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가 펄펄 끓어 오르던 고딩 때
하숙하던 집 근처에 공설운동장이 있었다.
공설운동장 주변에 노상 주차장이 많은 데
카섹스가 주로 이루어 지는 장소라는 것을 알았고
친구들 3명과 함께 나는 택트를 몰고
구경을 나섰드랬다.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시동이 켜진 차가 2대 있었고
친구들 중 2명씩 차 뒤에 달라 붙어 뒷범퍼에 손을 데 보니
차량의 흔들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우리는 흰색차량 나머지 2명은 검은색 그랜저에 붙어있는데
귀를 기울이니 신음소리도 장난이 아니였다.
점점 용기를 내어 뒷유리로 안을 들여다 보니
쿵떡쿵떡 방아찍는 모습이 그렇게 꼴릿할 수 없고
긴장도 되어 심장이 콩닥콩닥하던 중
그랜저에 붙어 있던 미친놈이
'지금도 그놈이 왜그렇는 지 모르겠다.'
차를 쿵쿵 두드린 것이다.
갑자기 그랜저에서 고합소리가 나드만
조폭같은 아재가 문을 열고 나오더이
'너 이 쉐끼를 다주겨버린다' 카면서
트렁크에서 뭔가를 꺼낸려고 하는 것을 보고
줄행랑을 쳤다.
나는 내 택트에 탔고 나머지 3명은 다른 방향으로 토끼던 중
그 아재가 야구 빠따를 들고 3명을 쫒는 것을 보았다.
나는 혼자 도망가려 던 중 도망치는 비실이 한명이 힘이 빠지는 것을 보고
택트로 앞질러 그놈을 태우고 도망가는 데
이 아재는 지칠 기색이 없는 것이다.
나머지 2명도 점점 힘이 빠지는 것을 보고
총 3명을 교대로 도주시키며
그 아재를 따돌렸던 아주 찌질한 썰임.
내 인생의 오점을 남겼던 첫고백입니다.
귀엽게 봐주세요. ㅜ.ㅜ