하이..........십팔~ 일어나야 해.”




나는 주위에 떨어진 강목을 주위서 강목을 의지해 힘들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밧줄에 묶인 예빈이에게 걸어갔다. 예빈이는 눈물이 글썽거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싸우는 모습을 지켜본 것이다.




“이제 됐어. 안심해.”




예빈이는 눈물이 글썽거리는 눈으로 고개를 끄덕거린다.




“줄어 줄게.”




나는 기둥에 몸에 기대고 예빈의 손과 다리를 묶고 있는 밧줄을 풀어주었다. 예빈이는 밧줄이 풀리자 젖꼭지에 달린 이상한 추를 풀어버리고 입을 막고 있던 탁구공 같은 물체도 빼내었다.




“태자야........괜찮아........태자야 정신 차려.”




예빈이가 나를 부축한다. 내가 곧이라도 쓰려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빨리 옷 입어........이곳을 벗어나야해. 빨리”




나는 예빈이의 손을 뿌리치고 옷을 입으라고 했다.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야한다. 놈들이 깨어나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아........알았어. 금방 입고 나올게. 조금만 기다려.”




예빈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움막으로 달려간다. 그때 바닥에 쓰려진 놈들 중에 꿈틀거리는 놈들이 눈에 보인다. 나는 비틀거리며 놈에게 다가가 강목으로 대가리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아직까지 기절하지 않은 나머지 놈들도 모두 강목으로 대갈통을 날려버렸다. 




“퍽~ 퍽~ 퍽~” 


“크악~ 크악~”




어둠이 내리는 천막에 놈들의 비명소리가 길게 메아리친다. 그때 예빈이가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챙겨서 나왔다. 나와 예빈이는 천막의 문 쪽으로 걸어갔고, 문 앞에 도착한 예빈이가 천막 문을 열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빈이의 얼굴을 향해 주먹이 날아온다. 예빈이는 깜짝 놀라서 멍하니 주먹만 바라보고 있다.




“퍽~”


“뭐야........너..........너는~”




예빈이를 공격했던 놈이 벌벌 떨면서 뒷걸음친다. 녀석의 주먹은 예빈이 대신 나의 가슴을 강타했다. 내가 순간적으로 예빈이 앞을 막았기 때문이다. 




“개새끼...........죽어 새끼야.”




나는 뒷걸음치는 놈의 정수리를 강목으로 내리쳤다.




“퍽~”


“크아악~”




놈은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며 넘어졌다.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얼핏 보니 아직 한 놈이 더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놈은 내 눈빛을 보고 꽁지가 빠지라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악~ 괴물이다. 살려줘”


“휴~ 가자.”




나는 예빈이와 함께 산을 내려왔다. 산에서 큰길까지는 100M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산을 내려온 우리는 큰길로 걸어갔다. 나는 중간에 몇 번이나 쓰려질 뻔했다. 예빈이가 부축해주지 않았다면 쓰려졌을 것이다. 예빈이가 택시를 잡았다. 




“아저씨.........급해요. 빨리 병원으로 가주세요. 어서요.” 




예빈이가 택시에 타자마자 울먹이며 말하자 아저씨는 다급하게 차를 출발시킨다. 기사아저씨가 보기에는 내가 위독하게 보였던 모양이다. 




“학생..........어디 병원으로 갈까? 여기서 가까운 병원은 성모병원이야. 그곳으로 갈까?”


“모산병원으로 가주세요.”


“모산병원..........알았어.”




나는 모산병원이라는 말을 끝으로 예빈이의 무릎에 쓰려졌다. 긴장이 풀어지자 그대로 기절한 것이다. 




<<계속>>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