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신과장 만났지?”
같이 목욕탕에 들어가서 씻고 식탁에 마주 앉자 나는 그 동안 참고 참았던 말을 꺼냈다.
아내가 다 식은 찌개그릇에 숟가락을 넣다가 흠칫 놀랐다.
“지수가 얘기했나 보네”
“그 새끼 맨 날 찾아와서 행패부린다며? 요새도 그래?”
아내는 말없이 찌개만 휘저었다.
“당신 혹시?”
“아냐, 절대 아냐”
아내는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미리 알고 있었던 듯 손을 내저었다.
“그럼 됐어. 세상 남자 다 돼도 그 새끼와는 안돼”
“알았어, 자기와 어떤 관계인지 다 아는데, 설마 내가…자기야 미안한데 조금만 참아줘. 내가 빨리 돈 벌어서 그만 두고 조그만 장사라도 할게”
나는 식탁을 가로질러 아내의 손목을 잡았다.
그 위를 아내의 다른 손이 조용히 덮었다.
미정은 남편이후 처음으로 외간 남자에게 보지를 준 지 사흘이 채 지나지 않아서 내게 전화를 했다.
“잠깐 보고 싶어요”
한참을 망설이던 미정은 전화기에 대고 거의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작게 속삭였다.
나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내 아내가 아닌 보지가 그리우면 지수를 찾으면 될 일이었다.
솔직히 섹스 상대로 따지면 미모나 몸매, 기교 등 모든 면에서 미정은 내 아내나 지수의 발끝에도 따라가지 못했다.
며칠 전에 미정에게 내 정액을 준 건 그녀가 은근히 유혹해서이기도 했지만, 그녀를 조종해서 신혁수를 내치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신혁수가 바깥에서 자지를 휘두르고 다니는 걸 보고서도 그를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신도 그날 처음으로 나와 바람을 피운 것에 대한 자책감과, 아이의 아빠라는 점이 그런 결정을 내리게 했을 것이었다.
신혁수와의 성생활이 불만스러워 나를 유혹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그녀는 고지식했다.
하지만 이미 불 붙은 그녀의 보지는 달리 달랠 길이 없는 것 같았다.
오늘도 미정은 내게 전화를 걸면서 무척 고민했을 것이다.
아직도 미정을 이용해서 신혁수를 쫓아낼 뾰족한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신혁수를 파멸시킬 열쇠는 결국 미정이 쥐고 있다.
어쨌든 당분간은 미정의 보지를 달래면서 그녀를 설득시켜야 했다.
놀랍게도 미정의 집을 찾았을 때 그녀는 노란색 팬티 한 장만 입고 나를 맞았다.
제법 큰 편인 젖가슴은 자유롭게 덜렁거리고 있었다.
미정을 변화시킨 나 자신도 기가 막혔다.
겨우 두 번의 섹스에 이렇게 달라지다니…
하지만 부끄러운 건 어쩔 수 없는 듯 얼굴 가득 홍조를 띠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거추장스러운 절차를 따질 필요도 없었다.
나는 들어가자마자 그녀의 손을 거칠게 잡고 방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빨아”
미정을 침대에 던져 버리다시피하고 나는 바지와 팬티를 같이 끌어 내렸다.
그녀는 조금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순순히 내 자지를 입에 넣었다.
강약도 조절하고 혀를 사용하면서 노력은 했지만 여전히 서툴렀다.
나는 그녀의 팬티를 잡아당겼다.
“부욱”
풍만한 엉덩이에 걸려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팬티가 찢어졌다.
보지와 맞닿는 부분에 애액이 흥건히 묻어 있었다.
아마도 내가 오기 전부터 내 자지를 상상하면서 애액을 흘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는 미정을 침대 위에 똑바로 뉜 채 자지를 한 번에 깊게 집어 넣었다.
“아…아….아파요”
말과는 달리 자지는 미끄러운 애액을 자지 사방에 묻히면서 부드럽게 들어갔다.
나는 단번에 힘있게 자지를 그녀의 자궁 끝까지 쳐올렸다.
마치 갱년기에 아내와 의무방어전을 치를 때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도 없고 흥분도 없이 오로지 배설을 위한 섹스였다.
“아….아……..어 어떡해”
십여 차례 힘차게 자지를 찔러 넣자 미정이 벌써 달뜬 신음소리를 냈다.
조루에다 밖으로 나도는 신혁수와 살아서 그렇지 어쩌면 미정도 체질적으로 뜨거운 여자인 모양이었다.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거칠게 찔러넣기만을 반복했다.
미정은 이제 내 배 밑에서 아예 비명을 질러댔다.
직선으로 찔러넣던 자지를 끝까지 꽂은 상태에서 빙글빙글 돌려주니 미정이 컥컥거리다가 기절을 해버렸다.
내참, 말은 들어봤어도 섹스 중에 기절하는 여자는 처음 봤다.
그때까지도 나는 별 흥미 없는 섹스여서 그런지 사정의 기미가 없었다.
문득 장난스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침대 머리맡에 있는 베개를 집어서 그녀의 허리 밑에 넣었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보지주변의 애액을 묻혀 허공에 뜬 그녀의 항문에 고루 발랐다.
자지를 그녀의 항문에 대고 찔러 넣으려 했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나는 손가락을 한 마디정도 조심스럽게 쑤셔 넣었다.
“뭐하는 거에요?”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지 그녀가 깨어나 외쳤다.
“기다려 봐, 이번에는 기절 정도가 아니라 아예 죽어버릴 지도 몰라. 빠구리 중에 너무 좋아서 죽는 것만큼 행복한 게 어디 있겠어?”
“그래도 거긴 안돼요. 지난 번에 남편하고…”
미정은 말을 멈췄다.
“오호, 남편하고 똥구멍으로 했었나?”
“남편이 하려고 했는데 너무 아파서 포기했어요, 그런데 오대리님은 남편보다 물건이…”
“그건 신과장이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 거야. 무식하게 무조건 밀어 넣으려고만 했겠지”
“그럼 살살…”
나는 다시 손가락에 애액을 묻혀 조금씩 찔러 넣었다.
한 마디쯤 들어가자 미정이 고통과 쾌감으로 허리를 비틀었다.
그 상태에서 천천히 왕복시키면서 차츰 깊이 집어 넣자 미정은 양 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움켜 쥐었다.
손가락을 두 개까지 집어 넣고 조금씩 거칠게 쑤시자 보지에서 애액이 줄줄 흘러 나왔다.
“아, 나 미쳐..왜 이래…왜 이래”
미정의 신음소리는 차라리 비명에 가까웠다.
손가락을 빼자 항문이 아직 수축하지 못하고 그 구멍을 드러냈다.
나는 재빨리 자지를 쑤셔 넣었다.
“아아악”
단말마 같은 비명이 나왔다.
“어때 좋아?”
“나, 몰라…몰라”
나는 천천히 자지를 앞뒤로 왕복시켰다.
얼마나 꽉 조이는지 앞뒤로 움직이기조차 힘들었다.
몇 번 쑤시지도 못하고 뿌리 부근에서 사정기운이 치솟아 올라왔다.
미정은 처음 경험하는 항문섹스의 고통과 쾌감에 거의 실신지경이었다.
“아….아파……..빼지마……….좋아…….어떡해…….어떡해”
나는 마지막 피치를 올렸다.
미정의 항문을 찢기라도 할 듯이 강하게 쑤셔 넣었다.
감았던 미정의 눈이 떠짐과 동시에 흰자위를 드러냈다.
“미정아 입벌려”
나는 급히 자지를 빼며 정액이 튀어 나오려는 것을 막고 외쳤다.
얼떨결에 미정이 입을 벌렸다.
나는 그대로 입안에 자지를 박았다.
정액이 빠른 속도로 튀어 나오며 미정의 입천장을 때렸다.
숨이 막히자 미정이 자지를 뱉어내면서 아직도 귀두 끝을 빠져 나오고 있는 정액은 얼굴 곳곳에 코를 푼 듯한 흔적을 남겼다.
“하아…………하아………이게 무슨 짓이에요?”
미정이 응석을 부리듯 칭얼거렸다.
“어때 좋지? 빠구리는 최대한 질퍽하게 해야 쾌감도 큰 거야. 똥구멍도 한 번 뚫었으니 다음부터는 쉽게 들어갈거야. 미정이도 아마 그 맛을 알면 날 보자마자 똥구멍부터 들이댈 걸”
나는 일부러 저속한 표현만 골라 써가며 그녀를 자극했다.
“싫어요. 그런 말”
미정은 노골적인 표현이 아직 듣기 거북했는지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싫지 만은 않은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신과장에 대해서는 별 말 없이 미정의 집을 나섰다.
신혁수는 미정의 앞을 처음으로 뚫었지만, 나는 뒤를 뚫었으니 조금이나마 신혁수에게 복수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미정의 보지는 특별히 조이는 맛도 없어 그저 그랬지만 항문 만큼은 대단했다.
미정은 항문의 통증으로 인해 어기적거리면서도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를 배웅했다.
오늘 미정은 남편에게 뭐라고 변명할까?
타고난 색기가 이제서야 그 본 모습을 드러냈는지, 내가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언제 다시 올 것인지를 물었다.
“며칠 내로 올게, 그때는 아예 팬티도 입지 말고 있어. 아, 그리고 아예 똥구멍에 관장까지 해두는 게 좋을 거야. 하하하”
나는 미정의 엉덩이 부근을 살짝 쓰다듬으면서 속삭였다.
“개새끼야”
핸드폰을 받자 마자 건너편에서 욕설부터 튀어 나왔다.
신혁수였다.
“너, 내 마누라한테 무슨 짓 했어?”
미정의 항문을 뚫어주고 온 게 바로 어제인데 어느새 신혁수가 알아 챈 모양이었다.
미정이 애기했을 리는 만무하고, 어떻게 알았을까?
“무슨 소리야?”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짐짓 모른 체 했다.
“마누라가 다 불었어, 새끼야, 사실대로 말해. 너 혹시 내 마누라 뒤까지 먹었냐?”
불었다면서 뒤까지 먹은 걸 나한테 물어보는 걸 보니, 항문섹스 얘기는 안 한 모양이었다.
신혁수는 아마 미정의 걸음걸이가 이상한 걸 보고 짐작한 듯 했다.
신혁수와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으면서 나는 맨 먼저 미정의 항문이 생각났다.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신경 쓸 것은 없었다.
내 아내에게는 일러바쳐 봤자 소용도 없고, 미정이 덕에 회사에서 출세가도를 달리는 처지에 간통으로 고소하거나 이혼하자고 할 리도 없었다.
‘쩝, 맛있는 항문도 한 번으로 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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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반응이 업무조차 땡땡이치게 합니다.
잠시 후부터 야근으로 들어갑니다.
조용한 사무실에 남아 일을 할지, 글을 쓸지는 ...
아직 모릅니다.
자주 올리다 보니 도배하는 느낌이 들어서 좀 자제해야 할 듯도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